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Taiwan] 고3 남동생과 떠난 대만 여행 (8) - 대만국가도서관, 스무시빙수, 딘타이펑, 타오위안공항 샤워실 꿀팁!

in #kr7 years ago

엄청 오랜만에 포스팅이네요! 전 드디어 계절학기가 끝나고 성적까지 확정 되었어요! 재수강 과목이었고, 중간고사를 망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기말에서 잘 회복했는지 A- 를 받았습니당!! ㅋㅋㅋ 재수강은 A- 이상은 받을 수 없어요. 흑흑
아무튼 그래서 스팀잇에 좀 뜸했네요! 이제 다시 열심히 써 보려고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지금 영어로도 작성하고 싶어요! ㅋㅋㅋ 일단 대만 포스팅 먼저 마무리! 사실 온통 먹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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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국가도서관>

여기는 제 동생이 엄청 와보고 싶어 했던 곳이에요! 중정기념당 바로 앞에 마주보고 있어요.

도서관에 들어가려면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일일 카드도 있어요! 처음에 들어가서 Visitor card 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여권을 보여주면 직접 해주십니다!

대만이든, 한국이든. 사람들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요.. ㅋㅋㅋ 방학 때 펑펑 놀고 있었는데 뭔가 자극되는 광경이었어요!

물론 조는 사람도 있고, 엎드려서 자는 사람도 있고 어딜가든 사람사는 건 다 똑같나봐요!

오랜 시간 머무르진 않았고 쓰윽 보고 나왔습니당! 배가 고파진 저희는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제가 지난 학기에 같이 팀플을 하면서 친해진 대만 유학생이 있는데 그 언니가 딘타이펑에 꼭 가라고 추천해줬거든요. 그래서 융캉제 딘타이펑으로 출발!!

<딘타이펑>

융캉제엔 진짜 맛집이 많아요! 딘타이펑 말고도 총좌빙, 우육면 등등을 판매하는 유명한 곳들이 많아요. 사람들이 총좌빙을 먹으려고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시먼에서 말고 융캉제에서 먹을 걸 ! ' 하고 조금 후회했어요! ㅎㅎ

원래 한시간 넘게 웨이팅한다는데 저희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애매한 시간에 가서 웨이팅 없이 한번에 들어갔어요! ㅎㅎ럭키!

아, 그리고 저희는 둘이라서 다른 일행들이랑 합석했답니다. 메뉴판이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메뉴 고르기가 수월했어요. ㅎㅎㅎ 저희가 필수로 고른 것은 샤오롱바오랑 갈비볶음밥! 그리고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를 추가했습니다. ㅋㅋ 이미 초밥, 닭꼬치, 빙수, 총좌빙까지 먹은 상태였는데도 새로운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잔뜩 들떴었어요!

진짜 감동적이었던 샤오롱바오! 전 세 메뉴 중에 이게 가장 맛있었어요!!

팀플했던 언니가 강추해서 먹었던 갈비튀김 계란 볶음밥!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진과스에서 먹은 광부 도시락과 비슷한 맛인데 조금 더 싱거운 맛이었어요! ㅋㅋㅋ

샤오롱바오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홍콩에서 먹었던 것보다 훠얼씬!! ㅋㅋ 이때 샤오롱바오의 위대함을 알고 한국에 와서도 샤오롱바오 맛집을 찾아 다니고 있어요! 샤오롱바오 맛집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서 우리는 또 빙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정말 하루 종일 먹고있죠..?ㅎㅎㅎㅎ .. .

스무시빙수

마지막 날엔 딱히 계획이 없었어요! ㅋㅋ그래서 그냥 즉흥적으로 이거 먹자! 저거 먹자! 이렇게 다녔어요. 스무시 빙수는 대만의 3대 빙수 중 한 곳이에요! 저희는 여기를 먹어보고 삼형매 빙수랑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이건 스무시 빙수 쿠폰! 직원한테 보여주면 10퍼센트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그냥 이걸 저장하거나 캡쳐해서 보여주시면 됩니다. ㅎㅎㅎ

근데 저는 스무시보다 삼형매가 훨 맛있었어요! ㅠㅠ삼형매는 얼음에서도 망고맛이 나는데 여긴 그냥 얼음은 밍밍했어요. 저희 옆에 한국 일행 분이 세명 있었는데 이분들은 1인 1빙수를 하셨어요. 넘나 리스펙.

