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두더지, 고라니, 멧돼지]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이 사는 친환경 캠퍼스 [Otter, Mole, Elk, Wiled boar] Eco-friendly campus where endangered natural monuments live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훈하니 @hunhani 입니다.

Hello. It is @hunhani.

오늘은 본격 친환경 캠퍼스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에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Today, I deliver special stories that you can enjoy at the full-scale eco-campus, UNIST(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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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 있는 대학이 워낙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한 친환경 캠퍼스이다 보니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이 살고 있는데요.

Here is an eco-friendly campus that is located in real nature, and the endangered natural monument lives.

먼저 가장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입니다.
The most recently higlighted endangered wildlife is the Natural Monument No. 330 Otter.

수달의 영역은 보통 15㎞로 활동 반경이 무척이나 넓은 동물이라 인근 태화강 상류 또는 대학 내 실개천과 연결된 수원에서 서식하던 수달이 이곳으로 이동한 것이라 추정됩니다.
The area of ​​the otter is usually 15 km wide, and its activity radius is very wide. It is estimated that the otter that migrated to the water source, which is connected to the upstream Taehwa River or the stream in the university, move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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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귀한 생명을 대학 내에서 직접 볼 수 있으니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It is amazing that you can see this precious animal directly in the university.

캠퍼스 내 실개천과 웅덩이를 메우지 않고 기존 수계와 구릉지를 보존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This is possible because we have preserved the existing water system and hilly area without filling up the campus and the puddles.

자연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설계된 까닭에 수달이 서식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지요.
It is presumed that the otter was inhabited because it was designed to continue the flow of nature.

하지만 수달이 마냥 반갑기만 한 손님은 아니었습니다.

But the otter was not just a nice guest.

교내 못에서 서식하던 거위를 3월경부터 잡아먹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It's because they started to eat goose that had been inhabited from ponds since about March.

이 거위들은 인근 주민께서 저희 대학에 선물한 것으로 수달로 인해 총 7마리 중 3마리가 해를 입었습니다.
These geese were presented to our university by nearby residents, and three out of seven were injured due to otters.

비오는 날 캠퍼스를 대놓고 산책 중인 거위 가족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는데요.

On the rainy day, the goose families who were walking around campus were so lovely.

참고로 이 영상은 제가 직접 촬영했답니다!
For reference, I shot this video myself!

이런 와중에 수달로 인해 거위들이 해를 입으니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We do not know how sorry it was because the otters caused the goose to be ha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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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사체가 캠퍼스 내에서 발견될 때 마다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지요.
Every time a goose body was found on campus, I could not hide my embarrass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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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우 한국수달보호협회 연구원님의 조언에 따르면 “수달은 하천이나 강가 지역에 있어 최상위 포식자로 육지에서 사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어 충분히 거위를 잡아먹을 수 있다”며 “수달과 거위를 분리시키는 것만이 이 상황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합니다.
According to a researcher from the Korea Otolaryngorea Conservation Association, otters are the top predators in rivers, they can run on land faster than humans and eat geese easily. He said. "Separating the otter from the goose is the only solution in this situation."

이에 대학 운영 관리사 측은 거위를 다른 장소로 격리해 관리 중이랍니다.

So the university management officer is managing the goose in a separat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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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수달을 포획하려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은 후 전문가를 통해서만 포획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해를 입은 거위가 내쫓기는 상황에 처한 셈입니다.
Because of the law for capturing the natural monument, the otter can only be caught by a specialist after approval by the Cultural Properties Administration. Therefore, the damaged geese are in a situation of being kicke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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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관리사 측은 향후 수달이 서식지를 다른 장소로 옮기면 거위를 다시 데려올 계획이라지요.
The management officer plans to bring the goose back when the otter moves the habitat to another location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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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만으로도 친환경 캠퍼스의 끝판왕으로 인정할 만한가요?
Do you think that this story alone can be recognized as the KING of the eco-friendly campus?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This is not the end of story!

저희 친환경 캠퍼스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Here are some of our friends who live in our eco-friendly cam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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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Mole

이 앙증 맞은 두더지 사진도 제가 직접 촬영했답니다.
I also took this picture of so cute mole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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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모

Eurasian red squir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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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T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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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E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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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Green f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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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Stag bee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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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Wild bo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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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ke

멧돼지 및 뱀 사진은 구하지 못해 대신 출몰 경고문을 가져왔습니다.
I could not get the pictures of wild boar and snake so I bring the warning messages about them.

