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건의 "펫봇(Pet Bot)"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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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건의 "펫봇(Pet Bot)"

오늘 아침 문득 샤워를 하다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수많은 보팅봇을 없애자는 겁니다.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봇 중에서 개인이 만든 봇들의 허용 여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댓글 피드에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댓글이 아닌 봇들의 자동 댓글들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하는 인간적인 SNS 에서 사실 좋은 UX 를 경험하게 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리플 알람을 보고 기대에 부풀어 들어갔는데, 봇의 리플 하나만 존재할 땐 왠지 속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봇을 없애면 스팀파워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비용을 놓치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해도 한동안 바쁜 직장일에 스티밋을 소홀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스스로의 큐레이션 보상을 포기해야 할 뿐더러, 소모하지 못한 보팅파워 탓에 스티밋 내부의 좋은 컨텐츠에 기여하지 못하며 사실 꽤나 큰 기회비용의 손실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큐레이션 대리 봇, 하지만 인간적 공감적일 것. "봇을 애완동물 처럼"

때문에 스티밋 자체에서 특정 주제, 특정 태그의 글을 주인을 대신해서 보팅하고 큐레이션 해오는 스티밋의 공식 봇(Bot)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봇은 개인이 만든 봇이 아니라 스티밋 생태계 안에서 스티밋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봇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봇은 스팀과 스팀파워, 혹은 스팀 달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봇이어야 할 것도 전제 조건 중 하나입니다.

일정 부분의 스팀 파워 이상이 있어야 이러한 애완동물을 기를수가 있고, 이 봇은 주인이 설정한 옵션에 따라 주인이 부재시에도 스스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스팀 파워를 적절히 행사하고 좋은 컨텐츠를 큐레이션 해 올 수 있어야 합니다.

"잘했어, 라이코스!"

(아재들만 기억할 수 있는 문장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스티밋의 공식 펫봇은 단순히 보팅을 행사하는 것 만이 아니라 주인 혹은 집사가 설정한 기준에 맞춰 좋은 컨텐츠를 물어와서 주인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종의 큐레이터 봇, 도슨트 봇이 되는건데 펫봇을 통해 현재처럼 팔로우한 많은 사람들의 모든 피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스티밋에서 "조회수, 보팅수, 혹은 기타 조건" 등에 따라 주인의 관심사에 따라 하루에 읽을 가장 핫한 이슈를 선정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정말 애완동물처럼, "기능적으로 심미적으로 누구나 기르고 싶은 펫봇"

펫봇은 주인 뿐만이 아니라 스티밋 생태계 자체에 유용하게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펫봇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주인에게 경제적으로 유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실제 스팀의 소비, 스팀달러 소비, 스팀파워의 소비로 이어져야하고 스팀의 구매를 불러 일으켜 스팀의 생태계에 기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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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obot Build 이미지

때문에 펫봇은 앞서 말했듯 댓글 섹션에 무분별하게 드러나지 않고서도 귀여운 디자인과 좋은 큐레이션 성능으로 스팀(달러, 파워)을 소모해서라도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컨데, 가격에 따라 펫봇의 보팅 파워 대리 행사 능력치를 달리 준다던가 하는 등의 다양한 발전방향도 고민해본다면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SNS 들이 이모티콘이나 기타 아이템에 경제적 지출을 소모하는 것 처럼, 스티밋은 "펫봇"의 성능을 높이고 예쁘고 멋지게 키우기 위해 실제적인 경제적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모델이어야 합니다.

어쩌면 개인 소유의 유사 AI(인공지능)가 컨텐츠 큐레이션을 해주고, 보팅을 통해 큐레이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초의 SNS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소 자극적일지도 모르지만 "사이버 AI 애완동물이 돈을 물어오는 스티밋",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또 하나의 컨텐츠 생태계" 등의 제목으로 스티밋이 세계에 화려하게 알려질 날이 오지는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때로는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 인스타그램의 정방형 정책

인스타그램은 초창기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도 정사각형의 프레임으로 사용자들을 구속시켰습니다. 하지만 그 제약은 곧 "개성"이 되었고 지금은 바뀌긴 했지만, 그 같은 제약은 인스타그램을 지금의 지위로 끌어올리는데 분명 큰 기여를 했습니다.

스티밋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자유도를 부여하는 것 보다는 "특색"있는 제한정책으로 건전하고도 독특한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면 스팀은 정말 엄청난 성장을 얻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스팀 컴퍼니가 IT 능력에 따라 제작되고 범람하는 개인 봇을 제한하고, 스티밋의 "펫봇"을 한번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사용자들의 보팅파워에 대한 니즈, 그리고 스팀의 실제 수요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펫봇(Pet Bot)"모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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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너무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 의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이디어가 번쩍번쩍입니다 ㅎㅎ

^^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습니다!!
실제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처럼
스팀잇에서도 나의 펫봇을^^

네 봇을 허용해야한다면 정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뤠잇! 재밌을것 같은데요?:)

@cheerup도 다양한 "친밀감"을 위한 기능을 준비하고 있고,
@asbear님의 @krguidedog도 이러한 방향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으니,

@indend007님의 아이디어가 곧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 개인적으로는 @cheerup을 통해서 글을 큐레이션 받고 있답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켜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의견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