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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연히 엄청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요. 전 너무 재밌어가지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요... 음... 일단 음악 얘기는 하여간 너무 재밌고요... 까먹지 않고 다 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주절주절)

  2. 저는 in the mood for love를 화양연화로 먼저 알게 돼서 저 스탠다드를 듣거나 보면 왕가위가 제일 먼저 생각나요. 화양연화 엄청 좋아하거든요.

  3. 일단 저 줄리 런던 진짜 엄청 좋아하고요... 엄청 좋아하고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패스.

  4. 퀸시 존스 올려주신 음악을 보니 피쳐링이 화려하네요. 근데 'Moody's mood for love를 제임스 무디가 연주하네'라며 웃었는데 그게 이 글의 요지여서 놀랐습니다.

  5. 모든 시작인 무디의 곡은 너무 기대했는지 좀 아쉬웠어요. 근데 뒤에 진짜 짧게 피아노 솔로 나오는데 그게 맘에 들어서 또 찾아봤어요. Yngve Akerberg. 누군진 모르겠어요. 저 때 음악은 피아노 조율이 틀어져 있는데... 그걸 들으면 미칠 것 같아요. 좋아서 ㅠㅠㅠ 제이미님도 제 마음 이해하시죠???

  6. 킹 플레저 버전은 그냥 재미나게 듣다가, 갑자기 여자 보컬 나오는데서 깜짝 놀랐어요. 블라섬 디아린가요? 완전 제 맘에 쏙... 킹 플레저보다 더 좋은데요... 줄리 런던 버전이 제일 좋을 줄 알았는데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7. 보칼리제는 일할 때 들었던 노래라.. 일 생각나서 스킵했고, 마지막에 올려주신 곡도 제 취향은 아니라 그냥... 넘어갑니다....

  8. 신나서 막 음악 듣다가, 말미에 있는 제이미님의 글을 보고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자신만의 느낌을 먼저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제 맘대로 연주해봐야겠어요. 크크

(+ 보컬리즈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에요. 까먹지 말아야 할 텐데, 일단 적어 놓을게요. 감사합니다!)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ㅋㅋ 마지막 영상은 저도 영 별론데(사실 요즘 인기 있는 재즈 가수들 중 건질 사람이 별로 없...) 원곡을 처음에 연주하면서도 그냥 무디스...만 영상 속 제목으로 언급되어 있길래 첨부했죠!ㅋㅋ

킹 플레져 버젼이 전 참 좋네요. 뭐 노래를 잘하고 그런거는 사실 크게 모르겠고 악기 소리를 목소리로 듣는 느낌이 제일 살아있는 것 같아서요. 여자는 블로썸 디어리 맞구요, 곡이 전체적으로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처음 퀸시 존스꺼를 들어서 그런지, 어렴풋이 I'm in the mood for love를 그냥 멋부려서 편곡한건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무디의 원곡(?)을 듣고 좀 놀랐었죠. 편곡인줄 알았던 게 재즈 솔로였다니...그걸 곡으로 만들 수 있다는거 자체가...

보컬리즈를 많이 하는 가수로는 커트 엘링이 보통 꼽히네요. 악기 소리를 옮겨서 불러서 그런지 랩과의 연관성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참, 이 노래는 킹 플레져와 블로썸 디어리꺼가 하나 더 있더라구요.

맞아요! 킹 플레저 음악을 들을 때 중간중간 랩 같았어요! 얹어주신 버전보다 글에 있는 버전이 더 마음에 드네요. 블라섬 디아리가 장난꾸러기 같이(?) 부르는 게 좋아요!

저도 좋아하는 솔로들이 몇 개 있는데 직접 불러보고 싶네요. 비밥 솔로를 부르면 랩이 될까요? ㅎㅎ

비밥 곡에 나온 솔로를 부르면 가사가 있는 경우 보컬리즈, 가사 없이 즉흥적으로 두왑 두비두 다랍 바랍 등으로 부를 경우 스캣이 될텐데 전자는 랩과 유사할 수 있겠네요ㅋㅋ 보통 랩의 기원으로 꼽히는 자메이칸 전통 외에도 랩 장르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을까요?ㅎㅎ

보컬리즈 완전 제대로 외웠어요! 스캣은 그렇게 낯설지 않은데, 솔로에 가사를 붙이는 건 아직 어색해요. 가사까지 붙일 만큼 그 사람의 솔로를 좋아하는 것도 신기합니다. ㅎㅎ 랩이라고 하기엔 너무 음이 정확하긴 한데, 영향받는 사람은 또 받았겠죠??

보통 꼽는 자메이카의 랩 원형도 좁은 음역 내에서 멜로디가 있으니까요. 물론 레게와 갈라지는 지점이 까다로운 문제지만요. 80, 90년대만 해도 지금에 비하면 완전 높낮이가 두드러지는 랩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중엔 레게인가 긴가민가한 것도 있지만 랩이라 인정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일 보컬리즈가 영향을 줬다면, 워낙 상대적으로 곡이 많지 않은 장르라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겠지만....일단 가사를 붙인 방식을 보면 좀 많은 단어를 끼워넣은 느낌이...랩과 공통분모가 있는 정서에서 나온 것 아닌가 싶어서요. ㅎㅎ

사실 음에 가사를 붙인다는 것 역시 음악적인 것 이상으로 굉장히 언어적인 문제인데...가령 비영어권에서 붙인 영어 가사의 특징이 있거든요. 아까 말한 음이 살아있는 8090년대 랩 문제도 그렇고 언젠가 포스팅할 생각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