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혼여행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배우자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흔히 ‘보험 살인’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들은, 돈을 위해 가장 가까운 타인인 가족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죠. 보통 가장 가까운 이들을 이용하여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하기 어려울 텐데요. 이에 굴하지 않고 돈을 벌고자 하는 현상은 어째서 발생하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돈이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담은 연구를 설명 드리려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특정 집단에 대한 소속감/친밀감은 생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존재했던 원시시대와는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돈으로 사람에게 원하는 행동을 하게끔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연구자들은 돈이 사회적 자원(social resource)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합니다.
돈이 사회적인 자원이라는 것은 성격, 외모 등과 같이 관계 맺기를 위한 다른 요소들이 부족해도, 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실제로도 결혼식에서 친구들을 대신하는 하객 대행 알바, 장례를 대신 치러주는 00상조와 같이 예전에는 가까운 사람이 맡는 일들을 돈으로 대신하는 서비스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죠.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Zhou, X와 동료들(2009)는 돈이 갖는 상징성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들은 앞선 연구들을 통해 돈에 대한 생각이 자신을 만족시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신뢰감이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요. 이들은 이 관점을 확장시켜, 돈이 사회/신체적 고통을 줄여줄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반대로, 사회/신체적 고통이 증가하면 돈에 대한 욕구도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장을 어떻게 입증하였을까요?? 심리학은 과학을 주장하는 학문으로, 무언가를 주장하기 위해 실험을 통한 근거를 제시하곤 한답니다! 좀 길어질 수 있으므로 그 실험 방법과 결과는 다음 시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은 언제나 환영이며, 심리학 외에 글의 흐름이나 분량에 대한 이야기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모두 다음에 뵈어요~
출처 논문 : Zhou, X., Vohs, K. D., & Baumeister, R. F. (2009). The symbolic power of money: Reminders of money alter social distress and physical pain. Psychological Science, 20(6), 700-706.
Congratulations @hellokh13!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Happy Birthday! - You are on the Steem blockchain for 1 year!
Click here to view your Board
Congratulations @hellokh13!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