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개발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고, 컴알못임을 밝힙니다. 개발, 프로그래밍에 들은 지식은 전혀 없고 어디서 주워들은 용어만 가지고 말하는 것이니 말이 안되는 내용,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내용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nhj12311님이 제가 망상하고 있는 스팀위키에 관해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nhj12311님께서도 방안을 하나 내주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안도 말씀드려볼까 하고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망상하고 있는 스팀위키란 어떤 것인가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해 써본 망상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 위키와 스팀잇 아카이브 시스템의 문제점

기존 위키의 문제점
ㅇㅇ위키라는 것들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전문가들이 쓴 백과사전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의 집단 지성이 모여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곤 합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썼다는 점에서 부정확한 내용도 있긴 하지만 수정의 여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정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제공한 이러한 상당한 퀄리티의 집단지성의 결과물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정작 그 문서를 편집한 사람들은 아무런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위키에서 수익이 창출될 경우 위키 사이트 운영자의 주머니에 모든 돈이 다 들어갑니다. 물론 비영리로 운영되는 위키에서도 일반 편집자들이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제가 망상하고 있는 스팀위키에서는 스팀잇의 보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이러한 일반 편집자들이 10원이라도 돈을 벌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구상하고 있는 스팀위키의 실체적인 본문은 오프체인의 별도로 중앙화된 서버에서 돌아가지만, 편집 내용들은 모두 온체인에 기록되어 보다 편집의 기록이 영원히 역사에 남는 투명한 위키 운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스팀잇의 아카이브 시스템 문제점
사실 제가 오래전부터 지적해왔던 문제인데, 스팀잇의 아카이브 시스템은 형편없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스팀잇은 SNS나 레딧의 포럼 시스템을 표방하고 출시된 서비스입니다. 스팀잇의 개발진들은 스팀잇이 스팀잇에 이렇게 무겁고 전문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올지 예상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가벼운 일상이야기나 한 컷 위주의 글이 주로 올라오면 이런 아카이브 시스템이 필요없죠. 근데 실상은 이와 다르고 스팀잇은 현재 SNS 보다는 블로그의 성격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정도의 아카이브 시스템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아카이브 시스템의 부재는 많은 문제점이 있겠지만, 이는 초기 유입자들에 대해 심각한 문제점을 초래합니다. 대역폭이 뭔지. 보팅 시스템이 뭔지. 어뷰징이 뭔지. 큐레이션 보상이 뭔지. 배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깁니다. 물론 설명해주는 글이 많기는 하나, A TO Z까지 모든 것을 백과사전식으로 알려주는 글은 없습니다. 스팀잇에 계신 작가분들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A 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설명하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워낙 양이 방대한 주제인 경우 한 사람이 해당 주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기란 불가능하며, 그것에 대해 다 알더라도 그것을 지면에 모두 풀어내기란 매우 힘든일이기 때문입니다. 스팀위키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주제에 대해 다루지만, 스팀 블록체인 관련 설명 글이 일단은 많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스팀 블록체인의 어떠한 시스템에 대해 집단지성이 모여 체계적으로 방대한 양의 퀄리티 있는 문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그래서 스팀위키란 무엇인가?

그래서 제가 망상하고 있는 스팀위키는 위키 편집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을 기회를 주고,(정당한 보상을 받게 해준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스팀잇에서도 이뤄지지 않고 어느 인터넷 플랫폼에 가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팀잇이 우리 모두에게 컨텐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편집 기록을 영원히 블록체인에 남김으로서 투명한 위키 운영을 가능케 해줍니다.