하.. 이거 먹고 배불러서 총좌빙을 또 못먹은게 제 한입니다. 한 ㅠㅠ

<시먼 동방족체>

저희는 경비가 조금 남아서 무엇을할까 하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ㅎㅎ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다가 발 마사지로 변경해서 받았는데 여행 마지막의 신의 한 수 였어요! 마사지 받다가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었습니다! ㅎㅎ 24시간이라고 해요. 시간남고 할 일 없을 때 마사지샵에 가세요! ㅎㅎ 저희는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이동했어용!

타이베이 메인역 앞에서 마지막으로 사진!

그리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동생이랑 엄청 싸웠어요! 댓글로 저랑 동생보고 사이가 좋아보인다는 말이 많았는데 저희는
쇼윈도 남매입니다..싸웠다기 보다는 제가 화가 났어요! ㅋㅋ 저는 원래 화가나면 막 화를 내는게 아니라 말이 급 적어지거든요ㅋㅋㅋㅋ ㅠㅠ 그래서 타이베이 공항까지 말을 안하고 타이베이 공항까지 갔습니다..

동생이 고 3이라 계획을 제가 모두 짜고 항공권과 숙소 예약도 도맡아서 했었거든요! 사실, 제가 훨씬 시간적인 여유가 많으니까 당연히 제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가서도 혼자 다 하려니까 저도 좀 지쳤나봐요! 사실 마지막 날에는 계획이 딱히 없었어서 제가 그 전날 뭐하고 싶은지 동생에게 재차 물었는데 동생이 계속 아이패드로 페북에 게임 동영상만 보고 이래서 화가 났습니다!! ㅋㅋㅋ 제가 이거할까? 이러면 '딱히.. 나쁘지 않은 듯.' 이렇게 애매한 반응을 계쏙 보이면서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조금 불만을 표현했거든요! ㅋㅋㅋ 마지막 날에 그러니까 폭발해서 타이베이 메인역에 버리고 오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동생이 눈치는 있어서, 제가 화난 것을 알고 바로 사과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우리의 정적을 깬 것은 배고픔.. 둘 다 배고파지니까 공항에서 서로 배 안고프냐고 물어보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원래대로.. 넘 노잼인가요..?

ㅎㅎㅎ.. 넘 단조로운 싸움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행에서 싸우는 것 보다는 기분좋게 돌아오는 게 좋잖아요! 그죠오!?
저희는 공항에서 밀크티를 사고, 대만 맥도날드를 먹었어요!

별 거 안들어있었지만 배고파서 맛있던 맥날..

그리고 한국 돌아가기 전! 남은 잔돈 처리! ㅋㅋㅋ 삐진 저를 풀어준다고 동생이 잔돈을 다 저에게 줘서 저는 여행 내내 먹던 베이글을 잔뜩 샀어요.

뿌듯뿌듯. 베이글을 사고 나니 저는 기분이 다시 좋아졌답니다.. ㅎㅎ 단순하죠!!

새벽 비행기라서 둘 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옷을 편하게 갈아입었어요.

그리고 또 다시 샤워실 꿀팁을 드릴게요! 거의 뭐, 공항샤워 전문.. ㅋㅋㅋ 비행기타고 내렸는데 화장도 못 지우고 샤워도 못했으면 넘 찝찝할 것 같더라고요.. 이날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그냥 타면 넘 찝찝할 것 같았어요ㅠㅠ

타오위안공항 출국장에 샤워실이 있어서 터미널 A1 ~9 탑승구쪽으로 가면 VIP 라운지 입구가 보여요. VIP라운지 옆에 편의 시설이 있습니다 ㅎㅎ


이 표시가 나온 후, 요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복도가 나와요! 쭉 가시면 샤워실이 눈에 딱 보입니다! VIP라운지랑은 다른 곳이라서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으니까 새벽비행기 타시는 분들, 그리고 저처럼 찝찝한 거 절대 못참는 분들.. 일찍 가셔서 샤워하고 산뜻하게 비행기 타시는 걸 추천드려요!

