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4. 관상용 새우를 아시나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취미생활을 사랑하는 @hyominute 입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원래 가죽공예 관련 포스팅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주문한 부자재가 아직 도착하질 않아서 포스팅 하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졌답니다. 그래서 물생활 포스팅을 당겨서 진행합니다.!


관상용 새우를 아시나요? 간혹 TV에서 나와서 큰 이슈를 잠시나마 몰고 갔던 적도 있었지요. 크기는 새끼손톱만한 새우지만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관상용 새우! 궁금하시죠?

관상용 새우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관상용 새우라고 하면 크리스탈 레드 쉬림프 즉, CRS(crystal red shrimp)를 많이 이야기 합니다. 하얀 바탕에 빨간색 무늬가 있는 아주 이쁘고 아름다운 새우죠. 크기는 매우 작아요. 새끼손가락 한마디 정도 될만한 크기구요, 자세히 보고 있으면 열심히 펀치질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이 CRS는 비쉬림프 계열이라고 하여, 다양한 무늬와 종류를 볼 수 있어요. 대부분의 관상용 새우의 경우 사람들의 손에 의하여 브리딩 되어 새롭게 만들어낸 개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야생 새우의 경우 CRS같은 색상이 나올 수가 없다고 하네요.


관상용 새우 키우기 쉽나요?

물생활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통 두 부류로 키우시는 분들을 보게되더라구요. 고기파 새우파 이렇게 두 부류요. 그 안에서 또 다양하게 나뉘긴 하지만, 새우쪽이 평균적으로 봤을때는 난이도가 더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너무 작고 연약해요. 특히 계량종이기 때문에 더욱 연약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간의 물 변화에도 민감하고 죽어나가는 아이들이에요.

새우를 키우고 싶으시다면, 사전에 공부를 매우 많이 하셔야 할거에요. 새우가 살 수 있는 환경도 엄청나게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꼼꼼하신 분들의 경우, 모든 것을 다 새우에게 맞춰줍니다. 예를 들자면 일단 어항 크기, 여과 방식, 투입되는 물, 물 안에 있는 성분들 까지 모든 것을 체크해요. 특히 ph도 매번 날짜에 맞춰서 한번씩 재보구요. 그렇지 않으면 새우는 금방.. 하늘나라로..


관상용 새우가 비싸다던데 얼마나 비싼가요?

몇년 전 처음으로 보는 계량 종이 대만에서 등장 했었어요. 보아 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었는데요. 이녀석의 첫 분양가가.. 제가 알기론 거진 몇백만원 가까이 됐던걸로 기억을 해요. 그런데 새우의 경우, 한 쌍으로 키워야지만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쌍으로 구매하려면... 어마어마 한 가격이었죠.

보아 새우 입니다

그런데 새우는 브리딩 되어 새로운 개체들이 나오고, 기존에 비싸던 개체들이 또 번식해서 늘어나면 점점 가격대는 떨어지게 됩니다. 최근에 보니 보아 새우도 한 쌍에 50만원 선으로 거래되는 것을 본적이 있네요. 퀄리티에 따라서 두 세배 가격 차이가 날 때도 있긴 합니다.


관상용 새우의 종류가 알고 싶어요

관상용 새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레드비(CRS), 흑비(CBS), 레드킹콩, 블랙킹콩, 나나시, 하브, 보아, 갤럭시, 갤럭시피쉬본, 레드핀토, 블랙핀토 등등 이름만 들어도 끝이 없답니다. 사진으로 보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레드비
흑비
레드킹콩
블랙킹콩
레드갤럭시
블랙나나시
갤럭시피쉬본
레드나나시