재밌게 보셨는지요? 어떠신가요~

Did you enjoy it? How was it!

역대 최고의 친환경 캠퍼스, 인정하실만 한가요?

Do you admit that the best eco-campus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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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 본문에서 사용된 사진, 영상 중 제가 직접 촬영한 것을 제외한 모든 자료는 페이스북 페이지 유니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Y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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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동물들이많네요 ㅎㅎ 유니스트 학생이 될수도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팔로우하고가요 :)

유니스트 학생이 되셨을 수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두더지는 처음보는것같네요!! 잘보고갑니다!

눈 앞에서 두더지가 엉금엉금 지나가니 정말 귀엽더라구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업봇 팔로우 누르고 가용~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동물들이 정말 많네요..! 친환경적인 곳이군요...

친환경 캠퍼스답게 동물들과 공존하는 기분입니다~

유니스트에 수달에 두더지까지 살고 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ㅋㅋ 머리 아플 땐 이런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실제로 머리 아플 땐 휴양림이라고 생각하고 캠퍼스 주위로 산책 다녀오면 좀 나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친환경 캠퍼스 좋죠 ㅎㅎ

너무 친환경적이라 가끔은 탈출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요 ㅎㅎ

Nice pictures

Thanks!

Your welcome

정말 친환경캠퍼스네요!! :)
두더지는 실제로는 처음봐서 정말 신기하네요 :)
거위가 열심히 돌아다니는 모습도 귀엽고ㅎㅎ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캠퍼스라니
정말 매력적이네요^^

처음에는 이런 귀한 동물들이 살 정도로 너무 외진 곳에 캠퍼스가 있는 것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요즘에는 자연 휴양림이 따로 없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좋은 학교에 다니고 계시는군요!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공부하기 좋은 학교지요~

공학도 이시군요! 멋집니다ㅎㅎ 고라니가 엄청귀엽네요^^

더 가까이 찍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ㅎㅎ

도심에서 보기 힘든 동물이 많군요 ^^
잘보고 갑니다.

도심 생활을 하면서 보기 힘든 동물들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정도면 친환경 캠퍼스가 아니라
국립공원보다 훨씬 좋아요.
공부가 저절로 되겠어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보팅&팔로우합니다.

국립공원에 준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공부가 절로 되는지는 비밀이지만요~

진짜 너무 너무 좋은 환경이군요, 공부하시기 정말 좋으시겠어요.

너무 좋은 환경에 비해 그만큼 공부하고 있는지는 ㅎㅎ 괜시리 반성하게 되네요

^^ 이런 캠퍼스라면 지루할 날이 없겠어요~ 잘보고 가요

지루한 날이 없을 수는 없죠 ㅎㅎ 요즘 스팀잇 하는 맛에 지루함을 떨치고 있습니다~

아이고 님 글은 정말 업봇을 안 누를래야 안 누를 수가 없네요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지간한 동물원은 저리가라 싶군요
정말 깜놀할 동물들을 보았습니다

멸종위기 동물들이 눈 앞에 나타나면 정말 신기하지요 ㅎㅎ

유니스트에 자주 방문했는데, 다음에 갈때는 동물친구들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ㅎ

공사도 많이 진행되고 정원 수도 늘면서 이전만큼 동물 친구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잘 찾아보면 종종 마주칠 수 있답니다 ㅎㅎ

유니스트가 이런 곳이군요 처음봤는데 자연이 함께하는 캠퍼스네요
잘보고갑니다 보팅과 팔로우하고갈게요~!

감사합니다! 자연이 함께하는 캠퍼스 표현이 좋네요 ㅎㅎ 저도 팔로우 하겠습니다~

유니스트 분이시구나 반갑습니다. 매일 보는 학교의 모습을 이렇게 소개해주니까 또 다른 느낌이에요. 매일 봐서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더 학교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유니스트에서 8년째 지내다보니 여러 모습을 봐온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일상이 되어버려서 가끔 무료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동안 발전하는 과정과 변화되는 모습들을 돌이켜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다람쥐로 알고 있었는데...청설모였습니까?ㅎㅎㅎ
거위소식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ㅠ_ㅠ 잘 읽고 갑니다~ 업봇!!

사실 다람쥐와 청설모를 잘 구분 못하겠더라구요~ 거위들 너무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