씻고 나와서 비행기 탑승 전까지 선메리에서 산 펑리수를 냠냠. 펑리수 브랜드가 많은데 전 개인적으로 썬메리가 가장 맛있었어요!


누가 크래커도 와구와구.. 하루 종일 정말 먹기만 했네요!

저희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고, 돌아와서 그날은 내내 잤어요!

음, 제가 경험한 대만은 일단 사람들이 친절했어요. 그리고 시장을 제외한 공공기관이나 백화점 같은 곳에 있는 직원들이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답답하거나 의사소통이 안돼서 힘들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 확실히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그리고 물가가 저렴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날씨는 겨울에도 더웠어요. 그래도 여름보다는 훨씬! 쾌적한 날씨였던 것 같네요. 요즘 대만 다녀오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다들 더워서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더라고요. 또 다시 대만에 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저는 yes! 에요. 대신 타이페이말고 타오중 같은 교외 지역으로 여행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타이페이는 한국인이 너무 많아서 '해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좀 덜해서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오는 여행보다는 친구끼리 또는 저처럼 형제 자매끼리 떠나는 여행지로 좋은 것 같습니다. 쉬는 여행은 아니라서 부모님들은 조금 지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슷한 또래끼리 여행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게 대만이랑 잘 맞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아,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정말 더더욱 대만 강추이고요! ㅋㅋ치안도 꽤나 잘되어있고, 교통도 편리해서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성맞춤!!

저에게 대만은 '맛있는 것 많은 시끌벅적한 곳!' 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대만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부터는 다른 글을 가져올게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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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특히 음식사진은 ㅋㅋ너무 맛있어보이게 잘나왔네용 ! 리스팀합니다~~


너무 맛있게 보여요 * - * 혹시 이 음식의 이름이 뭐에요 ?

갈비튀김볶음밥이요! ㅋㅋ 맛있었어요!

갈비튀김볶음밥? 헐 이름부터가 맛있네요-ㅠ-

네넹!! 그냥 맛있으려구 작정한 ㅠㅠ

여러 장소중에도 딘타이펑이 제일 눈길이 가네요... ㅎㅎㅎㅎ 여행기 읽으며 정말 대만에 가고싶어졌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대만으로...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른 포스팅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적어볼게요 빔바님~~

딘타이펑, 썬메리, 밀크티 리얼 존맛!!!
너무 맛있었어요 대만 음식들ㅋㅋㅋㅋ
새벽에 침 고이고 가네요ㅋㅋ

맞아요!! 특히 저는 밀크티.. ㅋㅋㅋㅋ 맛있는 음식에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네요!

그 기분 저도 압니닿ㅎㅎ2박 3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딘타이펑 사먹느라 있는 돈 반을 다 썼었죠..ㅋㅋㅋㅋ
느므 맛있었어요 90일인가 하는 맥주 못먹어본 게 아직 아쉽네요ㅎㅎ

네?!! 90일맥주? 그게 뭐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못먹고왔네요ㅠㅠㅠㅠ

아 착각했네요 18일 맥주였습니다ㅋㅋ
유통기한이 18일 밖에 안된다고 해서 18일 맥주래요ㅎㅎㅎ
편의점 특정 지점에서 판다는데 저는 결국 못먹었네요ㅠ

사진의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잘 봤습니당

헉 그런가요ㅠㅠ 다음부턴 좀 줄여볼게요!

오랜만이에요. 저도 평판 60되면 영어포스팅을 계획중인데 생각보다 빨리올것 같아서 두렵네요. 하하

동생과 싸우고 풀어지는간 정말 금방이죠. ㅋㅋㅋㅋ

ㅋㅋ저는 60은 아주 오래걸릴 것 같아요ㅠㅠ! @boostyou님 60달성이 빠른 시일내로 가능하길!!

저도얼마전에 대만을 갔었는데 추억이새록새록하네요!!ㅎㅎ

ㅎㅎ 저도 혜란님 남자친구랑 대만여행가신 거 잘 읽었어요!!ㅠㅠ 부러워용

You make the Taipei train station look beautiful

oh! really? :)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