각자의 이름에 맞는 걸출한 이유들이 있는데요, 지금 모두 이야기 하기는 어렵고 갤럭시 피쉬본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게요. 새우의 머리 부분에 은하수처럼 점 모양들이 박혀 있고, 몸체 가운대로 세로선 하나에 가로선 여러개로 물고기 뼈와같은 문양이 있다고 하여, 갤럭시피쉬본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키워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새우를 키우실 거라면, 처음 입문용 저렴한 CRS부터 키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입문용이라 함은 CRS는 등급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요, 요즘은 평균적인 퀄리티가 많이 올라와서 SS급도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새우 값은 접어두시고 어항 환경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어항은 기본적으로 물의 변화가 크지 않으려면 큰 어항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추천하는 어항은 기본 2자 광폭 사이즈(60x45x45cm) 어항을 추천드리구요. 저면여과+스펀지여과 함께 사용 하시고 바닥재는 소일로 구성하셔야 합니다. 소일을 깔기 전에 소일에 영양분을 추가해줄 이니셜 스틱 같은 비료도 함께 섞어서 깔아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물을 넣고 여과기를 가동합니다.

2자 광폭 어항에 저면여과기 설치 중입니다.

저면 여과기 위로 소일을 깔아줍니다. 소일은 채를 쳐서 굵은 입자와 고운 입자를 골라낸 뒤, 고운 입자는 위로 굵은 입자는 아래로 깔아줬습니다.

물잡이 싸이클을 만들어줘야하는데 새우 어항은 기본 한 달은 물만 넣고 돌려줍니다. 물잡이 오래 하시는 분들은 세 달까지도 하시는 분도 봤네요. 어항이 안정되어야 한다고 말이죠.

이제 물을 넣고 물잡이를 시작합니다. 약 50일 정도 돌릴 예정입니다.

50일이 지난 후, 이제 새우를 조심스럽게 넣어 봅니다. 새우를 처음 넣을 땐 쇼크 방지를 위해서 물맞댐이라는 과정을 거친 뒤 입수 합니다. 물 맞댐은 새우를 담아온 물에다가 새로 들어갈 어항 물을 몇방울씩 흘려주면서, 1~2시간 정도의 물맞댐을 한 뒤 새우만 뜰채로 건져서 어항으로 넣어줍니다.

입수 실패로 인한 쇼크사도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을 기합니다. 이후로는 새우는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온도 체크 항상 해주시면서 겨울엔 히터 여름엔 에어컨 돌리면서 항상 온도 유지 해줘야한답니다. 온도 스윙이 자주 오게 되면 또.. 사망하십니다. 또 많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이쯤으로 줄이도록 할게요.


새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포스팅이 엄청나게 길어져버렸습니다;; 항상 제 포스팅 보시는 분들께는 스압주의가.. 필요한 상황이 되버리네요^^; 어떠셨나요? 조금은 새우에 대해서 알게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새우로 재테크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힘들다는 것도, 들이는 돈도 많다는 것. 새우가 죽어도 왜죽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는 거에요. 돈 벌고 싶다고 너무 큰돈 쓰지마시고!

스팀잇 안에서 항상 즐겁게 글쓰고 치킨먹고 합시당!

@hyominute 리스팀과 팔로우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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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봤습니다. 팔로우 했어요~
맞팔 부탁드려요^^

앗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댓글 감사드립니다^^

정말 다양한 취미활동 하시는군요 ㅎㅎ

세상엔 재미있는게 너무 많아요! ㅠ_ㅠ 모두다 해보고 죽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ㅎㅎ

물방까지 확보해서 물생활하는 분들 보면 정말 리스펙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귀한 새우가 이렇게까지 비쌀 줄이야... 대단 대단...! 놀랍습니다 ㅎㅎ

그쳐..! 리스풱이에요! 저두 새우를 한참동안 키우긴 했지만.. 제 능력으로는 좀 힘들더군요^^;
치비를 봐도 다 녹아내려버리니.. ㅠㅠ

물생활을 하시는군요 ㅎㅎ
전 생명은 제 아이들로 충분해서 이렇게 보는걸로 만족해야겠어요~ 자주 소통해요☺

취미생활이 많다보니 ㅎㅎ 너무 좋네요 물생활!
매일 회사 다녀와서 물멍 좀 때리고 쉬거든요^^

완전 손이 많이가는 애들이네요. 그래도 무늬는 정말 이뻐요. 아기자기한게 ㅋㅋ 키우는 보람이 팍팍나겠어요

ㅎㅎ 꼬물대는것 보면 진짜 귀여워요^^

와 정말 엄청난 관리와 세심함이 팔요해 보이네요.. 그만큼 성취감과 만족감이 아주 클것 같습니다.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야 말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ㅎㅎ 한번 키워보세요! ㅎㅎ

마트에 가면 쪼끄만한 새우들 보면서 귀엽다~ 했는데,
그 아이들도 비싼 아이들인건가요?

