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리더기] 크레마 그랑데 1주일 사용기

in #kr7 years ago

여러분들은 독서 좋아하시나요?
저는 거의 유일한 취미가 독서입니다.
다른 것들도 취미로 삼아보려고 운동이나 악기도 손대봤지만
꾸준히 하기는 참 어렵더군요.

근데 책이라는게, 의외로 보관하기에 집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큽니다.
어렸을 땐, 독립해서 내 집이 생기면 한 쪽 벽 전체를 책장으로 만들어
서재로 만들어야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딸의 책이 들어와야 해서
가지고 있던 책들도 중고시장에 거의 팔아버렸습니다 ㅠㅠ

이북리더기, 살까 말까?

책의 부피에서 해방이 되고자 전자책 리더기를 구매하게 되었죠.
전자책 리더기를 사기 전에는 아이패드로 봤는데
무겁기도 하고, 화면 불빛 때문에 오래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IMG_1157.jpg
(9.7인치 아이패드에어2 / 6.8인치 크레마그랑데 / 6.0인치 리페라)

전자책 리더기를 살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무조건 지르세요.
종이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많이 읽게 됩니다.
기기 하나에 여러 책을 넣다보니 병렬독서도 되고,
언제 어디서든 기기 하나만 들고 다니면 짬짬히 독서도 가능하거든요.
제가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만,
전자책을 사고 20~30% 정도는 양이 늘어난거 같아요.
IMG_1156.jpg
(왼쪽이 크레마 그랑데 6.8인치, 오른쪽이 리페라 6.0인치)

크레마 그랑데

만 2년동안 리페라(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사용하다가 크레마 그랑데로 넘어온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리페프로 7.8인치는 휴대하기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 그랑데를 선택했는데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보다는
리디와 다른 점 위주로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저처럼 리디와 크레마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남겨봅니다.

소프트웨어 측면

  1. 책 읽는 도중 시간확인이 안된다. (버튼이나 화면을 터치해 시계가 보이게는 가능)
  2. 하이라이트(형광펜) 페이지 이어남기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3. 하이라이트(형광펜) 부분을 PC에서 모아보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단, 개별 공유하기는 가능)
  4. 알라딘에서 사든, 예스24에서 사든 기본서재에 모든 책이 모여 보기 편하다.

하드웨어 측면

  1. 화면크기 6.0과 6.8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6.8인치 만만세~ (한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 수의 차이 면에서)
  2. 색온도 조절기능은 눈의 피로를 훨씬 줄여준다. (터치로 조절하는건 리디가 편함)
  3. 212ppi와 265ppi의 해상도는 예상보다 차이가 크다. (그랑데 만만세~)
  4. 물리키가 없어 불편했지만, 3만원을 추가해 리모컨을 삼으로써 해소되었다. (하지만 리모컨 사용하면 배터리 광탈..)
  5. 하이라이트 남기려고 터치할 때, 자꾸 원하던 단어의 아랫줄이 선택된다. (인내심 렙업)

전자책, 진짜 괜찮을까?

독서는 뭐니뭐니해도 책장 넘기는 맛이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종이책과 전자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렇게 비교해보면 좀 와닿으시려나..
제가 대학 다닐 때 논문 하나 읽으려면 도서관에 가서 검색하고,
거의 무조건 프린터로 출력해서 A4용지로 들고 다니면서 읽어야 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연구소 리포트같은 것들은 태블릿에 pdf 파일로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보는데 정말 핵편리합니다.
그리고, 전자책은 종이책 대비 보통 30% 정도 저렴합니다.
전자책 리더기를 20만원 정도 주고 사면 약 45권 이상 전자책으로 구매하신다면
전자책이 가격적인 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네이버카페에 전자책 읽는 사람들 모임도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정보는 그 쪽에서 충분히 얻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럼 모두 행복한 독서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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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이거 관심 가더라구용 생각좀더 해봐야겠어용

지르면 편해집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으나.. 고민이 점점 질러도 되는 합리화를 하는 방향으로..ㅎㅎㅎ

와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