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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육아] 어린이집 고민

in #kr7 years ago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쓸께요~
우선 어린이집을 보내셔야겠다는 확신(100%)는 없으신 것 같아요. 7년간 아이와 함께하셨으니 사생활에 대한 목마름은 그 누구보다 크시겠지요?
래이와 다르게 해이를 마음에 들지 않은 어린이 집에 보냈다가 후회를 하실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에 들지 않는 어린이집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혹여나 그 이유가 해이에게 해가된다면 여린 마음에 자책하시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래이에게는 그러지 않았었는데, 해이에게 미안하네 엄마가. 하구요.
그래도 마음에 드는 어린이 집이 있다니 그곳에 자리가 나서 들어가는 것이 최선일 것 같고 아니라면 쑥과 마늘을 먹으며 100일을 버티신 선조님의 인내(?)를 본받아 조금 더 버텨보시는... 말하면서도 죄송한 내용이네요. 그 괴로움을 생각하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엄마의 감은 틀리지 않고 감을 믿지않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걱정할까봐 그것이 걸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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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 마음을 정확히 써주셨네요.
글 쓸때까지만 해도 갈팡질팡이었는데 댓글 보면서 정리가 싹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어린이집에 자리가 난다면 기쁜 마음으로 보내고, 아니라면 그냥 1년 더 인내하며 델꾸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감사해요 후피님!
심리학을 전공하신거 아니신가 할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래이 해이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 부모님들과 지내다 보니 많은 생각을 했던 문제거든요. 고민이 있을 때는 혼자 앓고있기보다 같이 말해보고 고민을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자녀들이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좋은 어린이집에 자리나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