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DIY 가구 만들기 - 아무나 맥가이버가 될 순 없다 편

안녕하세요 흐압빠다이입니다.

고양점에 IKEA 생기고 나서는 아직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가봤습니다. 지난번 스타필드 가는 길에 IKEA가 있었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방문을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주말에 복잡하던 모습의 IKEA는 아니었습니다. 역시나 다양한 쇼룸이 준비되어 있었고 볼 때마다 인테리어 감각이 아주 좋은 사람들이 모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IKEA에서 DIY가구 몇개를 사왔습니다. 그 동안은 IKEA에 가서 구경하거나 소품을 사는 걸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IKEA 식당에서 밥먹기!!
그런데 이번에는 직접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원탁 테이블 작은 사이즈 2개와 트롤리를 구매했습니다 :)
살 떄 까지는 좋았는데 사실 해본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필 아부지 연말 회식이라...늦으신다 하여... 다 펼쳐 놓고 시작해봅니다.

만들어져 있는걸로 봤을 떈 굉장히 쉬워 보였는데 뭔가 끼고 나사를 조이고 해야하는게 많아 보였습니다.
도전 의식이 커지며 처음엔 신난 상태로 진행!!

사용설명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글씨 하나 없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을 줄이야?
역시 세계적인 DIY 가구 전문점 답게 누구나 알기 쉽게 만들어 놨군!! 감탄하며 시작~

첫번째 단계 지지대 다리 만들기! :)
생각보다 쉬웠어요. 원래 안에 포함되어 있는 공구만으로 다 만들 수 있는거라 들었는데 10자 드라이브가 없어서 집에 있는 걸 찾았습니다. (신발장 쪽에 있는 거 꺼내다가... 못이 들어 있던 통 다 엎어서... 엄마 일단 일차... FIRE...)

그림 그래도 잘 맞춰서 끼어 넣은 다음에 한쪽씩 못으로 고정시키면 되었어요. 못이야 안 돌아갈 떄 까지 꽉 돌리면 되니 이것도 완성!!

별 거 아니네~ 이제 다 만들자!! 이정도면 뭐 나 할수있어!!! 라며 엄마한테 너무 큰 소리 칠 떄부터..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큰 틀은 다 잡혔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도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지만 큰 소리 당당당~ 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첫 번째 선반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맞춰서 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됩니다. 나사가 조여지지도 않고 이상합니다. 큰 소리 다 냈는데!!!.... 15분을 사투를 해도.. 고정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인 찬스 등장!!

사진으로 보냈더니 1분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어찌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거지..?음...

반대로 했습니다...

아하!! 나사를 다 뺍니다.. 다시 합니다... 역시나 됩니다...

하나하나 넣어가면서 양 쪽 높이 맞춰서 척척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무게가 있어서 한쪽을 고정시킬 때 마다 자꾸 흘러내려서 .. 다른 일을 하고 계시는 엄마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 밤에 이게 뭐하는거야!!!!
하셨지만... 그래도 같이 하다보니 재밌어 하시는 것 같았어요 ㅎㅎ

이 어려운걸 해내고 말았습니다.

사실 다른분들은 쉽게 쉽게 금방 만들어 내시곘지만.. 전...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1시간 반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뿌듯했어요 :)

이제 마지막 단계만이 남았습니다. 바퀴만 고정하면 모든게 완성입니다.
바퀴는 열심히 돌려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넣은 다음에 아까 사용하던 스패너 반대편으로 조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바퀴는 아주 순조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완성품의 모습입니다.
바퀴가 잘 굴러가는지 끌고 온방을 돌아다녔습니다. > <
물 흘러 가듯이 smooth 하게 굴러가더군요 :) 아주 다행입니다 !!

테이블의 경우에는 같은 방향으로 다리만 꽂아준 다음에 나사로 조이고 그 위에 테이블을 올리면 되었습니다.

비교적 쉽게 끝난 테이블 :) [사실 그 와중에 다리도 반대 방향으로 껴서..이거 나사 왜 안조여지냐며.. 한바탕 소동을피우기도 했지만 트롤리에 비해서는 빨리 끝났기 때문에 넘어가는걸로 하겠습니다 ]

하얗게 불태운 밤이었습니다 :)
그래도 할 줄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성공하니 맥가이버가 된 것 마냥 신났습니다.ㅎㅎ
타 가구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해서 좋았고 앗 물론... 시간이 상당히 소요 된다는 문제는 있지만 다음엔 더 쉽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2017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다들 무얼 할지 계획 잡으셨습니까?^^ 전 오늘 너무나도 좋아하는 지인들과 만나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엄청나게 기대되요 ♥
다들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대문을 만들어주신 @soyo님과 손글씨와 그림을 그려주신 @sunshineyaya7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