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하루 #1] 코치도 감정을 드러낼 때가 있습니다.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Happycoachmat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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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즈니스, 커리어, 라이프 코칭을 하는 전문코치입니다.

코칭은 고객과 코치, 두 사람 간의 아주 깊이 있는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상담과도 같은 상황인데요, 상담보다는 조금 더 문제해결이 중요한 대화 과정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코치는 고객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더 큰 일을 이루게 하거나, 생각의 틀이나 방향을 전환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 실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유능한 운동선수나 기업의 수장들은 유능한 코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감정에 대한 훈련입니다. 사람들이 가진 감정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훈련하죠.

가장 먼저는 자신의 감정을 읽고요,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알아차리는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생기는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죠. 그리고 코치의 감정을 알아차린 상대방의 감정을 다시 살펴보는 조금은 복잡한 순서를 거칩니다. 물론 감정의 깊이도 읽어야 하지만 그건 다른 때 이야기를 하고요.

오늘 고객과 코칭을 하면서 제 감정이 확 올라오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코칭 대화는 비밀유지가 윤리규정 중 1번이기 때문에 상세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구요...) 이렇게 코칭을 하는 동안 제 내면에서 감정이 올라올 때 살짝 고민을 합니다. 감정을 들여다보고 혼자 내면에서 정리를 할 것인지, 아니면 그 감정을 그대로 고객에게 알려줄 것인지를요. 이번에는 감정을 그대로 정리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들려주는 것이 더 좋겠다는 직감이 들었고, 그대로 제 감정을 알려줬습니다.

가끔 직감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 때는 직감을 믿고 나가야 해요. 직감이란 순간적으로 코치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또는 느낌입니다. 잘 잡아서 고객에게 던져주면 적!확!하게 고객의 마음이나 생각을 파고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동감이 떨어집니다. 시간지난 횟감처럼 날카로움이 무뎌지거든요. 직감으로 던진 이야기를 고객이 잘 캐치를 해서 알아차리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고요. 그래서 잘 사용해야 하죠.

오늘의 직감은 어떻게 작용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코칭하고 나서 걱정이 되면 안되는데, 오늘 코칭은 좀 그러네요. 고객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그 생각들이 또 어떻게 발효가 되었을지. (코칭은 코칭하는 그 시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코칭이후 다음 코칭세션까지의 생각의 변화가 더 중요합니다.)

이럴 때마다 제 마음을 다시 들여다 봅니다. 직감을 던질 때 내 마음이 어땠는지를.. 고객이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는 데 조금 더 중심이 있으면 안심을 합니다. 오늘은 그런 마음이 더 크네요... 스스로 조금은 안심을 좀 합니다.

코칭, 어렵다고 하면 어렵고 쉽다고 하면 쉽습니다. 그래서 늘 코칭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오늘도 그런 하루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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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코칭이라는게 결코 쉬운건 아니리라 생각을 해보는군요.

네. 그렇긴 한데요, 그만큼 또 매력이 있어요.
정말 정말 찐한 그런 에스프레소 같다고 할까요..^^

고객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그리고 더불어 감사 인사까지 받는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죠.^^

듣는다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쉽지만 가장 어렵지요. 남의 말을 잘라먹어 속단도 많이 하지요. 그리고 난처하다 못해 화나게도 하지요.상담하시는 분들은 대개가 평온에 관한 훈련이 잘 되신것 같더군요. 가치있는 일을 하시니 부럽습니다.

에고... 이렇게 말씀 남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참 멀어요.... 저도 코칭에서 고수가 되고 싶답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야죠..^^

고맙습니다.

저의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당첨결과 공지하였습니다. 확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천천히 기다리겠습니다!!

직감적으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진심이 있으니..

네..그렇게 되겠죠. 뭔가 새롭게 얻어가는 것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렇게 해서 또 배우네요. ^_^

happycoachmate님은 멋진 코치가 되실거라 믿어요^^ 응원합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저를 성장시키네요. 한 걸음 또 다가갑니다.

감사합니다. 코치님, 저도 코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읽어나가면서 제가 코칭 세션을 받는 느낌을 받았네요. 앞으로도 코칭에 대한 과정과 매력 많이 나눠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하루에 하나씩 코칭에서 있었던 일들, 코칭에 대한 생각들을 올려볼께요.

하나씩 보시면 코칭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저는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대 사람의 대화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코칭이라는 일이 개인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럽지만, 직업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