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이야기] 1. 기원설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러분? 미세먼지를 뚫고 험난한 출퇴근을 하며 돌아온 @iceflowersteem 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타로카드의 기원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시작하기에 앞서
죄송스럽게도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타로카드의 기원은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여러가지 기원설이 나오고 있지만, 정설이라고 단정할 만한 역사적 기록이 확실하게 존재하지 않기에 타로카드의 기원과 관련된 진실은 어쩌면 저 멀리 어딘가에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이런저런 기원설이 있다는 것을 알고 타로카드를 접하신다면 더욱 재밌을거 같아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 전에, 먼저 타로(Tarot) 라는 이름의 기원부터 알려드리는게 먼저일 것 같아요.

2. '타로(Tarot)' 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타로의 기원
타로(Tarot) 라는 단어는 프랑스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이탈리아 단어인 타로키(Tarocchi)에서 유래했다는 것 정도는 대체적으로 정설로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최초의 타로카드는 15세기 초, 북부 이탈리아에서 제작되었다는 기록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의 타로카드는 화가가 직접 한장 한장 손으로 그려서 만든 작품이라 많이 비쌌기에, 일부 돈 많은 귀족들이나 구매하여 즐겼다고 합니다. 카드의 종류와 형태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타로카드와는 다른 형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쌌던 것도 잠시, 16세기 부터는 타로카드를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는 목판본이 만들어지면서 유럽 전반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때까지도 우리가 알고 있는 타로카드와는 모양이 조금 달랐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타로카드의 모습은 18세기 무렵에 완성되게 됩니다.

이 무렵 제작되기 시작한 타로카드는, 그 당시의 주 생산지의 이름을 따 '마르세유의 타로' 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르세유는 여러분 모두가 알고 계시듯, 프랑스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타로키(Tarocchi) 라는 이름 대신 타로(Tarot) 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것도 사실상 마르세유의 타로가 생산되어 나오면서 그야말로 히트를 치기 시작했을 무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8세기 말엽부터는 신비주의자나 심령주의자들에 의해 점성술 용도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3. 15세기 이전의 기원(설)
방금 전까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타로의 기원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15세기 이전의 진짜 기원은...무엇일까요?

글을 시작하면서도 말씀드렸지만, 여러가지 기원설이 전해지고 있기에 이것들 중 하나를 콕 찝어서 이게 진짜다! 라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네요. 그래서 그 여러가지 기원설을 최대한 종합해서 알려드릴게요. 판단은 자유입니다.

a. 이집트 기원설

타로카드를 사용하는 신비주의자들과 점성술사 사이에서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기원설 입니다. 쉽게 말해 타로카드가 고대 이집트의 신화나 종교로부터 영향을 받아 탄생을 하였다는 주장입니다.

이집트의 신화와 종교를 보게 되면 상당히 신비로움을 지녔죠. 그와 동시에 많은 석상과 그림으로 하여금 많은 의미와 상징물을 남기기로 유명한데요.

그 중 피라미드 속 벽화나 파피루스 등에 그려진 그림 등을 지금의 타로카드에 그려진 상징과 비교해 보면 매우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대 이집트의 신비주의적 문화가 집시족(이집트계 민족으로 추정)이 유럽을 방랑하며 전파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타로카드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입니다.

듣기론 러시안 집시 카드라는것도 존재하더라구요? 그런걸 보았을 때 납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b. 인도 기원설

고대 인도에서 사용하였던 힌두 카드가 12세기 경 십자군에 의해 유럽으로 건너와 현재의 타로카드로 발전하였다고 주장하는 기원설입니다.

말씀드린 힌두 카드와 타로카드의 디자인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롯된 기원설입니다.

저도 힌두카드는 무엇인지 잘 몰라 구글신에게 몇번 여쭈어 보던 도중 프로존님인도여행기 에 남겨주신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요.

실물을 보아하니 진짜 비슷하긴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즐겨 하는 놀이인 장기와 체스의 기원 또한 인도에서 기원한다는 설도 사실상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이 기원설 또한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c. 중국 기원설

개인적으로도, 타로카드에 흥미를 가지신 다른 분들도 공통적으로 설득력이 가장 낮다고 생각하는 기원설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문화유산을 보아할 때 아주 허무맹랑하다고는 볼 수 없겠습니다.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점성술 중 가장 오래 이어져 오는 것 중 하나인 '주역' 부터 해서, 도자기, 종이, 화약, 나침반 등, 중국문화의 숨결이 스며들지 않은 것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동양의 과학과 문화 등이 실크로드를 통해 전해졌고, 타로카드 또한, 중국의 점성술이 무역로를 타고 건너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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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저는 인도 기원설에 한표 던집니다.

저도 깜짝 놀랐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비슷하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