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사회’의 근간이 되는 ‘주소(address)’란 무엇일까? - ‘격자주소’(grid address) 원리와 개념

‘격자주소’(grid address) 원리와 개념

“초연결 사회(Hyper connectivity)”의 핵심키워드는 무엇일까?
‘사람과 사물(People to machine)’이 연결되고 ‘사물과 사물 (Machine to machine)’이 네트워크 안에서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사회 이것이 바로 ‘초연결사회’이며 ‘초연결사회’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Connected)’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포씨드(infoseed inc.)’에서 개발한 ‘격자주소’(grid address)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가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된 전 세계 주소시스템( global address system)이다.

그럼 기존의 ‘주소시스템’은 ‘초연결 사회’에서 ‘사람’과 ‘기계’가 연결됨에 있어 어떤 문제를 안고있어 길래? ‘격자주소’를 개발하게 되었을까?

<이미치 출처 : 카카오미니 편집 >

사람 : ‘헤이~ 카카오! 우리집으로 택시 불러줘’ 

기계 : ‘네! 등록된 ‘우리집’으로 카카오 택시를 부르겠습니다~’

위의 상황은 사람이 음성명령을 통해 ‘AI음성 스피커(기계)’에게 택시를 부를 것을 명령하는 상황을 그려본 것이다. 사람은 ‘우리집’이라는 단어를 통해 택시를 부를 ‘위치’를 AI음성 스피커(기계)에게 명령했고 이 명령을 받은 ‘AI음성 스피커’(기계)는 아마도 사람이 미리 저장해놓은 ‘우리집’ 주소로 택시를 불렀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미리 지정해 놓은 위치를 ‘기계’에 음성 명령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떨까?

사람 :헤이~카카오! 우리집 앞 건너편 건널목 앞으로 택시 불러줘 

기계 :정확한 우리집 앞 건너편 건널목 위치를 지정해주세요~

<이미치 출처 : 카카오미니 편집 >

위의 상황은 ‘우리집’. ‘회사’ 등과 같이 미리 저장해 놓지 않은 위치를 기계에 명령하는 상황을 그려본 것이다. ‘우리집’, ‘회사’ 등과 같이 빈번하게 명령하는 위치는 미리 주소를 저장하여 기계에 명령할 수 있겠지만 전 세계 모든 위치를 미리 저장해 놓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미리 저장해 놓지 않은 위치에 대해서 사람이 기계에 명령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이 기계에 위치와 관련된 명령을 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숫자’(좌표)를 말하는 것이다

<구글지도 좌표 검색>

위의 구글 지도 속 붉은색 ‘핀’이 위치한 지점이 내가 택시를 불러주길 원했던 위치(우리집 앞 건너편 건널목)이다.

하지만 ‘AI음성 스피커(기계)’는 단어와 음성을 통해 사람이 명령한 ‘우리집 앞 건너편 건널목’ 위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위치를 미리 저장해 놓지도 않았을뿐더러 기계는 위치를 ‘숫자’를 통해 인식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기계에 위치와 관련된 명령을 할 때 기계가 가장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는 방법은 사람이 ‘숫자(좌표)’를 통해 위치와 관련된 명령하는 것이다.

사람 :헤이~카카오! 37.401555959831406 126.98993126390248 로 택시 불러줘’ 

기계 :37.401555959831406 126.98993126390248 로 택시를 부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정말 숫자로 구성된 좌표를 기계에 명령할 수 있을까?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긴 숫자로 된 좌표를 사람이 기억하거나 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기계의 위치 인식을 위해 사람에게 숫자로 구성된 좌표를 물어보는 경우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세월호 사고시 위경도 좌표로 위치를 물어봤던 해경>

이처럼 사람이 위치를 말할 수 없고 기계가 표시한 위치를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는 ‘초연결사회’로 접어들면서 많은 곳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초연결사회로 접어들고 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사람·기계 간 매개체로써 위치표시 및 위치와 관련된 명령어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시 말해 ‘주소’에 지리좌표(위·경도)가 연계되어 사람과 기계와의 연결을 위한 매개체로 위치표시방법의 역할이 확대 되는 것이다.

‘인포씨드(infoseed)‘에서 개발한 ‘격자주소(grid address)’는 이러한 ‘사람과 기계’간의 위치표시와 인식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되었다.

‘격자주소(grid address)’는 전 지구의 육지와 해양을 10MX10M 크기의 사각형 격자로 분할하고(약 5조 개) 각각의 격자마다 세 단어로 조합된 위치 식별자(주소)를 부여한 전 세계 주소 시스템(global address system)이다.

-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베트남 호치민 광장 동상을 ‘격자주소로’ 본 모습

약 5조 개의 ‘격자주소’는 약 2만 단어의 조합을 통해 구성되며 격자마다 모두 다른 주소가 생성된다. 이렇게 구성된 약 5조 개의 모두 다른 ‘격자주소’를 통해 전 세계 어떤 위치이든 사람이 단어를 통해 위치를 표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격자주소는 10MX10M 크기의 격자 내부에 1M 단위로 작은 사물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는 사물주소(object address)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격자주소’(grid address)가 포함하고 있는 ‘사물주소’(object address)는 10MX10M 크기의 ‘격자주소’內에 1M 단위로 작은 사물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게 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 좀 더 쉽고 정확한 위치표시, 인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사물주소’는 10M*10M크기의 격자內에 1M단위로 세 단어 주소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격자주소는 변경 불가능하지만 격자주소內 ‘사물주소’는 용도에 맞게 변경등록이 가능하다
• ‘이순신장군 동상’ 격자주소內(광장.중심.기사)에 ‘사물주소’(광화문.이순신.장군)를 등록한 모습

이렇게 단어를 통해 위치를 표시, 인식할 수 있는 사람 친화적 ‘격자주소’는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좌표’와 매핑되어 사람이 명령하는 ‘격자주소’를 기계는 좌표로 인식하게 된다.

