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창작소설(5)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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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욧! 몸살걸린 제이나입니다. ㅠㅠ
어제 잠잘 때 창문을 열고 자는 바람에 찬바람 + 미세먼지가 제 방을 꽉 채웠나 봅니다.
모두 여름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의 이야기도 이어서 칼봉잡이 이야기 입니다. 마음 맞는 동료를 만났지만 결국에는 바로 떠나보내는 칼봉잡이는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 재미로 봐주세욧!!!

4장 동료찾기(3)
용병들은 타우렌 무덤 주위로 모여 갖가지 꺾은 꽃을 무덤 가장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들은 각자의 애도의 말을 전하고 주둔지로 돌아갔다.
다른 용병들은 모두 떠났지만 칼봉잡이는 어째서인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지만 같은 호드의 일원이자 용병으로 함께 한 마음이 젊은 오크의 본성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제 떠난 타우렌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애도나 말 한마디가 아니었다. 그것은 - 복수 -
정찰팀의 외형을 생각해 보았다. 그 인간들은 휘장이 매우 눈에 띄엇었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붉은 단풍문양에 배경은 흰색 휘장을 입고있었다. 칼잡이는 호드의 클랜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인간들의 길드는 아는 게 없었다.
" 제길 당장 그 인간들을 추격하자! "
" 주둔지로 가지 않는 것인가? "
" 그들의 도움을 빌리기엔 너무 늦어! "
봉잡이는 칼잡이의 분노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다. 또한 그 분노가 복수심으로 변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 침착하게 젊은 오크여 "
갑자기 칼봉잡이 등 뒤에서 언데드의 음성이 들렸다.
칼봉잡이는 바로 뒤를 돌아보았고 로브 입은 언데드는 공허한 눈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 내가 허락하지 그대들이 내가 주는 임무를 성공해오면 말이지 "
낮고 음침한 음성이 차가운 밤공기를 타며 울렸다. 칼잡이는 어딘가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이내 분노가 치밀었고 복수의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 무슨 임무인 것이오? 언데드, 들어나 보지 “
로브 입은 언데드는 낮은 소리로 킬킬거리며 말을 이었다.
" 타우렌을 죽인 인간들은 가까이에 있다네 그들은 정찰병일 뿐이지 근방에 막사가 있을 걸세 그 안에 명령서만 가져오면 돼 하지만 그들을 죽이는 건 그들의 계획을 알고 나서 부터야.. 이 수면 가스 하나면 모두 해결 될걸세.. "
언데드는 녹색 액체가 든 작은 사각 유리병을 건넸지만 칼잡이는 그의 손을 거칠게 쳐냈다.
" 흥! 그 명령서는 그들의 심장이 멈춘 후에 받아오지 "
콧바람을 불며 칼잡이는 로브 입은 언데드를 뒤로하고 숲으로 걸어갔다.
봉잡이는 칼잡이를 따라 숲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로브 입은 언데드는 가만히 우리를 지켜볼 뿐이었다.
봉잡이는 숲을 지나는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
그 인간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로브 입은 언데드가 신경쓰였다.
언데드는 로브를 입어 몸 전체를 가리고 있었지만 손에 보이던 반지는 분명 귀족 가문의 것이였고 그자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우리의 복수 또한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인간들이 정찰병이라 해도 적이 몇 명이 있는지도 모르는 곳을 초보 여행자 둘이서 쳐들어 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하지만 칼잡이는 막무가내로 그들을 찾아갔다. 생각에 잠겨 멍하니 칼잡이를 따라가던 봉잡이는 칼잡이가 갑자기 멈춰버리는 바람에 나무뿌리에 걸려 앞으로 고꾸라질 뻔했다!
“ 헉 갑자기 멈추면... "
" 쉿! "
봉잡이는 그제야 눈치채고는 나무 뒤로 숨어 칼잡이가 가리키는 방향을 주시했다.
우리를 공격한 인간들과 같은 휘장을 입은 인간들은 작은 텐트를 몇 개 지어 놓았고 작은 테이블에 인간 네 명이 작전회의를 하고 있는 거 같았다.
그리고 저 중에 한 명은 타우렌을 죽인 사냥꾼이 틀림없었다.
" 저기 있다! 우리를 덮친 인간 중 한명이, 또 다른 두 명은 어디에 있지? "
봉잡이는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 우리를 덮친 다른 두 명은 본거지로 간 모양이야 우리의 숫자를 보았으니 지원군을 부르러 간 것이 틀림없네! 어서 우린 돌아가야... "
봉잡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칼잡이는 분노에 불타올라 있었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고함을 내지르며 인간들에게 돌진했다.
" 이런 제길!! "
봉잡이는 재빨리 마법책을 꺼내 주문을 시전했다.
놀란 인간들은 칼잡이가 돌진하는 것을 보고는 재빨리 전투태세를 취했지만 칼잡이의 날 선 도끼에 무참히 쓰러졌고 봉잡이의 암흑 마법에 무기 잡을 틈 없이 목숨을 빼앗겼다. 전투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남은 사냥꾼은 쓰러지며 살려달라는 듯 애원했다. 봉잡이는 캐스팅을 멈췄지만 칼잡이는 도끼를 꽉 쥐고는 사냥꾼에게 다가갔다.
" 칼잡이! 그는 겁에 질려 싸울 의지가 없다네! "
칼잡이는 봉잡이의 말을 무시한 채 도끼를 쥔 팔을 높게 들어 올렸다.
그는 이미 피의 욕망에 휩싸인 듯 봉잡이의 말이 들리지 않았고 오직 분노만이 그의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곧바로 봉잡이는 정신분열을 칼잡이에게 시전했고 칼잡이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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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십자군 병사

1 부 4장 동료찾기 끝

이것으로 1부 1장부터 4장 동료찾기 이야기가 끝이 났네요! 다음 부터는 초반 설정인 게임속 캐릭터를 빼고 오리지널 창작 소설로 만들겠습니다. 처음 계획과는 어긋나지만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보면 오히려 빠르게 바꾸는게 더 좋을 꺼 같아 결정했습니다. ㅠㅠ 다음 소설 이야기는 봉잡이의 과거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레누 경례 ( 수정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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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소설 쓰시는 분들 보면 상상력이 대단하세요. ㅎㅎ

맞아요! 제가 작가는 아니지만 소설 쓸 때마다 진짜 작가님들 대단하시다고 느끼게 되여..

잘 봤습니다. 근데 칼봉잡이는 그대로 가실건가요? 무명으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