오늘은 기분이 착잡해서 넋두리겸 글을 끄적여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데... 커갈수록 몸에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귀에서 고름이 나기 시작해서 수차례의 중이염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쪽 귀가 거의 안들리게 됐습니다.
이비인후과만 10년을 다닌 것 같네요
안경을 쓰다가 라식 수술을 결심하고 안과를 갔는데 시신경 손상이 보여서 큰 병원을 갔습니다.
결국 녹내장으로 판정됐습니다.
(시야가 계속 좁아지며 완치가 안되는 병)
17년은 어떨까요...
간단한 수술이지만 두 차례를 치뤘고, 오랫동안 꿈꾸던 수술 양악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부정교합 때문에 면도 가위로 잘라서 삼킬 정도였으니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수술을 받은 뒤로 계속 귀가 먹먹해서 오늘 이비인후과를 가봤습니다.
맙소사... 양쪽 귀에 중이염이 재발했답니다.
약을 먹어보고 고막을 째야 된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고막 째고 튜브관을 박는 수술을 이비인후과에서 많이 받았습니다.
마취를 해도 정말 아팠던 걸 기억합니다.
왜 했는데 또 해야 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됐었죠.
그런데 이제는 아픈 게 걱정이 되지 않고, 녹내장이 더 진전해서 눈이 더 안 보이거나
귀가 점점 나빠져서 소리를 더 못 듣게 되거나 그렇게 노년을 보낼까봐 그게 더 무섭습니다.
괜한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걸 친구나 지인들에게 얘기하면 위로와 동정의 말이 들어오고,
금방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아직 힘들고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데 역시나 남의 일이니까요.
어쩌면 유일하게 슬퍼하고 마음 아파 하는 건 엄마인데 중이염 얘기는 꺼내지 않을려고요
안 그래도 양악수술 때문에 아직 밥도 못 먹는다고 걱정하는데
엄마가 잠 못 잘 것 같아요
이렇게 쓴다고 누가 볼까 싶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좀 우울해서 넋두리 하고 싶은 날 있잖아요
글을 봐주시는 분들 다들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간들이 많았네요. 힘내세요..빠른 건강 회복하시기 바라고 늘 건강한 웃음 잃지 마세요...팔로우 신청하고 가는 뉴비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새해에 더더더더 건강하지세요 ㅜㅜ
올해는 좀 나아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프지마!!! 아프지마!!! 아프지마요!!!
몸도 마음도 ~~~~ ^^~~~~~
고마워요~~ lovekorea님도 건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요^^~~~ 화이팅~~~
이런 넋두리는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수술을 받으셨네요
힘드셨겠습니다 저도 코수술을 했지만 재발했네요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한 한해 되세요~~~
비염수술이시죠? 저도 받아봤지만 진짜 끔찍했던 고통이었네요...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은...
재발이 많이 아쉽겠네요
힘내시고 좋은 한 해 되세요
아플 때 아무도 안 알아주면 서럽지요. 그런데 반대로 계속 신경 써주면 그건 그거대로 짜증난다는 거 아실 겁니다. 친구분들도 그런 생각에서 금방 아무 일도 아닌 척 하는 걸 수도 있어요. 너무 섭섭하게 생각 마시고 회복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네 맞습니다. 글쓸때 너무 울적해서 투덜거렸던 것 같네요
요즘 많이 지쳐있어서... 감사합니다!!
jy180103님의 고통을 제가 헤어릴 수가 없기에
어떤 말로도 위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견뎌내시라는 말을 적어봅니다. 🍀
더도 말고 댓글만큼만 더 힘내보셨으면 합니다.
쾌차를 기원하겠습니다.
이런 댓글들 하나하나 위안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