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작입니다.
사람의 외적인 부분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첫 인상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잘 생겼거나, 혹은 예쁘거나를 떠나서 단정한 옷차림, 깔끔한 헤어스타일 등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면, 어느 정도 자기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게을러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미용실에 한 번 갔다오면, 옆머리가 자라 귀를 덮든, 앞머리가 눈을 찌를 정도로 내려오든 방치하곤 합니다. 길게는 6개월 정도까지 버틴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말에도 출근했다는 핑계로 미용실에 가는 것을 계속 미뤘는데, 새해 첫 달이 지나고, 두 번째 달을 맞이한 기념으로 퇴근 후 미용실에 들렸습니다. 집에서 볼 때에는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미용실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은 어찌나 지저분한지.......
어려운 발걸음으로 미용실에 왔으나, 오늘도 역시 '미용실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평소 미용실에 가면,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말을 하고, 잠을 잡니다. ㅎㅎ)
커트가 대부분 마무리될 쯤, 스스로 잠에서 깨어나곤 하는데, 머리를 감고, 말리는 그 짧은 시간이 어찌나 행복한지, 미용실에 자주 오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리 귀찮은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인생인 것 같습니다. ㅎㅎ
very good
저도 좀 그랬는데.... 제 동네에서 아주 아주 x 10 친절한 이발사 아저씨를 만나고서는 이발소 가는 날이 기다려 집니다. 가격도 저렴 (1만원) 한데 그분은 무려 1시간동안 이발과 머리감기 및 끝나고 음료수 서비스까지 하시는 분입니다. 물론 이발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로 친근한 대화를 나누시죠. 이분을 만나고 느낀점은 결국... 이발소나 미용실이나 그렇게 친절한 사람 만난적이 없어서 가기 싫었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물론 제경우 입니다. ^^);;
저도 한동안 풀타임 알바를 하다보니 미용실 갈 시간은 쉬는날밖에 없는데.. 또 쉬는날에는 밖에 나가기가 귀찮더라고요 저번에는 그래서 2달만에 머리를 잘랐네요
진짜 공감이 됩니다.. 저도 이발하는걸 되게 귀찮아해요 ㅋㅋㅋ
가는것, 기다리는 것, 어떻게 잘라달라고 하는것 다 싫어서
최대한 미뤄서 갑니다.
근데 저는 그래도 두 달에 한 번은 가야하던데
여섯달까지 버틴적이 있으시다니 놀랍네요 ㅋㅋㅋㅋ
아이작님 머리 새단장 하셨군욥 ㅋㅋㅋㅋㅋ
이시간에 오실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어제 머리자르고 망했어요 ㅋㅋㅋㅋ
군인컷 해주심..
머리가 긴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깨닳음을 얻고
그후론 되도록 2~3주에 한번씩은 가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미용실 가기 귀찮음으로 인한
스냅백이나 비니가 늘어나고 핑계가 잦아지게 되더군요...
머리숱이 점점 얇아지는게 가장 큰 일입니다.. 크으.
나랑 똑같네요. 머리가 깨끗하니깐 사람이 잘생겨 보이더라고요.
미용실 자주 가는 사람은 이런 기분 못 느낍니다 ㅋㅋ
저도 미용실 가서 머리해야하는데 볼륨매직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발걸음이 잘 안 떼지네요. 하면 기분은 좋은데 말이예요ㅎㅎ
저도 늘상 귀찮지만 막상 자르고나면 가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어요ㅎㅎ
사람 생각하는건 다들 비슷한가봐요
그런데 6개월은...심하셨네요ㅠ
술술 읽히네요. 짧은 글인데도 왠지 모를 여운도 남고요. 한국에 가면 꼭 미용실을 가서 머리를 짧게 자르지요. 그리고는 다시 한국에 올 때까지는 계속 기르게 됩니다. 아무래도 해외에 있다보면 '더욱' 남 시선을 신경쓰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이 글을 보니, 한국에 가면 얼른 미용실부터 가야겠다 :-) 하는 마음이 드네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매번 가는 게 참 귀찮더라고요. ^^;
미용실에서 "머리 안 짜른 지 오래 되셨죠?"라는 말도 종종 듣습니다.
마침 내일 가려고 했는데 신기하네요. ㅎㅎ
단발로 자를까 심하게 고민중인데.. 역시 미용실 가는건 귀찮은 일이에요..ㅎ
저한테는 요즘 미용실 비용이 너무 비싸서..
잘 안가게 되네요.
우리집에서 미용실 가는 사람은 신랑밖에 없다는... 그것도 어쩔수 없이...
그래도 어쩌다라도 한번 갔다오게 되면 아이작님처럼 또 가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ㅎㅎ
동감 합니다. 전 미용실 주기적 출입을 위해 선물 상품권을 샀는데도 자주 안가서 유효기간 내에 다 소비 하지 못항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저는 .. 다행인지 ;; 머리를 오래 자르지 않으면 보기 흉하게 되는 스타일이라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가야하는 편이네요 .. !
저도 귀찮아서 버티다 버티다 가곤 해요
다녀오면 속이 시원한데 말이죠 ㅎㅎ
제목보고 공감 200%입니다! 한번가면 3-4시간 걸리다보니 미루다미루다 1년에 한번쯤 가게되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분께 말리기만하면 되는 손질쉬운 스타일로 해주세요~ 라고 하고 온답니다 하하~ 남자분들은 자주가야하니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큰 일하나 마무리 하셨으니 맘편히 푹 쉬시며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래요:)!
저는 버티고 버티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쯤 가곤 하는데 그 주기가 3개월 정도.. 농담삼아 분기별, 계절별로 한번씩 자른다고 말하고 다닌답니다 ㅎㅎㅎ 그렇게 가끔 가지만 한번씩 갈때 머리를 자르고 감겨주는게 그렇게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