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사직서를 들고 출근하는 출근길

in #kr7 years ago

캡처2.JPG

지금 나는 사직서를 들고있다.
밤새 한숨도 못자고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내 남은 인생에 나라는 자신에게
너무 후회를 할 것 같았다.

지난 1년간의 중환자실 근무는 행복하다면 행복했고, 힘들다면 힘들었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웃는일도 우는일도 참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좀 더 인간다운 삶. 병원 집 잠이 아닌
좀 더 나를 위한 삶.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 노래를 부르고
여행을 가고싶을때 여행을가고
친구를 만나고싶을때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여유,
그 여유가 있는 삶을 원한다.

1년동안 한달에 많게는 8번, 적게는 한두번 쉬면서 정신없이
경주마처럼 앞만보며 달려왔다.
이는 나에게
-20kg 이라는 강제 다이어트와 건강악화
스트레스를 주었다.
경력.
그놈의 경력이 뭐라고.
간호사로 일하면서 적어도 가족들과 모여 밥 한끼 먹을시간.
명절에 한번이라도 친인척들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이라도
줬었다면
이런 Burn out이란 것을 느끼지 않았을 것 같다.

나는 이제너무 지쳐버렸다.

사실
지쳐버림과 동시에 내가 가지고있는 이 사직서.
사직에대한 두려움도 공존해있다.

사직서를 제출하게되면 난 실업자가 되는거고,
백수가되는거고.
집에서 놀고먹는 식충이가 되는게 현실이다.

내 앞에 펼쳐진 어두운 길이
과연
꽃길일지 가시밭길일지 알턱이없다. 두렵다.

하지만 난 생각을 좀 바꿔보려고한다.

백수가 되는게 아니다. 직장을 잃은게 아니다.

새로운 일을 꿈꾸고 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애벌레가
아름다운 날개를 활짝 펴고 날 수 있는 나비가되기위해.
번데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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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하길 응원할게 ^^ 글 잘 보고 가~

응응ㅎㅎ 고마워!~~^^&

화이팅...정말 갈길은 무척 많답니다. 앞으로 골라 가실 거예요.😊

사람일은 모른다고 제가 언제 대통령이 되있을지 어찌알겠습니까 크크..^^
응원 감사합니다!!
닥치는대로 한번 살아볼까해요^^!

선택을 응원한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

맞아..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지! 그리고 건강도 중요하고!
그래도 어찌저찌 1년정도는 버텼네. 하루만더 하루만더 하다가 1년이 지났엉.
목표는 원래 3년이었지만, 진짜 죽을것 같아서,,

선택의 갈림길이지만 사람이 먼저입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한 선택 후회하지않게 열심히 살아볼까해요!

난 오늘 님의 글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낌니다.
세상 사는것이 그리 만만 한게 아닙니다.
그러나 시선을 바꾸면 다른것을 볼수있는게 사람들의 삶입니다.
님이 말한 모든것에 해답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해결 방법이...

포스팅을 나도 이와 관련해서 해보고 싶네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감사합니다.
시선을 바꿀 수 있었기에 용기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제 미래를 어떻게 개척해나가야할지 설계를 해야겠네요.
해답을 가지고 있어도 또 새로운 실마리를 풀어나가야하는 인생.
참 재미있네요.

사실 이런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결정하지 못해 끌려가다 보면
시간이 지난 후 후회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억울함이 더 크게 생기는게 대부분입니다

‘언젠가병’ 언제는 하겠지. 언제가는 할꺼야
무서운 병이지요
지금 당장 두려워도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계속 두려움으로 남는거죠

용기있는 행동을 응원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다 잘될겁니다. 왜나면 용기있게 두령움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
-기적을 만드는 말 3가지-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언제나 두려움이 앞섰던 언젠가병 환자였습니다.
사람이란 존재는 두려움을 느끼기에 사람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용기를 가지느냐가 어떤 사람인가를 만드는것 같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거침없이 전진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유투브 방송이 있는데요
저도 듣고 많이 힘이되고
생각도 긍정적이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실겁니다. 김새해작가 방송입니다.
시간 되실때 들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전진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간호계 하드웤은 적폐중 적폐인데
여전하네요
병원노조가
아직 너무 미약한가요?

