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안정적인가?"에 대해서만 논하자면 ICO를 근거로서 얘기하는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더리움과 ICO는 2008년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핵심구조였던 재증권화(Re-securitization)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때 당시 낮은 신용도의 부동산 담보 대출권들을 또다른 이름의 증권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이걸 또 다른 이름의 증권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를 반복하였는데, 이러한 구조의 상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경우, 시장이 좋으면(2002-2007년) 상당한 경제성장 효과를 내지만, 시장이 안좋아지면(2008년) 한번에 모든게 파산하게됩니다.
글쓴이 분께서 지적해주신 현재 상당히 많은 코인들이 이더리움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논리는 불안정성이 높다라는 근거이지 그래서 안전하다라는 결론이 나올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재증권화와 같은 구조를 띄지않음에도 상당부분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훨씬 안정성이 높다고 결론 지을 수 있겠죠.
다만 저도 "그래서 비트코인이 더 좋은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금융시장에서 불안정성(Volatility)은 안좋은게 아닙니다. 2002-2007년까지는 이 불안정성이 곧 시장 성장의 동력원이었으며 불안정한 모기지 시장의 초기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돈을 꽤나 많이 벌수 있었죠.. (그래서 이더에 투자하는거지, 안전해서 투자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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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의견 잘 읽어보았습니다ㅎㅎ 여쭤보고 싶은 건 플랫폼과 dapp의 관계가 재증권화의 어떤 부분에서 유사점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dapp은 파생상품이라기보다는 말그대로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는 생태계로 보았거든요. 쉽게 생각되는 구글스토어와 어플의 관계로 비추어 보면 많은 어플들이 선택하고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글스토어는 '안정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티스토어, 네이버앱스토어 등이 후발주자로 나서지만 이미 선점된 애플이나 구글의 앱마켓 시장의 일부만 보조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요.
@sjchoi 앱과 앱스토어라.. 좋은 포인트네요! 음.. 실제로 생태계구축은 애플이 훨씬 먼저 선점하였고, 그 후 구글플레이스토어가 따라잡는 형태로 진행되었죠.
애플이 First mover로서 무에서 유를 창출해낼때 애플의 전략은 자유로운 생태계가 아닌 중앙집권적인 모델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제약사항을 두었고, 특히나 앱스토어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앱들은 강력히 제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앱 개발자들이 플랫폼에 많이 참여할수록 플랫폼의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굉장히 잘 구축했고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죠. 이러한 간섭에서도 앱 개발자들이 많이 참여했던 이유는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가 뒷받침하고 있었던 것이 매우 크죠.
이더리움은 애플과 같은 First mover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더리움은 자유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탈릭이 얘기했듯이 비탈릭 본인도 어떠한 Dapp이 사기를 치는지 알 방법도 제제할 방법도 전혀 갖고 있지 못합니다. 또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우는 이더리움 대체 코인들이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러니한 일들도 생기기 시작했죠.
Dapp 시장의 First mover로서 자유방임적인 생태계 구축이 옳은가, 간섭적인 생태계 구축이 옳은가는 우리 모두 생각해볼 큰 이슈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트로 한번 다루어 봐야겠네요)
대부분 전자라고 생각하실텐데, 저는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앱스토어에 비유되기 보다는 low-level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유되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포트란같은 존재인거죠. 포트란 기반으로 누군가 C라는 언어를 만들고, 이걸 기반으로 누군가 Java라는 언어를 만들고 하는 식으로 진행될것입니다.
low-level 언어들이 없었더라면, High-level 언어들이 안만들어졌을것이고, 지금과 같은 편리한 세상이 절대 만들어질 수 없었던 것처럼 이더리움은 앞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임이 틀림없으며 역사에 남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포트란이 처음 나오고 70년이 지난 현재 포트란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볼만하죠.
제가 보기에는 위에 비유부터 잘 못된것 같아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는 부동산 담보물에 설정된 권리를 다시 팔고 또 되파는 형태로 구성이 되어 파생에 파생을 거듭하여 생겨 판매자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상황에서 생긴것이고 신용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다 보니 대공황의 위기로 치 달았고 헬레콥터 벤이 엄청난 달러를 풀어 자국의 경제는 살렸지만 여타 힘없는 경제권의 나라는 엄청 나락으로 빠져 들게 만들었고 여기에서 기존 화폐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것이지요. 이 부분과..
지금 이더리움에서 진행하는 ico와 어떻게 유사한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어떻게 같이 비교할수 있는지..ico는 기업의 생태계입니다. 기업이 ipo를 하여 상장을 합니다. 그러나 ico는 그런 상장의 과정없이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컨택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초기 시장이다 보니 과열이고 묻지마 투자가 진행되어 폐해가 될수도 있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많은 투자자들이 ico기업들의 장래미래를 파악하고 투자를 하게 될것입니다. 투자를 받지 못한 기업은 도태를 하게 될것이구요.
그리고 그런 플랫폼의 토대가 되는 것이 이러리움입니다. 물론 많은 플랫폼이 있고 어떤 플랫폼이 앞서 나갈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eea에서 보듯이 많은 기업들이 동맹을 맺고 부족한 기술을 수정해 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상용화가 먼저되고 연구가 진행되는 특이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반박을 하고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측이 아니고 말입니다.
저 역시도 추측을 하면서 글을써지만 그래서 매일 매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미래 시장가치...미래 투자가치...등등. 쉽지 않지만 열심히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위에 님이 비교하신것은 얼른 납득이 가지 않네요..
누구도 알수 없는 파생을 파는 것과 플랫폼위에서 dapp을 개발하는 것이 어떻게 같은 맥락으로 비교가 되는지 해서 말입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이 안정적이다는 글을 반박한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다는 문장을 반박한것입니다. 또한 파생상품과 ICO를 비교해 이것이 불안정성이 높다는 근거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ICO와 직접 비교를 하려면 IPO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IPO에서 기업의 가치에 판단할 많은 것들이 있지만 ICO는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성적인 투자가 될 수있으며 판단할 것들이 백서몇장뿐만 아니라 다른것들도 생겨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