관상용 새우가 저렇게나 비싼줄을 몰랐어요,
한마리에 몇백짜리도 있다니.. 지금은 가격이 떨어졌다해도 50이면
그래도 후덜덜한 가격이네요,
저같은 사람은 얼마 못키우고 금방 하늘나라로 보낼거 같아요^^;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ㅎㅎㅎ
열대어도 겨우겨우 키우고 있거든요,ㅎㅎ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드려요!:)

ㅎㅎ 고가의 새우가 그렇구요. 일반적인 레드비 같은 경우에는 많이 비싸지 않아요~ 마넌에 열마리 이렇게도 분양 하더라구요^^

만원에 열마리면 굉장히 저렴하네요,^^
혹시 열대어랑 같이 키울 수 있을까요??

환경이 다르다보니 아마 일반적인 환경에서 crs를 함께 키우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될거에요. 대신 생이새우류인 체리새우나 사쿠라 새우 등을 키워보시는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새우가 숨을 곳을 잘 만들어주셔야 해요~ 고기가 공격 하기도 하거든요

아핫, 그렇군요^^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조금 더 알아보고 새우 키우기도 한번 도전 해보아야 겠어요:)

역시 복잡한 족보를 갖고 있네요. 예전에 새우가 개복치급 사망률이라는 얘길 들은 기억이 있는데, 진짜 민감한 녀석인가 봅니다. 수초 사이를 유유자적 거니는 새우들을 보면 또다른 무아지경이더라구요. 오늘도 물생활에 가슴 설렙고 갑니다! :)

엄청 민감하더라구요. 저번에 어느집에 모기가 있어서 모기약을 거실에 좀 쳤는데 방안에 있는 어항에 새우가 다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네요; ㅎㅎ

비싸기도 비싼데 사는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다니 안타까운 일도 많이 발생할 것 같네요. ㅠㅠ
이쁜 애들은 진짜 이쁘군요.!

한 번 도전해볼만 해요! ㅎㅎ 도즈언!

관상용 새우는 비싸군요. 그만큼 색은 예뻐보이네요.
전 이쪽에 취미가 없어서 그런지 대중화된 새우를 키우며, 만약 죽으면 구워먹는 건 어떨런지 생각해봅니다 ^^

앗.. 그런 ㅠㅠ 대중화된 새우는 대부분 짠물에 사는 아이들이고 얘들은 담수새우랍니다 ㅎㅎ

구피같은 키우기 쉬운애들로 몇번 키워보긴했어요
손이 많이가서 포기했지만요
다시 키우라해도 노~하겠지만

새우는 너무 귀엽네요..ㅎㅎ
이쁜 아가들?? 많이 보여주세요~
전 보는걸로 만족하렵니다..ㅎㅎ

저두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ㅎㅎ 이젠 물꼬기에 전념 하려구요^^

예전에는 CRS는 정말 비싼걸로 알았는데
요즘은 많이 가격이 다운됐나봐요~

지금은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도 있어요~ ㅎㅎ 고급종만 아니라면 말이죠^^

우왕~ 새우 이뻐용 ^ㅡ^
사실 먹는걸 더 좋아하긴하지만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키워 보고싶네요~

기회는 만드는거에요! ㅎㅎㅎ 기다리면 안옵니당!

오! 너무 재미나네요.
관상용 새우 가격이! 입이 다물어 지지가 않네요!!
100만원 이면 스팀이 .... ㅋㅋㅋㅋ
가죽 공예만 아니라 이쪽도 전문가 이시네요!!
자주 뵐께요!

