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에 가치를 부여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거래소 내부에서 수요(매수)와 공급(매도)의 균형점이 해당 암호화폐의 가치로 설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2017년 초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투자붐을 타고 암호화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몇몇 프로젝트는 개발이 목적이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 상승만을 목적으로 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들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거래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거래량을 늘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들을 통해 나타난 문제들과 어떻게 문제가 진행되고 결론이 지어졌는지 알아보자.
1. 서버 다운
모든 거래소에 공통으로 일어나는 문제는 서버 다운 문제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특정 암호화폐에 이슈가 생기면 급격하게 거래량이 치솟는 상황이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량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하고 불통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높은 확률로 투자자가 손해를 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 장부거래
업비트는 2017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트렉스와의 제휴,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하는 손쉬운 사용, 편리한 모바일 어플 등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하지만 업비트에는 큰 의혹이 있었다. 암호화폐를 매수, 매도를 할 수는 있지만 매수한 암호화폐를 개인 지갑으로 출금하거나 개인 지갑에 있는 암호화폐를 입금하는 기능이 구현되지 않았다. 많은 투자자들은 실제 코인을 가지고 거래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장부상으로만 코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런 의혹은 이번달 10일, 11일에 걸친 검찰의 업비트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어느정도 사실임이 밝혀졌다.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는 매수, 매도 뿐만이 아니라 입출금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해당 코인을 상장한다. 하지만 업비트는 비트렉스와의 제휴를 근거로 국내 다른 거래소에서 제공한 것보다 많은 코인들을 지원했는데, 사실 업비트는 해당 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으로 보인다.
장부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체가 없는 거래’이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암호화폐를 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거래소의 장부에만 거래가 기록되고 있을 뿐이었던 것이다. 작년 12월 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엄청난 암호화폐 시장 상승에 업비트도 큰 역할을 했다. 일부 알트 코인들은 거래량의 80~90%가 업비트일 정도로 엄청난 거래량이 업비트에서 발생했다. 이런 상황은 업비트의 암호화폐 입출금 불가와 맞물려 암호화폐 가격이 업비트에서만 크게 높은 ‘업비트 프리미엄’이 생기기도 했다.
3. 원칙 없는 상장
빗썸 팝체인 상장
빗썸은 5월 15일 공지를 통해 세계 최초로 팝체인이 빗썸PRO에 상장된다고 알렸다. 동시에 팝체인의 상장검토 보고서를 공개하며 팝체인이 빗썸에 상장할 만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팝체인에 대해서 밝혀진 사항은 충격적이었다. 첫 번째로 팝체인의 상장 공지가 올라 왔을 때 팝체인은 2개의 지갑에 91%가 보유하고 있었다. 팝체인은 이더리움 토큰으로 etherscan.io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코인은 급하게 여러 주소로 나눠졌으나, 상위 5개 지갑이 여전히 70% 이상의 팝체인을 소유하고 있다.
두번째, 깃헙(Github)에 올라온 팝체인의 코드가 다른 코인의 코드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딩을 하면서 유지 보수를 위해 작성하는 각주에 다른 코인들에서 가지고 온 흔적이 매우 많이 발견되었다. 확인된 바론, 비트코인, 모네로, 대시의 코드를 가지고 왔다. 또한 코드 수정 내역을 확인하면 복사, 붙여넣기 등의 의미없는 반복작업을 통해 많은 코드 수정을 한 것과 처럼 부풀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개발자들이 빗썸의 내부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접속이 불가능한 빗썸코인 홈페이지(bthb.io)의 팀에 있는 인물들과 github의 팝체인 코드 작업자 사이에 동일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Kwuaint, lialvin 등이 같은 이름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다. 빗썸에 상장되는 코인을 빗썸에서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심스럽다.
위의 사실들 말고도 많은 의혹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제기되었다. 이러한 의혹을 고려하여 빗썸은 팝체인 상장을 연기하였다. 하지만 빗썸은 허위 주장들이 시장에 유포되었다는 주장을 하였다.
4. 거래소 해킹
마운트 곡스
거래소 해킹사건을 얘기하자면 2014년 당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의 해킹사태를 빼놓을 수 없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고객들이 맡겨둔 75만 개의 비트코인과, 마운트곡스 사측이 보유하고 있던 10만개의 비트코인 총 8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탈취당했다. 그당시 발행된 비트코인 전체 물량의 7%에 해당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해킹으로, 그당시 시세로 약 4,600억원 현재 시세인 900만원으로 계산하면 7조 6천5백억 원 이란 엄청난 피해 규모를 가지고 있다.
빗썸 해킹사건
작년 6월에 빗썸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빗썸 측의 설명에 의하면 직원 개인 pc에 저장되어있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설명하며, 회원들의 계정과 비밀번호는 안전하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신청하지 않은 출금을 위한 문자메시지가 핸드폰에 도착했다는 등의 증언이 나와서 비썸의 해명은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야피존-유빗 해킹 사건
야피존은 2017년 4월 3831 비트코인을 해킹 당했다. 회원 자산의 약 37% 수준으로 약 55억 원 수준이었다. 야피존은 손해액을 모든 사용자에게 같은 비율로 넘겼다. 100비트코인을 가진 사람은 63비트코인만 남게 되는 희대의 문제 해결을 보여주었다. 해킹사건으로 신뢰를 이른 야피존은 거래소명을 유빗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운영을 보여주려 시도하였다. 하지만 2017년 12월 다시 해킹을 당했다. 전체 자산의 17% 수준을 탈취 당했으며 폐업을 하겠다고 유빗은 공지하였다.
코인체크
일본의 코인체크는 올해 초 최악의 해킹 사건을 당했다. 보유하고 있던 523만개의 넴(New Economy Movement, XEM) 코인을 해킹당한 것이다. 이는 약 580억 엔(약 5,670억 원) 수준이며 약 26만 명의 사용자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사상 최대 사건이었던 마운트 곡스 해킹 사건의 규모를 뛰어 넘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었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매우 커져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마운트곡스 사건에 비하면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5. 결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열기가 작년 한해 많이 과열된 모습을 보였으며 올해 1분기의 큰 하락을 지나 열기가 한층 잠잠해졌다. 이로 인해 줄어든 거래량으로 인해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수수료가 줄어들어 영업에 힘든 모습을 가지는 거래소들도 있다. 줄어든 거래량을 올리기 위해서 최근 수 많은 코인들을 상장시키고 있으며 많은 이슈들을 만들고 있다. 현명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 오래 코인을 보관할 예정이라면 콜드 월렛을 사용하자.
콜드 월렛은 인터넷에 연결이 되지 않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 한층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다. 렛저 나노 에스가 가장 유명한 콜드 월렛이며 다양한 월렛들이 존재하고 있다.
- 상장으로 인한 펌핑을 너무 탐내지 말자.
상장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순간적인 현상으로 상장이 끝나면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미리 상장 정보를 알지 않는 한, 상장관련 코인은 함부로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거래하는 코인을 확실하게 알아봐야 한다.
자신의 자산을 자신이 모르는 곳에 넣어두지 말자. 올해 초 발생한 센트라 코인과 같이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몇가지 원칙을 유념하여 거래를 하시면 더욱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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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구 가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