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틀에 한번 돌아오는 여자
@jeonhyeonjeong 현정입니다. (∗❛⌄❛∗)
다들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와 그제 일 조금 도왔다고 어찌나 피곤하던지 돌아오자마자 완전 뻗었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뻐근한 것도 모자라 다래끼가 더 심해졌네요.. 하 T^T
딱 명절이 시작되고(화요일) 눈이 부어올랐기 때문에 오전진료라도 받고자 근처의 안과 6군데를 방문하고, 전화도 했는데 단 한곳도 문을 열지 않았더라구요.. 흑흑
그래서 그냥 갔더니 친가에서도 외가에서도 저를 본 친척들 모두
“현정이 눈이 왜 이렇노?” 하셨습니다.
왜 하필이면 명절에 이렇게 다래끼가 나서는.. ㅠㅠ 에휴
제가 다니던 안과가 오늘까지만 휴진이라고 하니 내일 아침에는 꼭 진료를 받아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약속이 내일부터 연달아있는데 걱정입니다. T^T)
어찌되었든 ! 지난 포스팅 💫 현정이의 여행꿀팁💫 [외도 보타니아 (1)] 외도 승선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그리고 해금강 기암괴석 투어에 이어
오늘은 진짜 외도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이 많으니 천천히 봐주셔용 ~^^
배에서 내리자마자 환영인사로 맞아줍니다.
선장님이 1시간 30분 동안 섬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으로 모이라고 하셨습니다.
외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나 할까요? 히히
정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면 외도 보타니아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가 보입니다.
아름다운 남국의 파라다이스라고 하네요. 기대가 됩니다.
너무나도 잘 가꾸어진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앞의 예쁜 커플을 뒤로하고 현정이는 독사진을 찰칵 !
너무 예쁜 분수대도 만들어져있습니다.
주변 풍경과도 너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마치 깊은 산속에 계곡이 흐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 편에 대나무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그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푸른 나무와 함께 바다, 그리고 근처의 섬이 한눈에 내려다보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돌아 나와 선인장 가든으로 향하던 중 저만을 위한 아름다운 길이 펼쳐졌습니다.(제 멋대로 ㅋㅋㅋ)
그래서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신나는 기분을 마음껏 표출했답니다.
중간중간 설치된 표지판덕분에 현재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어 나름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여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선인장가든입니다.
여러 종류의 선인장과 알로에, 식물, 그리고 열대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져있었는데요,
선인장에 주황빛 꽃이 한가득 피어있어 눈이 더 즐거웠습니다.
선인장가든의 끝에는 여신상이 있어 그녀의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크크
조금 더 올라가니 외도 보타니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비너스가든이 보입니다.
이곳이 원래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스가 연상되는 이국적인 모습에 정말 반했습니다. ๑°⌓°๑
흰 건축물과 수많은 비너스상도 그렇고, 장미넝쿨과 식물이 기둥을 감싸고 올라가는 것 또한 자연스러움을 더해주어 아름다움의 한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한 바퀴 돌아 나오면서 보이는 비너스가든의 모습은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진 오른쪽 뒤편을 보시면 낯익은 건물이 있죠?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회 촬영을 했던 리하우스입니다. 하지만 사택이라 안까지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답니다.
비너스가든을 벗어나면 작은 카페와 함께 쉼터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다들 이곳에서 많이 쉬고 있는데요, 저도 잠깐 햇빛을 피할 겸 시원한 커피를 한잔 사먹으며 쉬었답니다.
너무 아름다운 섬이라 구경하는 내내 즐거웠지만 사실 굉장히 더웠거든요 ㅠㅠ
이제 다시 일어나 열심히 가볼까요?
아직 반도 안온 셈이라 시간이 촉박합니다.. 힝
바로 옆이 벤베누토 정원이었습니다. 플라워가든 이라고도 하는 화훼단지인데요, 이곳이야말로 진짜 정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기도 하구요.
야자수가 아닌 낮은 나무를 다듬어 여러 가지 모양을 낸 것도, 화려한 색감의 다양한 꽃들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건 정말 꿈일 뿐이지만 진심으로 언젠가는 이런 정원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 꿈속에서는 가질 수 있겠죠?
그리고 정원 위로 올라서면 이렇게 비너스가든까지 한눈에 보이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벤베누토 정원을 지나면 마치 대나무가 터널처럼 우거진 뱀부가든이 나오는데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ㅜ
뱀부가든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파노라마 전망대 !
탁 트인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표지판이 다시 나왔는데요, 큰일 났습니다.
선착장에서 1시 50분에 딱 출발한다고 했는데 현재시간은 1시 30분.
이곳에서 선착장까지 약 3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헉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다싶어 여기서부터는 빠른 걸음으로 파바바박 걸었답니다.
그래도 찍을 건 찍어야죠. 히힛
조각공원에는 전통놀이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푸른 잔디 위에 전시되어있는데, 사실 제 눈에는 작품너머로 펼쳐진 빛나는 바다와 우뚝 솟은 섬이 훨씬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사랑의 언덕도 잊지 않고 찰칵 !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계단의 양옆으로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놓은 천국의 계단입니다.
