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내 집 마련의 꿈.
내가 가진 종자돈으론 사실 무리였으나, 중도금 무이자라는 말에,
대전 용운동 에코포레 분양을 진지하게 고민했다.(59㎡)
단순하게는 아니고,,
지역 커뮤니티, 주변 사람들, 향후에 대한 전망 등 다양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했다.(물론 난 초짜다..ㅎㅎ)
자금에 대한 여유가 좀 더 있었다면 분양을 신청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결론은 포기했다.
우선 투자용으론 더욱 포기!
왜냐하면,,
올해 신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로 근방에 삼정 그린코아가 있고,
대동, 신흥동 등 현재 개발 중인 곳들도 있고..
동구에서 신규 아파트 물량이 꾀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구도심의 낡은 이미지, 노령인구가 주를 이루고 있는 동구가
타 구, 타 지역의 인구 유입을 만들 수 있을까?
아파트는 대단지로 형성되지만, 서구도 택지개발이 엄청 이뤄지고 있는데,
과연 동구로 올만한 이유가 있을까?
기업이나 일자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학군이 잘 형성된 것도 아니고..
올 해 선거가 있다지만, 항상 동서간 격차를 줄인다지만.. 시간이 꾀 걸릴 문제인듯하다..
주변 상권이 워낙 노후화된 편이라 정비하는데도 좀 걸릴 것이다..
입주까지 남은 3년 동안 얼마나 발전될지 궁금하다. 분양은 포기했어도 이 동네가 발전했음 좋겠다.
사실 실거주면 좋다.
난 용운동 주민으로 주공아파트가 있을 때부터 시공사가 결정되고 철거하고 공사가 진행되는 것까지 지속적으로 아파트 상황을 보고 있다.
도서관, 수영장 모두 잘 이용하고 있고 근처 산행도 즐겨하고ㅎㅎ
초등학교, 중학교도 가까이라 자녀가 있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한 것은 내가 이곳에 뿌리를 내릴지 모르겠다는 판단 때문에..
지금은 잠깐 본가를 나와 자취중인데,
아무래도 가족들을 생각하면 부모님이 계시는 근방으로 갈 생각을 해야되기 때문에...
정말 이 분양을 고민하면서 대전에 계속 거주하는 것까지 생각해보고,
내가 계획했던 미래에 대한 계획도 조정이 될지 생각해봤지만......
아파트 분양을 하면 좀 더 절실하고, 진취적이 되지 않을까 활력이 생기기도 하더라.
하지만 이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따라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감당할 용기가 부족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포기하게 되었고, 아쉽기도 하다.
아마 10년 뒤 훨씬 메리트 있을 것 같다. 3-5년간은 약간의 수익정도?
그 시간에 비례한 내 다른 가치와 견줘 기회비용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 투자 및 거주가 가능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약 3주간의 고민이 끝났다. 아직도 미련은 약간 있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해 마무리하고, 깔끔히 털어버리려 한다.
난 언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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