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 부정적이었던 제가 스팀잇에 돌아 온 이유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4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주식 가치투자자입니다. 가급적 투자할 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요모조모를 눈으로 직접 살펴봅니다. 그리고 대상 기업 재무상태나 제품, 시장 상황 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충분한 안전마진이 생기면 조심스럽게 투자하는 편 입니다. 가치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자들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축에 들어갑니다. 

보수적인 투자자 답게(?) 묻지마 코인 투자에 대한 제 뷰는 부정적입니다. 아직은 밸류에이션이 불가능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투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인 투기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제 블로그에 을 써 보았던 적도 있습니다. 글은 저와 비슷한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대 호응을 얻을 정도로 코인 투기를 경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블록체인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리라 봅니다. 블록체인은 이제 시작하는 걸음마 기술이며 걸음마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블록체인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런 뷰를 가진 제가 스팀잇 활동을 재개하면서 스팀 코인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아직 블록체인을 활용한 멋진 서비스들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은 극 초기의 시장 상태이어서 더 눈에 띈 것일 수도 있지만, 스팀잇의 몇가지 설계와 철학이 제 마음을 끌었습니다.

1. POB라는 작업 증명 방식

비트코인의 POW처럼 무식하고 의미없는 작업 증명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뇌 즉, 지식 생산 활동을 통한 작업 증명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구나 생각하는 힘만 있으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그림이 정말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2. 창작자들에 대한 댓가

글, 음악, 사진..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들을 생산해서 먹고 살기란 쉬운게 아닙니다. 창작자들의 가치를 제대로 쳐주지 않는 대표적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어쩌다 저것들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한다고해도 창작자 보다는 컨텐츠 유통업자나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그 몫이 전부 돌아갑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면 그 가치는 네이버가 가집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페이스북이 가집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 일부 수익쉐어를 해주기는 하지만 원래 창작자가 받아야 할 가치보다 훨씬 낮은 금전적 이익을 가져갑니다.

그러나 스팀 기반의 서비스들에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리는 등 자신의 창작물을 올리면 그 어떤 중개자나 중앙의 관제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창작자들이 직접 본인이 투입한 노동력에 대한 댓가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3. 밸류에이션이 가능하고, PEER 또한 존재

스팀 블록체인 기반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컨텐츠는 실제로 가치가 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스팀의 가치도 밸류에이션이 가능합니다.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컨텐츠들과 arpu를 참고해서도 밸류에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스팀이 충분히 가치가 있는 플랫폼이며, 가치 평가가 되므로 스팀가격도 0이 될 일은 없겠다는 생각에 저를 도달시켰습니다.

이상이 제가 스팀잇에 복귀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가치투자자인 저는 앞으로 스팀 코인도 열심히 모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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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도 외칩니다! 가즈아!!!
날씨가 다시 추워진거같아요
따뜻하게!! 봄날씨로 가즈아!!!

짱짱맨 가즈아~

@jongsiksong님 안녕하세요. 개과장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환영합니다. 기술적으로 Steem은 POW + DPOS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증인 20명을 선정하여 POW 를 하기 때문에 훨씬 속도가 빠르고, 경제적입니다. DPOS 방식을 통해 어느 정도 탈중앙화를 구현했구요. 암튼 DPOS 방식이 POB라고 불릴 수 있겠네요 ㅎㅎ@홍보해

오 많이 배움배움~~~ -_-)b

오오오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스팀잇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이오스도 everipedia라고 스팀잇과 비슷한걸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스팀잇이 SNS 또는 블로그라면 everipedia아는 나무위키

이오스 기반의 그런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시하면 둘러봐야겠네요^^

저도 스팀잇과 같은 시도가 어디로 나아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궁금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환영합니다~! :)

네~ 변호사님 저도 반갑습니다!!

잘 복귀하셨어요. ^^ 뉴비 앤블리 입니다. ^^
저는 시작한지 2주밖에 안되었지만,
요즘 다시 컴백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요.~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

두개의 글 모두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치투자자님 환영합니다~~ 가즈앗!!!

가치투자자도 스팀잇 합니다~ 가즈아!!!!

반갑습니다~^^ㅋ

반갑습니다!!

저와 비슷한 케이스시군요. 앞으로 화이팅입니다.

비슷한 생각으로 스팀잇에 진입하는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중요한건 창작자들에 대한 대우라는겁니다...전 스팀잇이라는 곳이 페북을 언젠가는 넘어설수 있다고 봅니다...,아직 스팀 스팀달러가 주식의 개념처럼 이해될수 있는건지는 몰라로,,분명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창작자들이 중개업체나 매니지먼트 업체 없이 온전한 가치를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이제 시작이라 스팀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꼭 페북을 넘어서는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창작자들에 대한 금전적 대가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우리나라에서 예술로 먹고 살기 힘들지만 컨텐츠에 대한 보상은 정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창작자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제 막 신입입니다. ^^

꾸준히 하면 좋은 성과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해봅시다~^^

저도 가치투자를 표방(?)하는데 매우 반갑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넘어왔습니다 ㅎ

가치투자자분을 만나서 매우 반갑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를 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잘 모르는 분야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워랜버핏이 한 말이죠

낯설음이 가득하기 그지 없으시기에 그동안 접근을 꺼려왔고
그다지 애정을 느끼시지 못하시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철저히 살펴보게 되었고
조심스러움을 내려놓고
이렇게 와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앞으로 자주 뵈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P.S
스팀잇은 비단
가상화폐 관련 정보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쓰여짐을 통해서 다양성을 보고 싶었던 만큼
앞으로도 기대해보고 싶네요

지적하신 부분이 정확합니다. 낯설었지만 이제는 익숙합니다. 그리고 저는 실제로 가치(컨텐츠) 기반으로 돌아가는 철학을 가진 블록체인이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스팀은 그뿐 아니라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스팀 블록체인 세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