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꼽는 자메이카의 랩 원형도 좁은 음역 내에서 멜로디가 있으니까요. 물론 레게와 갈라지는 지점이 까다로운 문제지만요. 80, 90년대만 해도 지금에 비하면 완전 높낮이가 두드러지는 랩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중엔 레게인가 긴가민가한 것도 있지만 랩이라 인정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일 보컬리즈가 영향을 줬다면, 워낙 상대적으로 곡이 많지 않은 장르라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겠지만....일단 가사를 붙인 방식을 보면 좀 많은 단어를 끼워넣은 느낌이...랩과 공통분모가 있는 정서에서 나온 것 아닌가 싶어서요. ㅎㅎ
사실 음에 가사를 붙인다는 것 역시 음악적인 것 이상으로 굉장히 언어적인 문제인데...가령 비영어권에서 붙인 영어 가사의 특징이 있거든요. 아까 말한 음이 살아있는 8090년대 랩 문제도 그렇고 언젠가 포스팅할 생각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