새로운 선택이 길이 될겁니다
걱정말아요

병원 노조가 있어도 그닥 소용이 없어요..
뭐 없는곳은 더 엉망진창이지만...
병원 운영진이 제정신 차려야 겨우 바뀔수 있을것 같네요.

우리나라 병원 구조. 간호사 조직의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태움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늘상 있는 일이 언론에 터졌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못하고. 누가그랬어? 니가그랬어?
그럼 처벌해야지. 끝. 이렇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계속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물론 이것저것 얽히고설킨게 많겠지만, 현 실태는 이렇습니다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십니다. @cjsdns님의 리스팀을 보고 왔습니다.
끝이 하신 말씀처럼 긍정적으로 힘을 짱짱내시길 기원합니다.

오오 리스팀도 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여 논것인데, 많은 스티미언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네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일단 행복이 우선이니까요 응원합니다
팔로 꾸욱~❤

감사합니다!!!
게다가 팔로까지.. ㅠㅠ 무슨 컨텐츠를 써야지 계획하고 쓰는 스티미언은 아니지만,
가끔 이것저것 끄적여보겠습니다 ㅎㅎㅎ

얘기만 들어도 너무 고강도의 일을 하고 계신게 느껴지네요 ...한달에 많게는 여덟번이라니 ...원래 여덟번 쉬는게 기본이잖아요 ㅠㅠ ...

네 ㅠ 원래는 나이트가 포함되어있어 추가적으로 더 쉬는날이 있어야하지만
계속되는 간호사들의 이직에 자리가 계속 비네요 ㅎㅎ..오면나가고오면나가고.

응원해요~!!
젤리박님의 가치를 기준으로 결정을 하시기를~

어디에나 쉬운 일은 없고 또 다시 겪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거 아니면 죽을까 싶어도 언제나 또 다른 길이 있기도 한거 같아요~

근데 건강을 헤칠 정도의 업무나 스트레스라면 쉬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나태함에 빠지지않는 한 어디에나 길은 열려있다고 믿습니다!
시간날때 산책도하고 하늘도 볼수있는 여유를 가진 일을 하고싶네요. 지금맘같아선요. ㅎㅎ

요새 간호사 해외 취업 시장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한때 미국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없진 않지만 쉽진 않은것 같아요.
그래도 뭐 찾아보면 캐나다도 많이 열리는것 같고...
미국은 가도 스폰서 해주는 곳을 찾아야 취업이 가능해서요. 본인들도 어려우니 잘 안해주더라구요.

해외취업이 한창 핫 할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닌듯해요.
리자님 말씀처럼 에이전씨에 연결되어 가는 방법이 가장 가능성이크지만 이조차도 힘든 현실.
해외 병원들은 한국인 간호사보단 그나마 영어를 주로쓰는 필리핀계 간호사를 더 선호한다고 들은것같아요.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힘내세요!

네넵!!!!
재충전 후 달려나가볼까 합니다!!

평소처럼 댓글 달려고 봤더니 가즈아네?? ㅎㅎㅎ

병원에만 있다보면 병원 그만두면 세상이 끝날거 같은데..
막상 그만둬보니깐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라고.
잘 생각했어.
거기서 몸버리고 후회하느니...
다른 길도 많으니깐 잘 찾아봐.
그냥 회사도 있고.. 산업체 보건관리자도 있고.. 그리고 꼭 굳이 간호살 할 필요도 없고..

사직한다하면 욕은 먹겠지만 무시하고 걍 나오면 다들 부러워할거야.
화이팅~!!

아.. 그리고 그만 둬도.. 갈 곳은 많아. 단 거기랑 사정이 달라 돈이 적거나 아님 복지가 열악하거나.. 뭐 그렇겠지만..

