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바꾸는 미래사회 스토리와 관련한 또 하나의 이야기다. 이번에는 노동자의 역할과 일, 그리고 분배구조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이야기할 내용의 상당 수를 이미 실천하고 있는 조직도 국내외에서 이미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도 많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블록체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방식과 그 분배구조에 대해서는 이미 O2O 로 표현되는 온-디맨드 서비스 분야가 뜨면서 이와 유사한 고민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어, 우버(Uber)와 같은 서비스를 생각해보면 서비스 노동자에 대해 소비자가 스마트폰 을 이용해 차를 부르거나, 음식을 주문하고, 배송을 요구하면 이들은 주문을 즉시 받아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을 받기 위해 온-디맨드 서비스 플랫폼(우버 등)에 노동자로 가입을 하고, 수 많은 노동자의 풀에서 가장 소비자들의 서비스에 잘 반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에게 온-디맨드 서비스 플랫폼은 인력시장이자 취업의 기회이고, 소비자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보다 편리할 수 없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자이다. 이처럼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통해 노동을 시작하므로, 이들을 알고리즘 노동자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알고리즘 노동자라는 말은 팀 오레일리(Tim O'Reilly)가 미디엄(Medium)을 통해 "지속적인 부분고용(Continous Partial Employment)"이라는 커다란 패러다임에 대한 글을 발표하면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그런데, 알고리즘 노동자가 일을 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 상당 부분 블록체인 노동자와 닮아 있다.
이들의 노동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일감이 없을 때에는 노동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노동시간이 짧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주문을 기다리는 대기시간을 노동시간으로 본다면 굉장히 오랜 노동시간을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들은 스케줄을 고용주들과 따로 상의해서 결정하지 않는다. 단지 스마트폰 앱에서 내가 지금 일을 할 수 있다고 설정을 하면 끝이므로 모든 것은 자율적인 결정에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노동자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본인이 결정하게 되고, 일을 중개하는 곳에서도 일감이 많이 몰리고, 이를 통해 가격이 오르는 경우에는 보다 이들 노동자들이 일을 하도록 인센티브로 유도하게 된다. 일종의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노동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기존의 기업에 비해 협력의 강도가 약하고, 제공하려는 가치가 집중적으로 제공되고 생산되는 것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문제가 가장 치명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을 관리하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런 노동자들의 노동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접근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관리자들이 관리하도록 하는 것으로 노동자들에게는 선택권이 없고, 최대한 노동을 많이 하게 하고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방법이다. 현재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또 한 가지는 데이터를 관리자와 노동자에게 모두 공개하고,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언제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논쟁거리가 하나 생기게 되는데,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노동자를 이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의 직원으로 봐야할 것인지 여부다. 이 부분이 최근 쟁점이 되어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실제로 온-디맨드 택시 서비스를 하는 우버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에서 운전자들을 이 회사의 피고용인으로 봐야 한다는 심의결과가 나와서 우버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을 내기도 하였다. 이런 변화가 가속화되고,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기존의 노동법의 체계에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해진다. 왜냐하면 기존의 노동법은 고용인과 피고용인으로 그 역할이 나누어져 있거나, 아니면 자영업으로 분류하지 파트타임으로 일을 여러 개 자율적으로 하는 노동에 대해 제대로 된 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기존의 노동법 체계는 사회적으로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방식의 새로운 노동자가 늘어나는 경우에 일 자체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상상을 한 번 해보자. 천편일률적인 8시간 또는 3교대 근무 등은 사라질 것이다. 그보다는 일감이 늘어나는 여부를 파악해서 일의 강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노동자들은 가장 최적의 노동시간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수요와 공급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므로 수요와 공급에 연동해서 가격체계가 변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한다면 어떤 경우에는 공급이 많아서 노동대비 수익이 적겠지만, 보다 적은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에는 노동대비 수익이 올라가기 때문에 공급을 유도하게 될 것이다. 이 때 돈을 많이 벌겠다고 너무 과잉으로 일을 하게 되면 곤란하므로, 한 사람이 1주일에 30~40시간 이상으로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이런 노동자들은 개별적인 독립계약자들이 될 가능성이 많다. 휴가는 자유롭게 쓸 수 있고, 급한 일이 생겼을 때에는 언제든지 개점휴업이 가능하다. 우버 드라이버들을 대상으로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우버 드라이버들의 51%가 주당 15시간 이하를 일하며 추가적인 수익을 얻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신이 목표로 한 수익을 얻을 때까지 일한다고 답변하였다. 