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연차도 없이 일만해온 신입사원인 저에게
꿀같은 특별휴가가 생겼었는데요.
휴가 일정이 일찍 나오지 않아서 항공권을 매우 비싸게 예약했지만
언젠가는 혼자서 해외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일본의 도쿄였습니다.
처음 일본에 가보는 것이기도 하고
뭔가 어렸을때부터 일본에 대해 동경을 많이 해왔어요.
그래서 첫 일본 여행지는 도쿄로 정해봤습니다.
저는 대전에 살고 있고 당시 항공권 가격이 왕복 35만원 정도로
비싼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인천공항과 대구공항의 항공권 가격이 별로 차이나지 않아서
저는 차로 갈 수 있는 대구공항을 선택했어요.
짐을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대구공항 내 주차장이 하루에 만원정도니까
제가 편안하게 여행하는게 중요해서 주차비는 기꺼이 지불 했습니다!
하이패스로 주차요금 계산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로 검색했고요.
인천공항 출발이 가장 저렴했지만 저는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티웨이 항공권을 구매했어요.
대구공항은 대전의 버스터미널 정도 크기였는데요.
공항 크기가 작아서인지 저는 도착하자마자 기다리지 않고 탑승수속을 끝냈어요.
앉아서 잠깐 잠이 들고 나니 어느새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더라고요.
제일 먼저 한것은 오기전에 사놓았던
나리타에서 도쿄시내까지 가는 스카이라이너 탑승권
도쿄매트로 패스 72시간 사용권과
오기전에 미리 받아두었던 소프트뱅크 유심칩을 갈아 끼우는 것이었어요.
처음 오자마자 40분넘게 이동하는 기차를 타야해서
너무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안내도 잘되어있고 무엇보다 한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었서요.
스카이라이너를 타니 정말로 내가 일본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에노 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제가 머무는 호텔로 갈 수 있었습니다.
도쿄메트로 패스를 이용해 지하철을 이용했고요.
지하철도 한국어 안내가 너무 잘되어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했어요.
물론 기본적인 길찾기는 구글맵을 활용했습니다.
숙소는 오차노미즈에 있는
오차노미즈 호텔 쇼류칸 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저는 전통 다다미식으로 예약했는데
온천도 좋았고, 시설도 깔끔했습니다.
첫 여행지는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아키하바라 였는데요.
저는 일본은 조금 여유롭고 한적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사람도 엄청많고 무슨 행사를 하는지
찻길에 사람들로 가득하더라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아키하바라 구경을 마치고 숙소근처에 있는 카레집을 방문했는데요.
일본은 개인이 하는 식당이 많았어요.
가격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해산물은 오히려 한국에비해 많이 신선한 느낌이에요
둘째날은 츠키지시장을 들렀다가
오다이바를 다녀오기로 했는데요.
츠키지시장은 쥐가 많다는 문제로 이제 더이상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저는 정말 운이 좋았어요.
다음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오다이바로 향했는데요.
오다이바는 지하철로 갈 수 있지만
운행하는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도쿄매트로 패스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갈아타는곳에서 추가요금을 지불하셔야해요.
왕복 4천원 정도였던것 같아요!
해수욕장도 있어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한가운데에 이렇게 해수욕장이 있다니 새삼 도쿄사람들이 부러워지네요.
이곳 저곳 구경하면서 후지TV도 보았는데요.
티비에서만 보던 곳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남달랐어요.
후지티비에서는 지역아이돌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요.
열심히 동영상 찍다가 동영상을 찍으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본어를 몰라서 실례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센터도 있고 이렇게 중간중간 조형물도 있어서 볼거리도 참 많은 곳인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은 도쿄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요.
지하철에서 내렸더니 비가 오고 있어서
배고 고프겠다
눈에 보이는 스시집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이곳도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스시집이었는데요.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일본어가 안되다보니 이렇게 가게 앞에 메뉴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리면서 '오네가이시마스' 이렇게 한마디만 했었어요.
만오천원 정도에 저렇게 먹을 수 있다니 미각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사람이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질서있게 산다는게 배울점이 많은곳 같았습니다.
다이소를 찾아서 간 어느 번화가였는데..
거리에서 블랙핑크 노래가 나와서 뭔가 반가운 느낌도 들었어요.
도쿄타워도 구경하려고 바로 앞까지 갔다가
너무 비싼 입장료 때문에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야경이 얼마나 예쁠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돈으로 더 맛있는
것을 먹기위해서 아껴두기로 했습니다.
밤거리를 정처없이 걷다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어느새 숙소가
가까운곳까지 걸어왔더라고요.
향긋한 고기냄새에 이끌려 오게된 이곳...
고기를 그램수에 맞춰 파는 곳이었는데요.
일본어로 말을하다가 제가 못알아 들으니 이상하게 쳐다봐서
작은 소리로 '캉코쿠진 데스...' 라고 했더니
'아 캉코쿠진데스까..' 하면서 함께 소곤소곤 얘기해줬던 알바생이 기억나네요.
영어메뉴판을 준비해줘서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맛있는 스테이크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날은 라멘으로 마무리했는데요.
자판기로 주문을해야했는데
버튼을 눌러도 계속 돈이 다시나와서 결국 알바생을 불러서 주문을 했었어요...
일본은 라멘이 상당이 짜게나오는데요.
라멘은 한국이 더 맛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에서 도쿄 텀블러를 구매했습니다.
너무 비싸서 깜짝놀랐는데 기념이 되니까 구매했어요.
다음에도 또 가고 싶습니다.
저는 8월 중순에 출발했고요.
대구공항 주차료는 2박 3일 3만원
항공권은 왕복 약 30만원대
호텔 2박 3일 30만원대
스카이라이너, 도쿄매트로패스는 KLOOK을 이용했습니다.
유심칩은 만오천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2박3일 총 비용은 약 80만원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항공권을 미리미리 예약하셔서 저렴한 가격에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