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치과에서 진단 받은 나의 '충치', 과연 진짜 충치인가? 치과 덤탱이 피할수 있는 간단한 꿀 Tip을 알아보자!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단하게 치과에서 이빨을 볼때 충치가 진짜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100% 의사들의 말만 믿고 치료를 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에 가면 흔히 진단 받을수 있는 '충치', 과연 여러분들은 진짜로 충치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과잉 진료를 받은건가요? 제가 오늘 알려드릴 기본적인 지식만 있어도 여러분들도 진짜 충치가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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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이빨은 크게 두가지 부위로 나눠집니다: 치아관 (Crown)과 치근 (root) 입니다. 치아관은 흔히 입 안에서 우리가 볼수있는 이빨의 윗부분이고, 치근은 보이지 않는 이빨의 뿌리 부분을 차지합니다. 치아관의 제일 바깥쪽엔 사람 몸 속에서 제일 단단한 물질로 알려진 법랑질/에나멜 (Enamel)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충치는 이 에나멜에서 부터 시작하죠. 에나멜의 바로 아래에는 상아질 (Dentin)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상아질은 에나멜과 다르게 신경조직이 있기 때문에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환자분들도 느끼기 시작할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이가 시리기 시작할수도 있죠). 하지만 이가 시리다고 무조건 충치가 있는건 아닙니다. 상아질이 노출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 충치는 그 중 하나의 이유일 뿐이죠. 상아질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많은 혈관과 신경들이 자리잡고 있는 치수 (Pulp)가 있습니다. 충치가 이 부분까지 들어가면 대부분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자 그럼 일단 이빨의 대한 지식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빨의 마지막 구성 요소는 백악질 (Cementum) 입니다.

일단 치과에서 환자를 진단 할때 사용하는 두가지의 도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X-r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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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익숙 하신가요? 이 종류의 X-ray 는 이빨들을 하나 하나 자세히 볼수 있어서 충치를 찾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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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류의 X-ray는 Panoramic X-ray 라고 합니다. 이 X-ray를 찍을때는 기계가 머리 주변으로 한바퀴 쭉~ 돕니다. Panoramic X-ray는 조금 더 전체적인 입의 구조를 볼수 있습니다. 턱 뼈와, 이빨들의 orientation을 볼수있고, 이빨을 빼거나 수술을 할때 중요한 신경들도 보여서 여러모로 아주 유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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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시기에 이빨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나고 있는지 볼수 있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X-ray 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X-ray를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X-ray를 보실때 하얗고/불투명하게 보일수록 밀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X-ray에서 까맣게 보이는 것들은 그만큼 그 물질은 질양이 적은거겠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 뼈보다 단단한 이빨은, 그만큼 더 하얗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빨을 메울때 흔하게 사용하는 아말감 (Amalgam)과 컴포지트 (Composite) 는 물질 고유의 성질상 이빨보다 더 하얗게 보입니다. 아말감이 거의 제일 하얗게 보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X-ray를 통해서 충치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직접 제 이빨들의 X-ray를 보겠습니다 (괜히 부끄럽네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 X-ray에는 충치가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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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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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을 보면 제일 바깥쪽 부분에 흰색 태두리가 보이죠? 맞습니다 이게 바로 에나멜 (Enamel) 입니다. 보기 쉽게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그 바로 밑에 조금 덜 하얀 상아질 (Dentin) 이 보이고, 그 밑에 까만색의 치수 (Pulp) 공간이 보이시죠? 자 그럼 충치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요!? 제가 아주 기본적인 예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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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보이시나요? 저 두 이빨 사이에 있는 에나멜 위에 자리잡은 까만색 충치들이? 이 경우에는 아직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충치입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상아질 (Dentin) 까지 서서히 파고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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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박테리아가 치아속으로 깊게 파고 들수록 X-ray 에서 보기 쉬워집니다. X-ray에서 하얗게 보이는 이빨이 까만색으로 변한다는건 충치 박테리아가 이빨을 갈아 먹는다고 생각해도 틀린 말은 아니겠죠.
때로는 이미 충치 치료를 하고 메운 이빨에서도 충치가 재발하는 경우도 있죠. 이럴때는 대부분 이빨을 봉인하는 과정에서 이빨의 태두리가 제대로 메워지지 않아서 박테리아가 다시 침투하거나, 충치 제거 과정에서 모든 충치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빨을 메워서 다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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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위에 하얗게 자리잡은 저 물질은 아말감 입니다, 그리고 그 바로 밑에 까만색의 충치가 많이 진행된게 보이시죠? (사진속 'J3' 바로 윗쪽에 위치한 이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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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은 조금 더 보기 힘들지만 확실히 충치가 재발한게 보입니다.