즉, 다른 일을 하면서 부가적인 수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과 이를 직업으로 일하는 사람이 각각 절반 정도인 것이다. 73%는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고 고정된 월급을 받는 것보다, 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스케줄대로 일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버 드라이버로서의 삶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하였다. 확실히 자유로운 노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노동의 시대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여기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일을 규정하고, 임금의 변동을 시장에서 명확하게 제공하며, 주로 개인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해서 평가하고 시장에서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고용될 수 있는 Pool 의 형태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플랫폼이 장악한 기존의 알고리즘 노동자와 블록체인 노동자 사이의 가장 큰 차이가 생긴다. 거대한 플랫폼 기업이 장악한 알고리즘 노동자는 자유로운 노동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안 플랫폼이 부재하기 때문에 간접적인 독점적 고용주에 의한 착취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일감을 제공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대안이 부재하다면 이들의 수수료 구조나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독점적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이 공존하면서 이들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선택지가 노동자들에게 주어질 때 힘의 균형이 맞춰질 수 밖에 없고, 아마도 이런 부분에 혁신의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노동자 플랫폼과 Code of Conduct 도 등장하고 그에 맞는 규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도 있다. 무엇보다 뭔가 보장된 안전망이 없다. 그리고, 이런 자유로운 노동은 어떤 일자리가 있으면서 추가적인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환영할만한 것인지 몰라도 장기적인 안정성이나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환영받을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스럽다. 사실 이런 부분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캘리포니아에서 우버 드라이버가 정식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심사를 요청한 것 아니겠는가? 그렇지만, 이 경우에는 자신들이 누릴 수 있었던 자유로운 노동환경이라는 대가는 포기해야 할 것이다. 결국 유연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다른 장점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 둘을 모두 가지기는 쉽지 않다.
이와 같인 새로운 블록체인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서 명확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들을 지원하는 플랫폼들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먼저 스케줄을 짜고 서비스를 연결하는 알고리즘 또는 플랫폼이 블록체인 노동자들과 이들을 고용하는 임시 고용주들 모두의 필요성에 부합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동자들의 스케줄 선호도를 존중해야 하며, 이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없이 어떤 경우에는 쉽게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원칙을 도입하기 어렵다면, 안정성에 목을 매다는 현재의 노동시장 선호도는 바뀌기 어렵다. 두 번째로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이나 일하는 장소, 그리고 일이 많은 시간에 일을 하게 될 경우 이를 고려하여 자연스럽게 시간당 임금이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선호가 시장원리를 통해 조절될 수 있다면 유연한 노동환경이 정착할 수 있지만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누구나 일이 적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하기 편한 종류의 일만 하려고 다양한 로비나 정치를 하게 될 것이다. 고용주에게도 어느 정도 돌파구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었을 때 최악의 경우 아무도 일을 하지 않으려는 일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쉽게 외부에서 임시 일손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해야 기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시적으로 외부의 노동자들을 받아들이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기존의 노동자들이 합의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단, 기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은 없다는 것이 전제되는 첫 번째 원칙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다.
이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노동시장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새로운 블록체인 노동자의 삶은 최근의 노동환경의 변화나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낡은 산업시대의 관념과 선입견으로 모든 노동시장을 일괄적으로 재단하는 것보다는 자율적으로 양질의 파트타임 노동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게 된다면 기업이나 우리 사회의 경쟁력이 모두 진일보하고, 새로운 일자리의 강력한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먼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필자도 이런 방식으로 토큰 경제에 기반한 인센티브 구조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의 일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부 블록체인 기반의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를 만들지 않고, 일의 성과에 기반한 이더리움이나 암호화폐 등을 지급하면서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누가 과연 고용주이며 누가 노동자인가? 이제는 위아래 없이 수평한 노동구조가 탄생할 수 있는 시대를 정말로 맞이하고 있다. 단 여기에는 공정한 평가와 수치화할 수 있는 노동거래에 대한 보장, 서로가 선택가능한 옵션들이 충분히 있다는 전제가 깔린다. 과거에는 이런 전제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노동과 관련한 각종 규제가 생겼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블록체인은 노동시장도 크게 바꾸게 될 것이다.
P.S. 이글은 hankookilbo.com에 기고했던 글을 시대에 맞게 확장해서 작성했습니다.
