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티머여러분!
이번시간은 신라젠이 개발하는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해 핫이슈가 되고있는 병용요법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글에 앞서 인용한 출처를 밝히고자 합니다.
네이버 필명은 투게더님으로 평소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병용요법이란?
암젠이 개발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시판중인 항암바이러스인 암젠의 ‘임리직’과 면역 항암제인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임상1상에서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완치율이 33%에 이른다는 획기적인 발표를 하게 됩니다.
파란색 네모칸이 '키트루다' 단독시 완치율 / 빨간색 네모칸이 '임리직'+'키트루다' 병용시 완치율입니다.
보시다시피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에서 완치율이 6배나 증가되었습니다. 위 발표로 인해 세계적인 항암 트렌드는 병용요법, 특히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조합으로 바뀌게 됩니다.
-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ICI]) 란?
아래 그림을 보시죠.
우리 몸에서는 암과 같은 해로운 세포를 없애는 ‘T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는 PD-1수용체라는 부분으로 적을 구별합니다. 그러나 암세포는 PD-L1단백질을 생성하여 PD-1수용체와 결합시킴으로써 T세포가 자신을 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게끔 합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T세포의 PD-1수용체에 붙어서 암세포를 적으로 인지하게끔 하여 공격하게 하는 원리 입니다.
그러나 면역관문억제제의 문제점은 T세포가 암세포근처에 결집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정맥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수용체를 붙인 뒤 이러한 T세포가 암세포를 만날 때마다 공격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효율적이지 못한 공격이 되는셈입니다.
그러나 만약 펙사벡 같은 항암바이러스가 먼저 침투하여 암세포를 내부에서 파괴한 상태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한다면? 상황은 다르게 됩니다.
먼저 투여된 펙사벡의 작용 기전중 하나인 적응 면역반응 촉진이 빛을 발합니다. 이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T세포를 자극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게끔 하는 기전입니다. 이 과정에서 암세포 주위에 T세포가 밀집하게 됩니다. 여기에 면역관문억제제가 투여되어 T세포가 한층 더 강하게 암세포를 적으로 인식하게끔 함으로써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로 위에 보신 ‘임리직’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6배나 되는 완치율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시장에 우선 출시된 임리직이 먼저 시장을 점령하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선 이를 위해서는 임리직과 펙사벡의 차이점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아야 합니다.
임리직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변형한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피부점막에 물집, 구강내 점막에 단순포진을 발생시킵니다. 즉 피부쪽이나 입안에만 적용가능하기에 흑색종과 구강점막암에 한정됩니다.
하지만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여 천연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변형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구강점막이나 호흡기를 통해서 들어가 림프절에 증식 후 혈류로 방출되어 혈액이 가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즉, 적용범위가 모든 고형암으로 넓혀지게 됩니다.
만약 현재 진행중인 펙사벡의 임상3상이 성공하게 되면 위와 같은 원리로 모든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열리게 됩니다.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 글은 특정종목의 매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신라젠 화이팅 입니다.
지금은 기다려야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