스팀위키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 구상,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
일단 스팀위키를 위한 기본적인 웹페이지를 하나 만듭니다. 사실 인터페이스는 여타 위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전의 본문 부분은 오프체인으로서 중앙화된 서버에서 돌아갑나다. 사전의 본문 부분을 오프체인으로 중앙화된 서버에서 유지하는 이유는, 위키 사전의 특성상 계속 고쳐야할 일이 생겨서 스팀잇 블록체인의 7일 후 수정/삭제 불가 시스템은 적합하지 않고, 저작권 문제나, 누군가를 명예훼손 하는 내용이 들어갈 경우 그 부분에 대해 해당 권리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수정이나 삭제할 일이 때떄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럼 글 생성부터 이 스팀위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용자 권한
일단 해당 웹사이트는 스팀커넥트를 이용하여 로그인합니다. 해당 위키 안에서 송금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포스팅 키 정도만 요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글(키워드) 생성
일단 사용자가 하나의 문서를 생성하고 싶으면, 스팀위키에서 제공하는 문서 생성 버튼을 누르고 스팀위키에서 제공하고 합의된 기본적인 문법(아마 스팀잇의 블록체인과 호환이 되어야하니 스팀잇의 마크다운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으로 문서를 하나 작성합니다. 문서를 작성하고 저장하게 되면 1차 적으로 작성 내역은 새로운 페이지 형태로 오프체인에 저장됩니다. 본문도 오프체인에 저장되구요. 오프체인에 저장된 내용은 링크 형태로 블록체인에 있는 스팀위키의 봇에게 가게 되며, 해당 사용자는 포스팅키를 제공했으므로, 자동으로 스팀 블록체인 상에 이런 댓글을 남깁니다.(이 댓글을 다는 장소는 스팀위키측에서 만든 임의의 문서겠죠.) '@ㅇㅇㅇ이 ㅇㅇㅇㅇ년 ㅇㅇ월 ㅇㅇ에 문서를 생성했습니다. 문서 내역 (해당링크)'

예시)
@heterodox가 2018년 5월 7일 02:26분
문서 '블록체인'을 생성했습니다.
생성 내역 : https://~~~~~~~(오프체인에 저장된 생성 내역을 보여주는 문서)

이런 댓글을 남김으로서 누가 문서를 생성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팅이 되지 않은 댓글은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고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그 위에 답글로 스팀위키의 봇도 똑같은 댓글을 남깁니다. (수정방지 및 박제용도) 물론 봇이 댓글을 남기는 시간이 있으니, 그 사이에 삭제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순간에 삭제했더라도 봇은 댓글을 남길 수 있어, 누가 수정했고 어떤 내역의 문서를 생성했는지 계속해서 기록이 남습니다.

※ 굳이 작성내역까지 모조리 블록체인에 남기지 않고 오프체인에 저장된 것의 링크 형태로 제공하는 이유 : 스팀위키에서 누군가가 글을 수정을 하고 생성을 했다는 구체적인 내역을 블록체인에 남길려면 모두 댓글 안에 제공되어야합니다.(스팀잇 블록체인위에 해당 내역을 포스팅으로 제공할 수도 있지만, 포스팅으로 제공시, 포스팅당 15분 제한 때문에 많은 봇을 사용한다고 해도 사용자가 많아질시 심한 정체가 생길 수도 있음.) 이러면 굉장히 긴 문서의 경우 가독성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고, 스팀 파워가 약한 분들 같은 경우 접속 폭증 시간대에 대역폭 문제를 야기할 것 같아 굳이 이런 이유를 택했습니다. (물론 블록체인에 담아도 큰 문제는 없음.)

문서의 편집
문서의 편집도 1차적으로는 오프체인 상에서 이루어집니다. 오프체인에서 이루어지는 문서의 편집 기능 같은 경우는 일반 위키와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편집 후 저장하면 1차적으로는 수정내역이 오프체인의 하나의 웹페이지에 저장되고, 누가 수정했는지, 어떻게 수정했는지에 대해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대역폭'에 관한 문서를 수정하면, 수정자는 이런 댓글을 남깁니다.