핵심적인 지적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수평적인 토큰 생태계가 부상한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기존의 태스크래빗이나 크몽 같은 긱 노동 플랫폼을 대체할 토큰들이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플랫폼이 주도하던 긱 이코노미를 분석한 글이, 플랫폼을 대체할 토큰 생태계를 만나 다른 시대로 업그레이드되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실 철학이 중요하지요. 플랫폼 기반의 알고리즘 노동자로의 전환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도 뭔가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는 생각을 과거에 감출 수가 없었는데, 이제서야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 독점기업의 플랫폼에서 "정책과 코드, 그리고 합의" 구조로 이행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노동자^^
통찰력 있고 사려 깊은 글입니다.
사람과 미래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들어 주네요. 감사합니다.
Hi! I am a robot. I just upvoted you! I found similar content that readers might be interested in:
http://www.hankookilbo.com/v/e99f624e9f4d421ca37da9af6dac3e4e
Yes, this is extension of that article. All written by me.
와 이런 로봇도 있군요!
ㅎㅎ 네. 성능이 아주 놀라워요. 순식간에 찾아서 댓글 달더라구요
문맥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글의 내용의 유사도로 판단하는 것이겠죠? 이제 이해하는 수준까지 왔나요?
지금은 정량적인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3년 전에 쓰셨던 '알고리즘'이, 지금은 '블록체인'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3년만에 퍼즐이 하나씩 맞춰져가는 것 같네요.
네. 언제나 그렇듯이 진보를 하지요. 중간에 블록체인과 탈중앙화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는데, 여기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노동 공급 플랫폼의 독점화와 분산화가 이루어진다면 이상적인 상황에 가깝게 진행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이컨셉님 맞으신가요? 10여년 전 프로필 위젯을 기획했다가 말아먹었던 송군이라고 합니다. 그때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셔서 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스팀잇도 운영하고 계셨군요~~^^ 통찰력 있는 글 감사합니다.
아. 그렇군요. 안녕하세요? ㅎㅎ. 가끔씩 여기에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블록체인 관련한 주제일 때 ...
블록체인의 토큰 경제가 알고리즘 경제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알고리즘 기반 경제는 인간이 허용하는 망각과 오류와 같은 것에 대한 처리나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상당히 오랫동안 거부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말씀대로 알고리즘 노동자와 경제가 조금 더 큰 범위로 볼 수도 있지만, 중첩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조금 층위를 달리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의 컨센서스는 꼭 알고리즘 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일부는 채용되고 일부는 거부되겠지요. 채용된 곳은 긍정적인 커뮤니티가 많을 것이고, 이들의 실험을 통해 정착이 되면 확산되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거부되고 이런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 잘 맞는 곳이 먼저 도입하고, 잘 안맞는 곳이 늦게 도입할 뿐 ... 그러다가 사회적 합의 수준 등이 올라가면 가속이 붙겠죠
생각치도 못했던 카테고리네요. 고민을 더해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명의 전환은 분야를 가리지 않지요. 주변에 흘러가는 거의 모든 것들을 다시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풀봇 리스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고 풀보팅 하고 갑니다. ^^
어이쿠.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노동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조금이나마 생각해보는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플랫폼 사업이 노동시장마저 장악했을 때, 소비시장에서도 실질적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처럼, 노동시장에서도 노동자들의 권익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카카오택시 유료화도 기본적으론 전 찬성이지만, 여러 우려스러운 점들이 있는 것처럼요. 찬성하는 이유는 지불 용의가 있는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 용의가 있는 기사들을 매칭해준다는 점이고, 수수료를 낮춘 사업자 등장으로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이미 카택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이라 실질적으론 시장참여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경쟁자가 출현할 가능성도 낮지 않을까란 점이죠. 블록체인이 이런 플랫폼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에요. 사실 블록체인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기도 하죠.
음.. 글에서 설명하신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이 과연 '블록체인 노동자'라고 불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블록체인은 아직 비즈니스에서 어떤 형식으로 접목이 되었을 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이 생길 지 정해져 있지 않고, On-demand 서비스는 일반적인 IT 플랫폼 기술이 발전하면서 저절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떄문입니다. 블록체인에 의해서 나타날 플랫폼에 의해 노동시장 변화가 촉발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만 말이죠. ㅎㅎ
새로운 노동시장에 대한 고민은 비대해지고 전세계로 열리고 있는 네트워크의 확장성 하에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발자로서 전반적인 논조에 동의하며 또다른 관점을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