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이기는 운동은 보약과도 같다

in #kr7 years ago

피로를 이기는 운동은 보약과도 같다.

전신 무력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체로 '보약으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자기고 찾아온다. 하지만 피로는 원인이 다양하고 보약도 한의사와 본인의 체질 시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현대의 급한 생활에 피로는 피할 수 없는 것이고 피로는 충분한 휴식밖에 방법이 없다. 보법에는 기를 보하는 보기, 피를 보하는 보혈, 몸의 신진대사인 양을 보하는 보양, 몸을 자양하는 영양물질인 음을 보하는 보음이 있다. 사실 보약을 쓰는 것이 치료약보다 어렵다는 한의사도 있을 정도로 아무런 한약재나 섞어먹어서 보약이 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직접 방문하여 한의사의 전문적인 진찰을 거쳐서 지어야지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을 통해서 아무 약재나 먹어서 더욱 몸을 상하게 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보약을 아무거나 먹는 것은 총알을 돌려서 머리에 쏘게 하는 목숨을 건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우리 몸이 실험실 쥐나 기니 피그(모르모트)는 아니지 않는가?
환자분에게 왜 피로하냐고 하면 일이 바빠서 그렇다고 하나, 사실 그들은 쓸데 없는 티 브이 시청이나 인터넷 게임등 시간 죽이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어린왕자에 나오듯이 왜 술을 마셔요 하니까 부끄러워서 마신다고 하고, 왜 부끄럽냐고 하면 술을 마시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한 것과 같다.
현대 생활에서 술이나 직장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고대에는 신체에 위협을 느끼는 동물에게 쫒기는 상황에서 싸우기 또는 도망가기란 극단적인 상황을 많이 만났을 것이고, 현재의 직장이나 가정 생활도 상사나 주위 사람의 눈치를 봐야하는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피로감으로 인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기가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습관 때문에 근력이 약해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해 내지 못하게 된다.
한의학적으로는 간은 피로의 근본(피극지본)이라고 해서 피로와 관계가 있고, 모양이 방패처럼 생각되어서 모든 피로를 막아주는 장군처럼 생겼다. 그러나 술에는 장사가 없듯이 피로에도 피로회복제나 다른 간장 보호제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이러한 피로를 안고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에게는 대개 운동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실제로 적당한 운동은 원기를 회복하고 활력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운동을 하면 피로가 해지는데 이 피로의 역치를 넘어서 운동을 하게 되면 점차 그런 피로에 적응이 된다. 또한 한의학적인 음양으로 보면 운동(교감신경을 많이 이용)은 양이라고 보면 휴식과 안정(부교감신경을 이용)은 음인데 사람은 음과 양의 균형(자율신경의 균형)이 맞아야 안정할 수 있다. 운동과 동시에 영양 섭취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왜냐하면 음식은 에너지로 전환되는 상호 음양의 전환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재차 방문을 하였을 때 물어보면 적절한 운동을 시작하고부터는 생활에 활기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심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발생시켜서 몸에 더욱 피해를 주니 심한 마라톤 같은 경우는 의사의 상담과 더불어 항상 본인 몸을 체크하는 습관을 지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간장병 환자에게는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liver와는 달리 한의학에서는 간장이 근육의 활동을 주관한다(간주근)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간장에서의 영양 대사 활동으로 글루카곤을 저장하여 근육이나 각 장기에 필요한 영양소인 포도당을 공급해서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하고 또 노폐물을 해독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피로는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 다른 대사성 질환의 가능성도 있지만 특히 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근육 활동도 줄어 피로를 느끼게 되며, 또 피로한 상태를 극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어서 간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영양분의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또 피로 물질이 쌓였을 때 그것을 적절하게 처리해주지 못하게 되어 그만큼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 요즘 사람들은 비만이 많아 지방간이 많이 쌓이며 회식자리에서의 과음으로 간은 계속 혹사당하고 있다. 즉 한쪽 펀치를 맞은 그로기 상태의 비틀거리는 권투선수에게 계속 연타를 퍼붓는 것이다. 게다가 간에서 해독시키는 데 부담을 주는 술이나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가뜩이나 제정신을 차리기 힘든데 간에 또 다른 부담을 주는 꼴이 되어 간 손상의 정도가 깊어질 수 있다.
운동에 대해서 생각나는 일화는 조선의 고종임금이 테니스를 하는 선교사를 보면서 그런 힘든 일은 아랫것들 시키지 왜 몸소 하냐고 물어봤던 일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예전 성인들은 과도한 운동보다 태극권이나 도인법이라고 하는 맨손체조와 같은 운기조식법을 하였다. 퇴계 이황 선생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신이 고안한 체조를 하여 장수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몸에 부담을 주는 일들을 삼가야 하고 특히 근육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무리한 운동은 피하여야 한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간장의 기운만 더 빼는 일이 된다. 그렇다고 절대 운동을 하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운동의 양은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간장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요즘에는 본인의 체력의 선을 넘어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마라톤에 심취한 할아버지가 뇌출혈로 결국에는 병원에서 사망한 것을 보았다. 왜냐하면 마라톤은 러너스 하이라는 고통을 넘게 되면 쾌락을 느끼는 호르몬이 가장 힘들 때 배출되므로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마라톤을 하는 것이 건강의 독이라는 생각 또한 망상에 불과하다.
과도한 것은 불급하는 것만 못하다는 공자님의 과유불급의 지혜가 항상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에는 카페인이나 약물 섭취, 알콜등으로 현재의 체력상태를 넘어서 자꾸만 피로를 일시적으로만 개선시키려고 하나, 다시 약이 떨어지면 다시 파도와 같은 피로를 느끼는 악순환을 하고 있다.
운동을 한 후에 피로해서 견디기 힘들고 잠만 자꾸 온다면 이것은 100m를 달렸다고 해도 운동량이 많은 것이다. 운동을 한 후에 땀이 나면서 기분이 약간 좋을 정도의 양을 나름대로 가늠해서 할 일이다. 또한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 좋으며 소음인과 소양인은 땀을 안 나게 하는 운동이 좋다. 태음인은 땀이 못나는 수영은 좋지 않고, 자연과 벗 삼는 등산이나 가벼운 산보가 좋을 것이고, 하체가 발달된 소음인은 맨손체조나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상체운동, 상체가 발달된 소양인은 기운을 아래로 끌어당기는 하체운동이 좋을 것이다. 또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최소한 30분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말에 날을 잡아서 산행을 하는 것보다 몇 십분이라도 천천히 매일 주변 공원을 산책하거나 주변 운동장을 걷는 것이 좋다.
몸과 마음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심폐기능뿐 아니라 정신적인 활력도 얻을 수 있다.
결론: 운동은 양적인 것이며 현대에는 의자에 앉아서 하는 과도한 정적인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음양을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하며 운동은 조금씩 몸을 보살펴 가면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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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운동을 등한시 하고있었는데 느껴지는 게 많네요.

저도 글만 써 놓고 운동은 숨쉬기 운동만 하네요. 날이 시원해지면 같이 달리기해요!

좋은 내용 잘 보고갑니다!!
운동 열심히 해야겠네요 ㅎㅎ

맞습니다 운동을 하고 땀을 뺀후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면 정말 개운하고 다음날 가뿐히 일어나죠~ 글을 읽으니 구석에 넣어뒀던 요가매트를 꺼야 할거같습니다 ~ ㅋㅋ

저는 몸이 뻣뻣해서 요가동작도 잘 못합니다 즐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