@heterodox님이 '대역폭'문서에 대해
2018년 5월 7일 02시 39분에 수정하였습니다.
수정 내역 : https://~~~~~~~~(오프체인(서버)에 저장된 것)

그럼 편집자들이 보상은 어떻게 받는가?
아직 어떤 인터페이스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구상을 해보진 않았지만,
해당 문서의 본문의 오른쪽에 문서 생성자부터 수정자들이 자동으로 단 댓글들을
쭉 나열하여줍니다. 그러면 하나의 문서 생성자 히스토리 내역이 완성되겠죠.
물론 여기에 댓글을 수정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고 삭제한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아까 한 사람이 문서에 대한 편집이나 문서 생성을 할떄마다 봇도 자동으로 따라와서 해당 내역을 그대로 복사해 박제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댓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한 사람들은 그러한 수정과 삭제에 대한 패널티로 보상을 받게 될 기회를 잃게되며, 해당 봇의 댓글이 수정자 수정내역을 대신 통보해줍니다.

그럼 위키 이용자들은 로그인 할때 포스팅키를 제공해줬으므로 이것을 보다가 마음에 들면 보팅을 해줄 수 있겠죠, 이것이 편집자들이 얻는 수익원입니다. 스팀잇의 보팅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7일 보상 제한이 있으며, 스팀잇 포스팅의 제한과 똑같은 수익을 받습니다. 물론 이것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보장은 전혀 없지만, 적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보장해줍니다.

하지만 인기 주제나 자주 검색되는 키워드의 편집자들은 많은 보상을 받을 기회가 생기겠지만, 인기 주제나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가 아닌 마이너한 키워드의 편집자들은 이러한 보상체계에서 소외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팀위키의 메인페이지에서는 항상 랜덤 키워드를 제공해주며, 편집이나 생성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경우 항상 메인페이지에 추가해 그것을 최근 편집/생성이라는 항목 하에 모든 스팀위키 이용자들에게 통보해줍니다.

트롤러, 반달리즘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사실 이것은 모든 위키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고,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항상 양날의 검 같은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롤러나 반달리즘을 막기 위해서 위키의 사용 권한을 대폭 올리면 해당 위키의 문서 편집자들의 수가 적어지고 해당 위키는 위축되게 됩니다. 그렇다고 사용 권한을 대폭 축소하면 반달리즘이나 트롤러들이 판치게 되죠.

일단 스팀위키는 1차적인 필터로 스팀 커넥터를 사용함으로서 스팀잇 가입자에 대해서만 문서의 편집이나 생성을 허용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일단 스팀잇 유저라면 모두가 1차적으로는 편집을 하게 해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스팀위키는 오프체인과 온체인이 혼합된 형태지만 검열지양을 추구하는 스팀잇의 시스템을 일부 따르고 있기 떄문입니다. 물론 편집내역은 오프체인상에 남고 누가 몇시 몇분에 편집을 했는지는 온체인 상의 댓글기록으로 남아서 이 부분에서 1차적으로 필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아무도 존중해줄 수 없는 매우 극단적이고 오도적인 내용을 썼다면, 그것에 반대하는 다른 편집자들이 원래의 수정 내역으로 백업을 하거나 해당 댓글(오른쪽 수정/내역 히스토리에 보이는 것)에 대해 다운 보팅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문서에 대한 편집은 1계정당 1일 1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 이부분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곘습니다.) 이렇게 하면 무분별한 편집 싸움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고 필터링 없이 막 뱉는 무분별한 허위사실의 유포도 없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글을 마치며,

만약 스팀잇 시스템을 이용해서 위키를 만든다면 글 수정/편집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제 간단한 생각을 말해봤씁니다.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혼합하는 방식이고, 보상 부분과 수정자 부분에 대해서만 블록체인화 하고 글의 본문 수정내역에 대해서는 오프체인 방식을 유지하는 식입니다. 중앙적 서버 방식이 일부 혼재되어있어 보안상으로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현재 스팀잇 보상 체계를 이용하며, 스팀잇 위에 위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최선의 방식을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게 말로는 간단해보이는 것이라도 프로그래밍해서 구현하려면 얼마나 어려울지 가늠이 안갑니다. nhj12311님께서 제 스팀위키에 대한 망상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만약 제가 프로그래밍 기술이 있어서 구현했다면 이런식으로 구현했을 거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