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 Interview
: 서로 대면하여 만나 보는 것.
면접은 일방적으로 내가 당하는 게 아니다.
그렇게 면접에 임하면 그냥 ‘을’로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면접은 내가 ‘을’이 되어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하고 면접관의 마음에 들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면접을 당하는 자리가 아니라 당당하게 나가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럼 면접관 생각도 바뀔걸?
하루에 수도 없이 ‘을’의 입장에서 와서 고개 숙이고 구구절절 내가 왜 이회사에서 일해야 되는지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구직자들이 면접관 눈에 들어올까?
아니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인지 능동적으로, 당당한 자세로 물어보는 사람이 눈에 들어올까?
면접은 당당한 자리여야 한다.
능력 있는 내가, 회사의 매출에 기여하겠다는데 왜 내가 ‘을’이 여야 하나.
내가 스펙이 많아야, 경력이 많아야 잘난 게 아니라
내가 이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면 잘난 거다.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이 면접을 보는 거고.
내가 잘났으면, 내가 회사에 왜 이 회사에서 일해야 되는지 설득하는 게 아니라
회사가 나를 설득해야 한다. 왜 우리 회사에 와서 일해야 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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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회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는 구성원한테 스스로 찾으라고 수동적으로 맡기는 게 아니라
리더가 구성원들한테 어떤 가치와 베네핏을 줄 수 있는지 분명하고 확실하게 ‘먼저’ 말해줘야 한다.
조직의 비전만 강조하는 회사의 구성원들이 보람과 가치를 느낄까
조직의 비전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비전까지도 케어해주는 회사의 구성원들이 보람과 가치를 느낄까?
그 구성원들의 행복은 단순히 개개인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데에만 도움이 될까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넘어 일의 능률과 매출에도 영향을 끼칠까?
구성원들은 회사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일하면서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넘어 일의 능률과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직원은 수동적이고, 수직적인 상하관계를 나타내는 용어 같아서, 구성원이라는 용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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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협상의 연속이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내 능력을 잘 포장할 줄도 알아야 하고.
협상이라는게 비즈니스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인생의 매 순간 마다 작고 크게 존재한다.
사업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감각이 있어야 된다.
inventor vs entrepreneur
아이디어를 구현화 시키는걸 넘어서
내가 현재 어떤 도구를 쥐고 있느냐를 넘어서
협상을 잘 할줄 아는 사람이 진짜 Entrepreneur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