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화폐의 성적표(Weiss Cryptocurrency Ratings). 고득점을 받기 위한 전략은?

암호화 화폐의 성적표(Weiss Cryptocurrency Ratings). 고득점을 받기 위한 전략은?

간밤에 모두들 성적표는 잘 받으셨습니까? ^^ 해당 사이트( https://weisscryptocurrencyratings.com/)의 접속량 중 한국이 유달리 많아 사이트가 다운되며, 한국으로부터의 DDOS 어택이라는 표현까지 공지가 된 상황이기도 한데, 역시나 한국인들의 점수 사랑은 암호화 화폐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나 봅니다.

어제 공개된 첫번째 평가표에서는 이더리움(ETH), EOS(EOS) 가 B 등급으로 최고등급을 그리고 스팀(STEEM)과 네오(NEO), 에이다(ADA) 등의 코인이 B- 등급으로 높은 평가 결과를 얻었습니다.

※ 참고로 스티밋에 현재 공개된 관련 캡쳐 이미지자료들은 실제 유료자료이기에 공유에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코인 등급이 코인 자체의 가능성을 모두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대다수 C 등급과 D 등급의 코인 보유자들도 이러한 평가에만 의존해 본인의 투자를 책망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기도 할테구요. 하지만, 왜 이러한 기관들은 암호화 화폐에 이같은 평가를 내렸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스스로의 평가가 어떻든 간에 실제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같은 큰 기관들의 평가에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투자의 좋은 방향을 제공해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점수를 받는 고득점 비결을 알아보자.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도 이번 리포트로 인한 거센 투자자들의 반발에 대한 성명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과 리플 등의 상위 시총 암호화화폐들이 C 등급을 받은 것에 많은 투자자들의 항의가 있었던 모양이죠. 여튼 이같은 와이즈 레이팅의 평가에는 4가지 기본 개념이 적용됩니다.

The Cryptocurrency Risk Index.
암호화 화폐 위험 지수

A composite of sub-indexes that measure (a) relative and absolute price fluctuations over multiple time frames, (b) declines from peak to trough in terms of frequency and magnitude, (c) market bias, whether up or down, and other factors.

The Cryptocurrency Reward Index.
암호화 화폐 보상 지수

A composite of sub-indexes that evaluate (a) returns compared to moving averages, (b) absolute returns compared to a benchmark, (c) smoothed returns compared to a benchmark, and other factors.

The Cryptocurrency Technology Index.
암호화 화폐 기술 지수

A composite of sub-indexes calculated by a manual analysis of publicly available white papers, public discussion forums or announcements, and open source code to evaluate the protocols underlying each cryptocurrency. Factors considered include the level of anonymity, sophistication of monetary policy, governance capabilities, the ability or flexibility to improve code, energy efficiency, scaling solutions, interoperability with other blockchains and many more.

The Cryptocurrency Fundamental Index.
암호화 화폐 펀더멘털 지수

A composite of sub-indexes that evaluate transaction speed and scalability, market penetration, network security, decentralization of block production, network capacity, developer participation, public acceptance, plus other key factors.

비트코인의 경우는 최근 큰 낙폭의 반영으로 낮은 위험 지수를 그리고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거버넌스 문제와 POW 에 소모되는 에너지 등으로 기술 지수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리플의 경우는 펀더멘털 지수에서 A 등급을 받았지만, 최근의 큰 가격 변동폭으로 인해 위험 지수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C 등급 평가의 원인입니다.

와이즈 레이팅 측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지수는 변화할 것임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암호화 화폐들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를 살펴보아야하겠죠.

위 4가지 지표를 살펴보자면 현재까지 B 등급 암호화 화폐들 ETH, EOS, ADA, STEEM, NEO 의 5가지 코인들 중 이더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POW 기반 코인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이더리움 마저도 앞으로는 POS 방식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기도 하죠. 위 비트코인의 경우 설명했듯, POW 기반 코인들은 적어도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와이즈 레이팅스에서는 기술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거란 예상이 가능합니다.

특히 트랜잭션 속도 측면와 확장성 문제에서 POS, DPOS 기반의 코인들은 펀더멘털 지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 예상이 되며 이는 위 리플의 설명과 일맥상통합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POS, DPOS 코인들의 높은 평점이 기대가 됩니다.

두번째는 플랫폼 코인의 강세입니다. 특히 ETH, EOS, STEEM, ADA, NEO 는 실은 모두가 플랫폼 기반 코인입니다. STEEM 의 경우 단순 미디어 코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여 계실지 모르겠으나, SMT 기반의 생태계로 확장을 예정중인 플랫폼 블록체인 서비스이기도 하죠.

이러한 이유로 이들 암호화화폐들은 기술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음을 짐작케 하며, 특히 30위권 밖의 낮은 시총의 스팀(STEEM)이 B- 등급을 받은 이유는 이미 실사용 저변이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지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물론 이같은 특징에도 불구하고 높은 등급을 받지 못한 암호화 화폐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퀀텀(QTUM)의 경우가 그러한 예시가 되겠죠. 이같은 경우는 아마도 위험 지수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해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서두에 이미 말씀드렸듯, 일개 기관의 평가 하나가 암호화 화폐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최소한 내가 가진 코인을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관이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다수의 투자자들은 그런 기관에 공신력을 부여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꾸준히 등급은 업데이트 되어 갈 겁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면 B 등급 이상으로 우상향 할 가능성이 클 것이며, A 등급의 코인들도 등장할 겁니다.

여러분의 투자 미래 성적표는 어떻게 예상되십니까? 이번 평가 기회를 바탕으로 나는 내 코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고민해보시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심은 어떠실까요?

몇점? 보다는 왜? 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P.S 참고로 최상위 등급 중 이더리움과 같이 유일하게 B 등급 평가를 받은 EOS 는 아직 ICO 가 끝나지도 않은 ERC-20 토큰 단계인 코인입니다. 메인넷도 시작되지 않은 토큰이 이런 고평가를 받는다면 메인넷 이후?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뭇 기대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