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3D 트릭아트와 번호일기 5월 29일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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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트릭아트 연습을 해 보았다. 트릭아트가 사람이 착시를 이용한것 이라기 보다는 원래 사람의 시각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오래 살다보니 성격이 정말 느긋하게 변했다. 어떤 현상이 발생해도 여유롭게 침착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갑자기 정전이라 어둡고 춥긴한데, 언젠가 원상태로 돌아오겠지 하는 마음이 앞선다.

  • 깍두기로 가끔은 김치볶음밥 대용으로 해먹는데, 이름을 무얼로 붙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깍두기 볶음밥, 어울리는 이름일까?

  • 내 한국 이름이 어려워 대신 영어이름을 쓴지 거의 30년 때다. 한국식품점 고객명단에는 한국이름을 넣어서 계산시 회원가입이름을 물어 볼때마다 참 낫설다.

  •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일까, 학창시절 모으다 헐값에 팔아 넘긴 LP 판이 지금은 무척비싸다. 다시 무언가를 모아야 할까.

*댓글을 잘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저번에 내가 사진과 음악만을 올린 포스팅에 어느 뉴비분이 '글 잘읽고 갑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정신이 좀 몽롱했다.

*때로는 BMW (Bus Metro Walk)의 삶이 편하다.

*버킷리스트가 거의 비워졌다. 이제 버킷리스트 다시 채우기를 버킷리스트에 넣어야 겠다.

*구이 종류를 먹을 때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느 소설에서 읽었던 "뾰족구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뾰족구이를 찾아서 한 번 먹스팀을 해야겠다.

  • 난 하늘만 쳐다보면 눈물이 난다. 하늘에서 온 존재가 마치 고향생각 하면서 흘리는 그런 느낌. 아니겠지 아마 하늘을 볼때마다 안구가 힘들어서 우는 거겠지.

*세월은 참 빠르다. 초등학교때 88올림픽 유치기념 포스터를 그려서 교실 뒷벽에 붇이기도 했는데 이제 88년 생들도 나이가 제법되니까.

  • 비행기를 탈때 몸무게와 짐무게 합산으로 했으면 좋겠다.

*세상엔 변하지 않는 것이 딱하나 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고 말하는 "변증법"이다.

*가끔 생각하지 않고 말하면 헷갈리는 단어가 있는데, 쿤타킨테와 킨타쿤테, 갈릴레오와 갈릴레이, 에베레스트와 에레베스트이다.

*어릴때 남산에서 돌을 던지면 김씨.박씨.이씨 중 한사람이 맞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험한 결과 지나가던 개가 맞었다. 개가 사람보다 더 많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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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의견이시군요.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짐은 무게에 따라서 따로 돈을 받으면서.. 왜 몸무게는... 이런 말 자주하고 다녔었는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전화받고 싶냐고들 하더라구요..ㅎㅎ

그랬어요? ㅋ

형의 이글은 내가 쓴 줄 알았어. 소름.

찌찌뽕..ㅋ

우와 저도 호주에서 사는게 꿈이었는데 부러워요 정전이어도 언젠간 돌아오겠지..하는 느긋한 마음 우리나라에도 좀 필요한것같아요 ㅎㅎ

저도 한국살땐 무척 급했었죠..환경이 많은 걸 바뀌게 합니다.

저는 잇님의 트릭아트에 관심이~
너무 신기해여

오늘 트릭아트가 별로인것 같아서 글로 좀 메꾸었어요..ㅋㅋ

멋졌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잼있는 글 잘읽었어요.
유쾌하신분 같아요...^^
근데 트릭아트멋지네요...
저도 한번 연습해봐야겠어요.
좋은하루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트릭아트 하면 할 수록 재밌네요.

아는 사람이, 할머니 아프셔서 돌아가실 뻔 했으나 좋아지셨다고 글을 썼어요. 그 밑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댓글이 어찌나 많이 달렸는지... ㅋㅋ

그런경우가. 이런 웃픈..

버킷리스트가 다 비워졌다니 대단합니다 켄스타님!
또 그걸 다시 채워넣는 다는 것도요^^

오랫만입니다. 호돌님.

와 신기하네요 저도 한번 트릭아트 도전해봐야겠어용 ㅋㅋ

한번 해보세요.😊

원래 깍두기 볶음밥이라는거 있어요 ㅋ 재작년에 유행한건데요 ㅋㅋ한국이름이 낯설다니,.. ㅎ

있나요..ㅋㅋ

깍두기 볶음밥 👌🏼
전 하늘보면 어지럽던데 ㅋㅋㅋㅋ

맑은 하늘 보면 전 기분이 좋답니다.ㅋ

맞아요. 저도 호주 살다 보니 성격이 좀 느긋하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요 ㅋ

사람은 보고싶은것만 보려고하는 경향이 있다죠.ㅋ

맞아요! ㅋ

ㅋㅋ 보면서 계속 피식피식 웃었네요
요즘 힘든일이 많은데 덕분에 힘내고 갑니다 ㅎㅎ

힘이 난다니 다행입니다.😊

제 눈엔 오늘것도 좋아 보이는데요 뭔가 고뇌를 받치고 있는것 같은 ㅎㅎ
몇가지 심히 공감가요...
캔스타님 한국이름이 뭘까 생각하다 혹시 ‘건’ 자로 시작하지 않을까....
행복한 밤!

ㅎㅎ 건자는 오히려 발음이 쉽잖아요.😊

트릭아트 잘 구사하시는 분들 그림을 보면, 상당히 머리가 좋아야 그리겠더라구요. ㅎㅎ

그런것 같아요ㅡ 저말고..ㅋ

ㅋㅋㅋ 잘읽고 갑니다 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 헌데 짐 몸무게 합산은.. 글쎄요.. 너무 슬퍼서 비행기 못탈듯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