리자누님의 가즈아체 설렌당~~^0 ^ ㅋㅋ
오늘 수쌤 면담 끝났고, 역시 예상했던대로 발목을 수도없이 잡더군...
당장의 인력이없으니 부서의 수장으로서 당연하단생각도 들고.
그래도 다른쌤들 피해보면안되니 이번달 듀티만 소화하고 나가는걸로 합의봄!

시험봐서 들어가는 보건진료소장? 이것도 나름 괜찮아보이던데.
오늘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임상으론 뭐 중소병원이나 요양병원 갈데는 많은데 임상외로 벗어나려니
딱히 꽂혀서 갈만한 곳이 없네.. ㅎㅎ

나도 얼마전에 대기업이라고하면 대기업인 그런 회사 그만뒀어.
나도 지금은 백수야. 짜피 복권도 사야지 당첨이 된다고 아무생각없이 그만둔건 아닐거아냐. 위로받지않아도돼. 위로받을만큼 나쁜결정은 아니라고본다

그럼그럼!
난 나를 사랑하니까! 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옥에서 날 구출한거야!
그래도 간호사란게 참 괜찮은게 병원으로는 여기저기 갈곳이 많단말이지..
내 인생의 도화지에 무슨그림을 그려볼까?!ㅎㅎ 생각만해도 설레는거같아.

좋은 선택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더이상 저 지옥구덩이에서 살지못하겠어서요 ㅎㅎ
몇달전부터 제발 1년만...1년만 버티자.. 하니까 막상 1년이되니 그 뒤는 감당이 안되네요.
그래도 항상 새로운 것은 맘을 설레게하죠!^^&

새로운 기회를 가지실 수 있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응원하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이 기회를 게으름과 나태함에게 빼앗기지않게 잘 간수해야겠어요 ㅎㅎ

간호사라는 직업은. 영역이 다양하더라 ~
웅급실에서 그정도는 충분하니. 이젠. 숨쉴수있는 부서로 회사로 가 ~~~
화이팅!!!

응! 고마워!!
맘같아선 건물주? 이런거 하고싶지만, 돈이없으니 일단 다른 노동으로 돈을 벌어야겠으 ㅎㅎ
모두모두 홧팅!!!!

본인이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을 하셨기를! 응원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단지 용기를가지고 사직서를 던졌을 뿐인데, 늘상 맡던 아침 출근 공기마저 상쾌합니다. ^^&

때려칠 땐 때려쳐야죠.
후회가 남더라도 다 나중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후회하는일 없도록 설계를 잘 해봐야겠어요!

무엇이든 도전입니다.
하나를 끝맺음 하지 않으면 다른 하나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사직서 멋지게 던지시고, 행복한 삶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직서를 던져넣으니 제 자신을 가장 두껍게 쌓아온
단단한 껍질을 깬 느낌입니다.
시원섭섭하지만 그래도 스릴은 있네요!
제 인생의 도화지에 무슨그림을 그릴지 벌써 설렙니다.

그동안 고생많았어... 돈쓰는 즐거움은 둘째치고 건강까지 안좋아졌으니.. 앞으로 다른 좋은 기회를 만나길 바래!!

아...ㅠㅠ 간호사일기 재미있어서 간간히 생각나면 들어와서 보고 있었는데...ㅠㅠ
그동안 참 힘드셨을 것 같다는게 간호사일기에도 언뜻언뜻 보였었는데...ㅠㅠ 힘든 결정 하셨네요. 잘 견디셨어요. 토닥토닥
앞으로 더 좋은 일만 가득할 거예요^^

인간은 불확실한 미래가 싫어서 확실하고 안정적인 현실에 안주하려는 습성이 있어요. 그것이 인간을 변화하기 어렵게 만들고요. 그런데 jellypark님은 확실에서 불확실로 나아가는 용기를 발휘하셨네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불확실하지만, 보다 더 자유롭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