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스티밋에 대해 든 생각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joopang2 입니다.

제가 오늘 서평을 남길 책은 바로 법정 스님의 무소유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죠?

제가 굳이 소개를 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께서 이미 잘 아실 책이겠지만 굳이 서평을 남겨보겠습니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요즘들어 고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고전명서들이 읽기는 힘들어도 그걸 헤쳐나가면서 쌓이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자 함입니다!ㅎㅎ


그런 의미에서 이 무소유라는 책은 여러 생각을 하게끔 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35편의 법정스님께서 쓰신 수필들을 엮은 수필집입니다. 다른 고전과는 달리 술술 읽혔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일화는 바로 난초이야기죠.

법정스님은 지인으로부터 난초를 하나 선물받에 애지중지 키우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구를 만나러 나갔는데 난초화분을 제대로 관리해놓고 외출한 탓에 법정스님은 마음이 계속 조급해지고 불안해 하셨습니다. 다시 산방으로 돌아오신 법정스님은 그 불안의 정체가 바로 소유에서 말미암은 집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셨고, 결국 난을 남에게 주셨습니다.

작은 일화지만 소유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글입니다. 가지려는 것은 소유를 통한 자기 속박을 낳을 수 도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요.


소유는 자본주의사회의 기본 원리입니다. 소유를 위해,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각자의 이익증대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원리는 자유경쟁시장이 합리적 효율성을 낳는 다는 주장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이론적으로 스티밋의 생태계는 철저하게 경쟁시장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좋은 글들,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글들은 상대적으로 덜 한 것들에 비해 많은 보팅과 보상을 받게 됩니다. 약자는 철저히 도태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실제로 이것이 자본주의사회의 문제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론상과는 달리 지금 제가 발 담그고 있는 스티밋이라는 곳은 그저 냉철하기만한 곳은 아니라는 것을 이 곳에서 활동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뉴비들이나 초심자들을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어떻게 보면 자신의 "소유"를 포기한 채 서로를 위해 보팅을 해주시는 분들덕에 스티밋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소유라는 것은 간단하게 이룰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아무것도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ㅎㅎ 하지만 단지 여유를 가지고 소비에 대한 좀 더 비판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소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티밋만 보더라도 가진 것을 나누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 무소유를 이뤄야한다고 결심을 해봅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스티밋 너무 좋아요~라는 맥락의 글이 되었네요ㅎㅎ 마지막으로 무소유에서 나온 구절로 오늘의 포스팅을 끝내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내일은 평일이네요ㅠㅠ 내일도 모두 화이팅!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역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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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layop님 에게 노래(NORAE) 소모임 신청접수중입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제가 설명해 두었습니다.
https://steemit.com/norae/@valueman/norae
참고하시고 시행에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