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상화폐 : 안전하고 쉬운 고수익 투자 방법 (2)

1997년 대학 신입생이던 시절, 1년간 열심히 알바한 돈을 모아서 난생 처음 400만원이라는 거금을 마련했습니다. 다음 해 1월 저는 그 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IMF 직후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1개월만에 무려 1300만원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직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이 잘 없어서 새롬 데이터맨으로 띠리띠띠 전화걸어 무슨 답답한 터미널 화면으로 거래했던 기억이 나는데, 여하튼 당시로서는 무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을 사용할 수 있어서 이동평균이라던지 거래량의 폭발을 가지고 고점과 저점을 판단하는 투자기법을 사용했죠.

과도한 자신감은 작전 주를 거들떠 보게 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 있어 했던 투자는 결론적으로 220만원의 돈만 수중에 남겨 주었습니다. 2개월간의 겨울방학 동안 하루종일 모니터만 보며 폐인생활했던 저는 소중한 젊은 시절은 물론이거니와 4개월치의 월급에 해당되는 돈을 잃고 말았습니다.

많은 경우에, 막 뭔가를 시작한 초심자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그래서인지 초반에 작은 투자를 했을 때 기대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신명나게 큰 돈을 투자하게 되고 역시 대부분의 경우 손해를 보는 것으로 귀결되지요.

보통 이렇게 처음에 거두는 성공을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이라고들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행운은 그리 오래가지 않지요.

99.9999%에 해당하는 보통 사람은 결국 행운에만 의존하는 투자를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투자를 할 때 미리 예상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흔히들 베타 계수를 활용합니다.(경영학과 신입생 초반에 배우는 내용이므로 중학생 정도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개념이나, 다음 기회에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결론적으로, 단순한 몇가지 투자자산과 기법을 조합함으로써 위험은 최소화하면서 미래의 기대수익을 최대한 예상 범위내로 좁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 투자에서는 어떻게 이러한 방법을 쉽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 시간상의 관계로 다음 글에 이어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예쁜 사진과 멋진 편집을 곁들인 말랑말랑한 글을 쓰기는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관련 내용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향후에도 서로 정보를 나누도록 하지요. 여러 분의 응원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