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예술품 복구로 유명한 이탈리아 피렌체.
과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도시라 불리는 곳에서
상처를 치유하듯 미술품 복원일을 하는 준세이와
가슴에 담아둔 사랑 아오이가 다시 만나게됩니다.
열정적인 사랑을 했던 두사람은 오해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채 냉정하게 헤어졌지만
추억과 약속을 간직한채 현실을 살아가고있죠.
아오이곁에는 그녀만을 바라보는 남자 마틴이,
준세이에겐 메미가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뿐입니다.
추억은 과거이지만 약속은 미래이기에 반드시
찾아올거라는 희망을 버리지않았던 두사람은
각자가 그약속을 지키기위해 두오모성당으로
향하게되고 운명처럼 다시 재회하게됩니다.
냉정한듯 보이지만 열정으로 가득차있으면서도
열정으로 다가가는 순간에도 냉정함을 잃지않는,
사랑이란 그런것일까요..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들을 담은 영상들과
감동을 더하는 음악, 아련한 엔야의 노래들.
항상 같은부분을 틀리는 첼로연주자.
결말은 해피엔딩을 암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사람이 만나지못한채 그리움을 간직하는게
더 낫지않았을까..그게 더 현실적이겠죠.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가식과 거짓,위선들이
적지않은 현실에 어쩌면 냉정과 열정같은 감정이
솔직하면서도 진실된 마음이아닐까 싶기도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는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
꼭한번 가보고싶게 만드는 영화였네요.
저에게 10점만점 영화중 한편입니다.
극의 완성도냐 청자의 맘에
맞출 것이냐 그것이 문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