위에서 ‘AI음성 스피커(기계)’에 명령한 ‘우리집 앞 건너편 건널목’을 세단어로 ‘격자주소’로 변환하면 ‘월급.차고.헬기’가 된다.

우리집 앞 건너편 건널목 ‘격자주소’ 화면

만약 ‘AI음성 스피커(기계)’에게 ‘격자주소’ 위치를 명령 했다면 세단어로 구성된 ‘격자주소’를 기계는 ‘좌표’로 변환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격자주소’는 사람이 기억하거나 말할 수 없는 숫자로 구성된 좌표(위경도)를 사람이 가장 기억하기 쉬운 단어조합을 통해 ‘주소’로 구성하고 지리좌표(위·경도)를 연계하여 사람과 기계와의 연결을 위한 새로운 위치표시 방법을 제시하였다.
전 세계에서 ‘격자’와 ‘단어’를 기반으로 하여 주소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는 대한민국의 ‘인포씨드’(infoseed)와 영국의 ‘what3words’라는 업체 단 두 군데뿐이다.

‘인포씨드(infoseed)’의 ‘격자주소’보다 약 4년 먼저 개발된 영국의 ‘what3words’는 2013년 7월 런던에서 설립되었고 2018년 현재 ‘what3words’의 주소시스템은 몽고, 가나,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에서 공식 우편 주소체계로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물류, 딜리버리, O2O, 여행, 숙박, 재난구조,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what3words’의 주소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 what3words 주소시스템 도입을 설명하는 다임러 CEO - 출처 : what3words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인텔캐피탈’ ‘벤츠’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이 ‘what3words’에 투자를 집행하였고 최근 ‘벤츠’는 벤츠 자동차의 차세대 ‘AI음성 네비게이션(MBUX)’에 ‘what3words’ 주소체계를 도입하기도 하였다.

‘What3words’ 역시 사람과 기계가 가장 쉽고 정확하게 위치를 표시, 인식하는 방법으로써 격자와 단어를 통한 주소시스템을 제시하고 있지만 ‘인포씨드’(infoseed)가 개발한 ‘격자주소(grid address)’ 알고리즘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 What3words 와 인포씨드 격자주소의 알고리즘 비교 -

‘인포씨드(infoseed)’의 주소시스템은 ‘what3words’의 주소시스템보다 4년 늦게 세상에 선보였다. 하지만 4년이 늦은 만큼 ‘인포씨드(infoseed)’의 ‘격자주소(grid address)’는 ‘what3words’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정확하고 정교한 주소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사실 ‘인포씨드(infoseed)’가 ‘격자주소’를 개발하기 시작한 이유 역시 ‘what3words’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이었다.

‘인포씨드(infoseed)’와 ‘what3words’의 주소시스템의 차이를 말하자면 아래와 같다.

1. ‘what3words’는 반드시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여 격자주소를 생성해야 하지만 ‘인포씨드’의 ‘격자주소’는 전 지구 또는 특정영역만을 대상으로 격자주소를 생성하고 서비스할 수 있다.

2. 전 지구를 분할한 격자의 크기 역시 ‘What3words’는 약 3m x 3m 로 고정되어 있는 반면, ‘인포씨드(infoseed)’의 격자주소는 약 1m x 1m 의 작은 격자와 약 10m x 10m의 큰 격자로 위치 정확성을 높이거나 위치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계층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3. 격자분할을 위한 단위 평면의 크기를 ‘What3words’는 약 4.86Km x 4.86Km로 정의한 반면, ‘인포씨드(infoseed)’의 격자주소는 약 1.2Km x 1.2Km로 정의하여 WGS84 또는 GRS80 타원체와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4. 전 지구의 세 단어 격자주소를 정의하는데 필요한 단어의 수는 ‘What3words’는 약 40,000 단어가 필요한 반면, ‘인포씨드(infoseed)’의 격자주소는 약 20,000 단어로 더 친숙한 단어들로 격자주소 정의가 가능하고 다양한 언어로 격자주소체계를 개발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What3words’와 ‘인포씨드’의 격자주소 알고리즘은 많은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사물주소(object address)’ 개념은 ‘인포씨드(infoseed)’의 ‘격자주소’만 포함하고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What3words’는 세 단어를 조합한 위치표시 장치만 제공하고 있는 반면, ‘인포씨드(infoseed)’ 의 ‘격자주소’는 10Mx10M 단위의 격자주소內에 1M단위로 주소를 생성, 부여할 수 있는 ‘사물주소(object address)’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사물주소(object address)’는 용도에 맞게 생성, 변경, 삭제가 가능하여 다양한 산업과 쉽게 융합될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의 연결의 기본이 되는 위치표시 장치로써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주소’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주소’가 쓰이는지 ‘주소’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생각하지 못한다. 사실 ‘주소’가 왜 중요한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소’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은 ‘도로명 주소’, ‘우편 주소’ ‘지번 주소’등이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 쉽고 정확한 ‘주소(address)’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페루 개발경제학자 - 에르난도 소토(Hernando de Soto)는 ‘주소(address)’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열악한 주소체계는 어디서든지 경제개발을 가로막습니다.
다시 말해, 주소체계는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물류업체 UPS 따르면 매일 1마일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면 연간 약 550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더 쉽고 더 정확한 위치표시, 인식장치 ‘주소(address)’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본적인 인프라인 것이다.

‘초연결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격자주소(address)’는 초연결사회의 근간이 되는 ‘주소(address)’로 그 역할을 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더 나은 주소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