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언제부턴가 우주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이후로 일론 머스크가 가장 좋아하는 기업가가 되었으며 웬만한 우주에 관련된 영화는 거의 다 챙겨봤습니다. 판타지보다는 SF에 더 끌립니다.
현실감 제로인
스타워즈보단 마션 혹은
인터스텔라 쪽입니다
그러다 얼마 전 신선한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넷플릭스를 뒤적 뒤적거리다 발견한 <마스>라는 시리즈 작품입니다. 영화는 2033년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엔 화성 탐사 미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2016년이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느닷없이 일론 머스크와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에 나와 친절히 설명해 주시던 천문학자 닐 타이슨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처음엔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금방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죠.
신선했던
장르의 조화
크게 두 가지의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6년은 화성에 도시를 세우고자 하는 미션을 가진 SpaceX를 중심으로 화성 탐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이크 다큐가 아닌 진짜 다큐입니다. 2033년을 배경으로 그려 나가는 이야기는 30~40년 안에 화성을 식민지화 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SF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다큐와 SF라는 두 형식의 조화가 신선했습니다.
타 우주 영화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
형식 자체가 새롭다보니 내용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정말 화성에 가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상상을 아주 가끔 하곤 합니다.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설렘 위의 상상이겠죠. 인류 역사에 그 어떤 사건보다도 커다란 획을 긋게 될 화성 식민지화 미션이지만 그 변화의 크기가 큰 만큼 위험의 대가는 반드시 따릅니다. 꿈과 열정이라는 순수한 생각과 의지만으로는 턱없이, 아니 절대 불가능한 도전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가슴이 쿵쾅 뛸 것만 같은 미션의 과정은 녹록지 않고 고되며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모든 활동은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됩니다. 오랫동안 우주를 여행하고 화성에서 지내야 하는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은 육체적 적합성 못지않게 정신적 능력 또한 생존과 프로젝트의 성패와 직결됩니다. 보면서 저게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거주지로서의
가능성은 이미 겪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이야기는 앞으로 제2의 거주지로서의 가능성을 남극 탐사에서 가늠한다는 점입니다. 화성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극한의 환경을 가진 남극을 통해 이미 겪었다는 거죠. 단순히 극한의 환경에서의 생존의 문제뿐 아니라 기술적, 정치적 협력 혹은 팀워크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갈등이 천문학적 액수의 프로젝트의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온통 위험 투성이고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셀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도전을 서슴지 않는 일론 머스크에게 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지금의 SpaceX가 있기까지 전 세계의 정치적 이해관계, 회사 자금 조달 문제, 기술적 문제 등등 어려움이 많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저 의자에 앉아 그들의 행보를 보면서 느꼈던 설렘은 영화를 통해 조금 더 현실을 깨닫게 해주었고 지금껏 헤쳐 온 어려움보다 더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다행성 거주 인류로서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주에 병만족도 남극도전한다네요.
네, 저도 예고편 봤어요! 이거 보고 나니까 더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저도 모든 종류의 우주 이야기를 좋아해요! 추천하신 다큐는 넷플릭스에서 꼭 챙겨봐야겠어요! 두근!
재밌게 보셔요. 아마 좋아하실 거예요ㅎㅎ
일론머스크처럼 도전하는 사람이 있으면 곧 화성에도 사람이 살겠죠
기대됩니다 ^^
꼭 그런 날이 기다려지네요 :)
엘론머스크..전 사례조사할 일이 있어서 최근에 좀 찾아봤었는데, 참 대단한 사람같기도 하고 가끔은 그 거침없음이 무섭게 다가올 때도 있어요. 하지만 15년 뒤 어떤 미래를 그렸을지는 매우 궁금하네요. 저도 기회되면 찾아봐야겠어요
네 저도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재밌게 보세용 ^^
!!! 힘찬 하루 보내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5r5d5c
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
좋은 글에서 좀 뜬금포이긴 한데;;
남극 탐사원이 한국에 오니까 너무 춥다고 남극 보내달라던 트윗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런 일이 있었나요? 이번에 좀 춥긴했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