그쵸.. 백이면 스팀이 몇스팀인데.. ㅎㅎㅎ 찾아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새우는 먹는것만 있는줄 알았는데...정성과 시간을 많이 들여야하는 고급 취미생활이군요!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

정말 정성과 시간이 답인 아이들인듯 해요. ^^ 제가 더 감사합니다!

관상용 새우가 뭐지하고 들어왔다가 많이 배우고 가요. 물생활 열정이 대단하세요~ 👏🏼👏🏼
좋은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재미있는 정보 나누면 배가 되지요^^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비싸고 예민하군요. 근데, 그만큼 확실히 예쁘네요. 충분히 길러볼 가치가 있는 듯.

이사를 핑계로, 여친한테 소개해 보야겠네요.

ㅎㅎ 매력에 빠지면.. 큰일납니다 거덜나요 ㅎㅎㅎ

언제나 좋은 글 고맙습니다.
힐링이벤트 #2-1 생각나눔 마감하고 #2-2 시작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이벤트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관상용 새우.... 새우라고 해서 이뻐봐야 얼마나 이쁘겠어 했는데... 정말 너무 이쁜데요... 단점이라면 너무 약하고 가격은 너무 세다는 점?!

ㅎㅎ 너무 이쁘기 때문에 그 단점들을 다 상쇄하고 키우는것 아닐까요^^;
어찌보면 재테크 용으로 하시는 분들은 한 순간에 망하는 것도 감뇌하고 하시더라구요. 정전이 몇시간만되어도.. 그냥 빠이빠이.. 해야하거든요.

새우들이 이렇게 예뻤나싶네여^^ 좋은글도 잘 보았습니다.

너무 컬러풀하고 이쁜 새우들이 많지요^^ 비쉬림프만 소개해드렸는데 다른 계열로 가면 또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등등 색색깔이 또 다양합니다 ㅎㅎ

너무 귀여운 종류의 새우들이네요!!
이렇게 자세하게 글포스팅 해주시니깐 도움이 엄청 될거 같에요 !!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와~ 관상 용 새우는 처음 보는데 너무 예쁘네요
갑자기 키우고 싶어지네요^^

ㅎㅎ 이렇게 이쁘니 자꾸 사람들이 발을 담그게 되나봅니다! 매력이 뿜뿜 해요!!
브리딩 해서 새로운 무늬를 만들어내는 것도 매우 재미있지요^^

관상용 새우 키우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군요!
마트 갈 때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던데.. 발길을 피해야겠군요. -ㅅ- ㅋㅋㅋㅋㅋ

아 위험합니다^^ 특히 새우항은 민감하다보니까 사람손이 들어가기만해도.. 아이들이 미쳐날뛰기도 하더라구요. 조심해야해요 ㅎㅎ

앗 새우....! 한국에서 살때 체리새우 관상용으로 길렀던 기억이 나요 ^^ 새우가 새끼도 낳고 잘살았었는데.... 새우만했던 물고기가 점점 커지더니 다 잡아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ㅠㅠ 으헝...

체리새우도 참 매력있지요^^ 비슷하게 사쿠라새우도 참 이뻤는데 말이죠 ㅎㅎ 고기들이 새우 잘먹어대서 ㅎㅎㅎ

뉴비 환영 이벤트 참여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와.. 새우가 아기자기한게 색상도 예쁘고
관상용으로도 괜찮겠는데? 하는 생각드네요^^

혹시 새우가 예민에서 금방 죽진 않나용?ㅠㅠ

예민하다보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는 편이긴 합니다^^;; 참 어려운 아이들이죠.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우왓. 언제나 호출에 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렇게 예쁜 새우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저는 역시 먹는게 좋습니다 ㅋㅋㅋㅋ

ㅎㅎㅎ 먹는게 최고지요!

오호.. 신기하네요 : )
CRS 등급은 흰 부분이 많을수록 높은 건가요? ㅎㅎ

ㅎㅎ 무늬에 따라 결정되긴 하는데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다 사람 취향 차이인듯 합니다 ㅎㅎ

Congratulations @hyo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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