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제가 뽑아본 K리그1 33R Best11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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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쟁이 입니다.



드디어 정규리그 일정이 끝이나고 상하 스플릿도 결정이 났습니다.
매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북현대는 스플릿라운드에 들어가기전에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ACL티켓과 강등이 남았으니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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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된 순위표는 위에 사진과 같습니다.

부진이 길었던 제주가 결국 상위 스플릿 막차를 탔고 이번 시즌에는 강등권 싸움이 상당히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독수리가 복귀 했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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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라운드 경기결과입니다.

한 경기씩 짧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울산 (3위) vs 강원 (7위) 경기결과: 2-0

2위 경남을 무섭게 추격하는 울산과 상위 스플릿을 위해 울산을 잡고 제주의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강원이 만났습니다.

초반부터 울산은 강력한 중원을 바탕으로 강원을 압박하며 일방적으로 공격을 했고 박용우와 주니오의 득점으로 강원은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를 합니다.

너무 압도적인 경기력 울산은 무섭습니다.

수원 (4위) vs 포항 (5위) 경기결과: 2-0

주중에 연장전을 치르고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 수원과 이제는 수원에게 승리를 얻어야하는 포항이 만났습니다.

중원에서의 팽팽한 싸움과 양 팀의 수비집중이 뛰어나 전반에는 좋은 장면이 별로 안나왔습니다.

후반 초반 수원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최고의 기회를 얻었지만 포항은 마무리 하지 못했고 오히려 수원에서 홍철의 날카로운 크롬스로 김종민이 득점을 합니다.

포항은 공간을 이용하면서 좋은 기회를 가졌지만 김지민 선수의 마무리가 너무 아쉬웠고 역습 장면에서 곽광선 선수의 과감한 드리블과 한의권 선수의 마무리 패스 그리고 김종우 선수의 마무리로 수원이 2-0으로 승리를 하게 됩니다.

세오 복귀 효과인가요......?

제주 (6위) vs 서울 (9위) 경기결과: 1-0

상위 스플릿 진출에 유력한 제주와 독수리가 복귀하면서 반전이 필요한 서울이 만났습니다.

두 팀에게 이번 경기는 상당히 중요했고 서로 조심스러웠지만 서울은 빌드업을 할때 너무 힘들어보였습니다.

제주는 활발하게 움직이여 서울을 흔들려고했지만 워낙 서울의 중심이 수비쪽에 있어서 공략에 상당히 애를 먹었고

이 경기는 전방 압박을 시도한 찌아구가 성공하면서 제주는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짓습니다.

과연....서울의 부진은 언제까지.....?

전북 (1위) vs 인천 (12위) 경기결과: 3-2

조기 우승을 달성하며 세리머니만 남겨둔 전북과 최하위 탈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인천이 만났습니다.

전북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무고사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북은 집요하게 인천의 측면을 공략하면서 김신욱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춥니다.

인천의 장기인 문선민을 이용한 역습으로 인천이 2-1로 앞서나가면서 전반이 끝이 납니다.

아드리아노의 프리킥이 굴절되면서 2-2....이 경기는 1위와 꼴찌의 경기라고는 믿을수없는 팽팽하고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서로 날카롭게 한번씩 주고 받다가 87분에 이동국의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전북은 5년 연속 전 구단상대 승리를 달성합니다.

진짜 꿀잼경기.....

대구 (8위) vs 전남 (11위) 경기결과: 2-1

미리보는 FA컵 4강 대구와 전남이 만났습니다.

후반기 최고의 돌풍을 보여줬던 대구답게 전남을 몰아붙였고 전남은 역습을 노렸습니다.

후반 63분 완델손이 PK를 얻어냈고 성공시키며 1-0으로 전남이 앞서나갔고 70분에 에드가의 강력한 헤딩으로 동점 74분에 골키퍼화 수비 사이로 향한 크로스를 대구가 득점을 하면서 2-1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비와 중원을 보강한다면 내년 대구는 진짜 무섭겠네요.

경남 (2위) vs 상주 (10위) 경기결과: 2-1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승리가 필요한 경남과 강등권에서 탈출해야하는 상무가 만났습니다.

전체적으로 경남은 전진패스를 시도하면서 말컹을 이용했고 상무는 윤빛가람, 김민우, 심동운을 이용한 받아치는 운영을 했습니다.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많이 움직이며 박스 안으로 계속 볼을 투입했고 말컹의 득점과 쿠니모토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랜만에 경남다운 경기를 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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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뽑아본 이번 33R Best 11입니다.

에드가(대구): 세징야 원맨팀인 대구였지만 에드가의 합류로 인해 대구의 돌풍이 나오지않았나......?

이동국(전북): 나이는 많지만 팀내 득점1위인 이동국의 성장은 계속됩니다.

문선민(인천): 비록 패했지만 문선민의 존재감은 엄청났고 A대표팀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의권(수원): 이적하고 별다른 활약이 없어서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포항전에서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최영준(경남): 경남하면 말컹이지만 사실 살림꾼은 경남의 캉테라고 불리는 최영준 선수입니다.

채프먼(포항): 마무리가 안되서 패했지만 채프먼때문에 수원이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김호남(제주): 활발하게 서울 수비를 흔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재수(경남): 노련하게 움직이며 커버를 해줬고 날카로운 킥은 여전했습니다.

리차드(울산): 경기전에 인터뷰에서 "강원에 언급할 선수가 딱히..."라는 발언을 했는데 경기장에서 증명했습니다.

이용(전북): 전북에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지만 이용의 크로스가 없었다면....과연

노동건(수원): 항상 잔실수로 실점이 많았지만 포항전 만큼은 인생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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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기일정이 끝나기도 전에 전북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싱겁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과감한 투자와 노력으로 만든 결과라 생각하고 모든 구단들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전북현대의 6번째 K리그 우승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