자 그럼 대충 X-ray에서 충치가 어떻게 생겼는지 감이 오시나요? 자, 그럼 환자를 진단할때 쓰는 두번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건 당연히 이빨을 직접 눈으로 보는거겠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든 충치는 X-ray로 볼수 없습니다. 저희가 여태까지 본 충치들은 대부분 이빨과 이빨 사이에 생긴 충치들 인데요, X-ray의 각도상 모든 충치들이 보일수가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충치는 x-ray로 감지할수도 있고, x-ray로 안 보이는 충치는 눈으로 찾아야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빨에 보이는 모든 검정색/갈색 얼룩들은 충치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과 의사들은 도구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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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도구들 이죠? 바로 거울 (Mirror)과 익스플로러 (Explorer)라는 도구입니다. 충치라고 의심되는 얼룩을 보면 일단 바람으로 이빨 표면을 말리고 저 뾰족한 explorer로 찔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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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로 느꼈을때 그 얼룩이 '끈적끈적' 하거나, 이빨 표면에 조금이라도 익스플로러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충치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충치 같이 생겼어도 찔러봤을때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든다면 그건 충치라고 할수 없습니다. 가끔 치과의사 분들이 얼룩만 보고 충치라고 단정 짓고 치료를 권할때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빨이 그런 얼룩이 생길만한 구조라면 (깊이 파여서 음식물이 자주 낄수있는 구조) 언젠간 그 곳에 더 많은 이물질과 박테리아가 쌓이면서 결국 충치로 진행될수 있는 확률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그래서 스케일링을 받으실때 그런 이빨의 표면적인 구조도 구석구석 잘 청소해주면 충치가 생길 확률도 줄어들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물론 오늘 배우신 이 작은 지식을 가지고 '치과의사를 한번쯤은 의심 해봐라' 라는 목적으로 이 글을 쓴건 절대 아닙니다. 같은 예비 치과의사로서 더욱 더 그럴 이유는 없구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 것보단,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의사 선생님과 함께 x-ray도 같이 분석하고, 그것에 알맞은 구체적인 치료진단을 들으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납득하기 쉽겠죠? 그럼 다들 치통 없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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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덕분에 유용한 팁 알아갑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jueunchong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y-o-u-t-h-m-e

이미 충치치료와 교정을 하며 치과에다 엄청난 돈을 들인 사람입니다. 이런 유용한 정보 정말 감사해요!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 하겠습니다 :)

접하기 어려운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치아 엑스레이 찍을땐 알려주신 방법으로 확인해 봐야겠어요.
리스팀, 팔로우 할께요

네 다음에 꼭 한번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하겠습니다 ㅎㅎ

아아아... 치과.. 이름만 들어서 무서운 치과...
요즘 과잉진료때문에 말이 좀 있던데..
덕분에 엑스레이 보는 법도 배우고 감사합니다 :)

치과는 제가 환자 입장으로 가도 무섭습니다 ㅜ
좋은 하루 되세요~

전문적인 지식 나눔 감사합니다. 보팅, 팔로우, 리스팀 합니다...좋은 글 많이 올려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 하겠습니다~
@justiceadvance

감사합니다..^^

치통 없는 하루에 보팔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맞팔 하겠습니다~@kimkwanghwa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일 치과에 가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것보단 재미가 있겠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내일 치과에서 한번 확인해 보세요. 화이팅!

반갑습니다~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반가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과를 자주 다니는 편인데 유용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아. 요즘 이빨이 시려서 저도 모르게 자세히 읽으면서 이가 절로 오므라들면서 표정이 쥐쥐를 치게 되는군요. 흑흑. 무서운 치과. 고맙습니다. 팔로잉하겠습니다~ 좋은 지식 많이 알려주세요!

이런 신선한 글 좋네요 @홍보해

@jueunchong님 안녕하세요. 아리 입니다. @koreancrypter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충치 글을 읽고 나니 빨리 양치질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히 과잉진료 안하는 치과를 찾아서 최근에는 잘 관리하고 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이것저것 더 물어볼 수 있었겠네요

삶에 유익한 글이네요.
치과는 그저 무서워만 하고 살았는데 조금의 지식이라도 있으면 좀 덜 두려워할 수 있을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고 자주 유익한 정보 얻으로 오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매우 유용한 게시물은 훌륭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저는 다행히 충치가 없어서 치과갈 일이 없었는데, 알고있어야 겠네요ㅎㅎ

치대생이신가요?! 저도 충치가 많아서 작년에 한달마다 200씩 깨졌는데.. 이 글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