얇은 나무를 계단의 가로수처럼 심어, 가지까지 반듯하게 정리해놓으니 정말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이때부터는 정말 허겁지겁 뛰어서 내려갔답니다.. ㅋㅋㅋ ㅠㅠ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기념품가게가 나오는데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물건을 파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건물을 지나치면 물의 정원이 보이고, 나무를 다듬어 그늘을 만든 계단식 벤치도 보입니다.
저 그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배가 출항하기 약 10분전입니다. 꽥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제 선착장이 눈앞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해금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바다 전망대라고 하니 저도 한번 앉아보았답니다. 헤
이곳은 가장 마지막을 장식한 메모리얼 갤러리인데요,
외도의 개발 과정이 담긴 여러 가지 자료를 전시해 놓은 기념관으로 이창호, 최호숙 부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섬을 약 20년 동안 일궈 지금의 보타니아를 조성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에 촉박하게 내려오기는 했지만, 어느 한곳 빠짐없이 싹 둘러봤으니 뿌듯합니다. 흐흐
마지막으로 이 길을 내려오는데 얼마나 아쉽던지..
(손을 꼭 잡고 함께 내려가는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5분 일찍 도착했으니 나름? 여유롭게 도착했죠 ? ㅋㅋ
아까 30분 걸린다는 안내는 저같이 여유부리는 관람객들 때문임이 분명하다며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을 닦았답니다. 허허
개인적으로 섬을 둘러보는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다른 섬들처럼 본인이 들어오고 나가는 배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한두 시간 천천히 커피도 마시고, 중간 중간 그늘에서 마음껏 쉬기도 하며, 외도 보타니아에서 더 오랜 시간 여유롭게 머무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마 개인의 사유지이기에 그들이 정한 규칙을 따라야하기 때문이겠지요? ㅠㅠ
내년 봄쯤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면 그때 한번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외도 보타니아였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남은 연휴기간동안 어디론가 국내여행을 생각하고 계신 스티미언님이 계시다면 정말 자신 있게 추천 드리겠습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
< 외도 보타니아 >
주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와현리 산109 외도해상농원)
전화: 055-681-4541
Cheer Up!
안녕하세요! @jeonhyeonjeong님 와 ㅇㅁㅇ 대한민국에도 저렇게 아름다운곳이있다니!!! 되게 되게 해외같아요!!! 저도 한번 꼭!! 놀러가야겠네요!! 선인장가든 넘나예뻐요!
그쵸? 선인장가든도 예쁘고 정말 섬 전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또 가고 싶습니다 ㅠㅠ
기회가 된다면 @candycoco 님도 꼭 한번 가보셔용 !!
ㅇㅁㅇ 올해안에 꼭 가보도록해볼께요!
beautiful woman and nice scenery...@jeonhyeonjeong
wow thank you :)
Definitely worth an upvote and a resteem :)
thank you !
This is great! @jeonhyeonjeong
thanks :)
사진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날도 좋고 진짜 가보고 싶어요~
눈 다래끼 얼른 나으셔야할텐데..
푸욱 쉬셔용~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힐링이 되신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히히
다래끼는 약 처방에 항생제 주사까지 맞았는데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셨어요 ㅠㅠ
혹시 찢어야할까봐 걱정입니다 .. 그린그린님 덕분에 더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
진짜 꼭 가봐야겠네요 너무 이뻐요
근데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아쉬운데요
저같이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속상해서 눈물이 날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현정님 때문에 함께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좋았습니다.ㅎ
하늘도 이쁘고 정원도 이쁘고 현정님도...에헴///ㅅ/// ㅎ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다래끼도 얼른 나으세요^^
에헴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
그러니까 말이예요 저도 정말 눈물이 날 뻔했어요 T^T 한시간 반이 얼마나 짧던지 ..
이번 포스팅이 길었죠 ? 너무 아름다웠던 외도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줄이고 줄여도 이만큼 이더라구요 ㅜ 헤헤 감사합니다. 쏘쏘님도 더 즐거운 오늘 보내셔용 !!
전 여기 2번 가봤는데 가볼때 마다 겨울이었어서...
거제도 살면서도 진면목은 못봤어요 ㅋㅋ
아 정말요 ? 두 번 모두 겨울이라니 ..
아무래도 화사한 꽃들이 없는 외도라면 감동이 조금 덜 할 것 같습니다. T^T
내년 봄에 거제에서 부울경 밋업을 하는 건 어떨까요 으하핫
외도는 한 십수년전에 한번 가봤는데도 너무 이뻐서 아직도 생각이 나요 +ㅇ+ 현정님 포스팅으로 다시 구경하니 좋네용 ^^
히히 제가 쏠님의 추억을 되살려드렸다니 좋습니다 ㅎㅎ헤 저도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외도를 못 잊을 것 같아요 ^^
날씨도 쾌청하고 식물들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외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더 가보고 싶어졌어요^^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저도 가고싶다 가고싶다하다 이번에 이렇게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너어무 좋더라구요 ! ㅎㅎㅎ
키키님도 꼭 직접 다녀와보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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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 보타니아,
상상외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곳이군요.
즐거운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네 너무 아름다운 섬이였어요 ! ㅎㅎㅎ 이렇게 들려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