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인으로 살아봐서 그런지 한국은 그렇게 좋은 나라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부부가 모두 공무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일반 직장인이라면 아무래도 평일에는 가족끼리 저녁이나 겨우 먹고 주말에는 피곤해하는 삶이 계속되기 때문에 돈많고 직업이 없지 않은 이상 한국이 살기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가난할수록 살기 어려운 나라죠... 마트 물가가 우선 그 대표적인 지표중에 하나인것 같구요
아일랜드에 잠시 살면서 거기서 일하는 친구들을 보며 정말 부러웠던게 모든것이 가족에 맞춰져 있어요
오늘 영국에서 일하시는분의 이렇게 일한다고 설명해놓은 글을 스티밋에서 봤는데 아일랜드에서 제가 만난 친구들과 거의 유사한 삶을 살고 계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영국이나 아일랜드가 아주 살기 좋다는건 아니고 제도나 복지가 돈을 많이내도 합리적이고 납득이 되는 수준인것 같습니다
북유럽 국가들도 같은 의미로 그만큼 세금을 내도 납득이 되구요..
대신 살아보니 한국사람같은 정이나 프랜드쉽은 기대하기 좀 어려운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나이먹고가서 더 그런게 있겠지만 개인주의는 처음에 당황스러울 정도군요
여기저기의 사람들을 만나고 대해보니 최고의 나라가 딱히 있다기보다는 개인취향 차이도 있는것 같아요
저는 가본곳 중에서는 네델란스 시골인 마스트리히트나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살아보고싶지만 그것도 몇년만 살아야 좋을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족이 있는 곳 만한데가 없긴 하겠지요...
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