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하자부터 넘 바빴다.
손님이 밀려들어서가 아니다.
어제밤 늦게까지 장 본 재료들을 정리하는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다.
동네 사랑방인 내 가게는 커피맛도 좋지만,
사장이 수제청을 직접 만들어서 손님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청을 만들때 가장 많은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장본 물건들을 정리를 하고 레몬청 만들기에 돌입했다.
나는 카페를 1년4개월째 운영하고 있는 초보 카페지기다.
그러다보니 처음 카페일을 배웠을 때 메뉴얼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몸이 힘이 든다.
물론 아직까지는 처음 마음 먹은대로 언제까지나 하고 싶다.
우선 레몬을 베이킹소다와 식초물에 10분정도 담갔다가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는다.
두번째로 뜨거운 물에 레몬을 튀겨낸다. 이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뜨거운 물로 튀겨내면 물에 하얀 가루같은 것이 둥둥 뜬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한 레몬은 무광으로 뽀송뽀송하다.
세번째로 굵은 천일염으로 다시 박박 문지른다.
마지막으로 찬물에 여러번 헹군 뒤 맹물에 10분정도 담가둔다.
산더미 같이 씻어 놓은 레몬들을 물기를 닦는다.
레몬의 양쪽을 다 잘라내고는 슬라이스 한다.
얇게 썰어낸 레몬에 흰 설탕을 1:1로 겹겹이 저민다.
레몬청을 다 만들었다.
허걱~~~
라즈베리 청이 남았다. 물론 라즈베리 청도 담았다.
이렇게 만든 수제청들은 일주일 정도 숙성을 시켜서
레몬에이드, 레몬차, 라즈베리에이드로 탄생되어 손님들을 맞이한다.
에고, 에고 정말이지 힘든 하루였다.
하루종일 스팀잇도 하지 못하고, 이 시간까지 밥도 굶었다.
하루종일 고생한 나를 위해서 레몬생강차를 만들었다.
이제부터 나만의 시간을 가질 거다. ㅋㅋ
정성 가득한 레몬청, 라즈베리청이네요^^
님의 카페 손님들이 부럽네요~ 레모네이드 한잔에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실것 같아요ㅎ
어떤 가게든 자신만의 매력이 있어야 잘 운영할 수 있는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정성들여 만드는 일밖에 없어서 열심히 만든답니다.
물론 저를 믿고 맛나다는 말에 힘을 얻어서 말이죠.
윈 윈이죠~
저도 레몬진저차 정말 좋아합니다.
사진만 봐도 향긋하고 따끈하네요^^
레몬껍질까지 다 드실 수 있도록
정말 깨끗하게 닦아서 만든답니다.
엄청난 수고와 정성이 필수겠네요 청 만들기 .. ! 그런데 또 대충하면 손님들이 그 변한 맛을 금방 알아챌 수도 있으니 (단골들이니) .. 대충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
친함으로는 고객을 잡을 수 없는 것 같아요.
한 번은 와 줄 수 있지만, 두번 다시는 오지 않는 것 같아요.
저를 믿고 와 주시는 90%의 재구매 고객들 때문에
감사함의 보답으로 주인장은 정성껏 준비한답니다.
우왓~ 만들어봐야겠네요.. 레몬은 자주사는데 다 못 먹고 항상 버리거든요~ (>_<)
와우~ 넘 반갑습니다.
레몬은 씻는 것만 잘 하시면
껍찔째 먹을 수 있고, 활용도가 높은거 같아요~
이야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이신 결과물이네요..... 드시는 분들도 건강하게 드실수 있을듯 합니다 푹 쉬세요
저도 저를 믿고
건강하게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오오 선물받은 탄산수 제조기가 있는데
청이 없어서 ㅠㅠ 썩혀두고 있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 )
제 로망이던 카페주인이시군요
탄산 제조기가 있다면 무설탕 탄산을 제조해서 청만 넣으면
에이드가 완성인데...
만든 수제청 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건강한 음룧 ㅎ눈으로 마시고 갑니다 !
넵, 감사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이 깨끗하게 과일을 씻어서 만드는 것 밖에 없어서요.
이놀레님 맞나요? 아이놀레..아니죠?
반가워요. 찻집을 하시는군요! 제 이야기찻집은 운남커피 하나밖에 없답니다.
그나마도 떨어지면 숭늉...^^
반가워요. 저는 우리네 마음속의 공간이지만 놀레님의 공간은 현실이네요.
어디인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