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서 받는 보상이 별로 안 중요하면 왜 스팀잇을 하는가?

in #kr7 years ago

#1
아마 스팀잇을 활용하여 '경제적 이익을 취함'이 주된 목적이신 분들을 독자로 가정하였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이런(스팀잇을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글을 써서 보상을 받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지도 못합니다.

나는 명성이 70 넘는 사람 중에 '증인'이신 분을 제외하고는 팔로우를 한 분이 없지만(스팀잇을 시작하면서 왠지 그 분은 팔로우를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바로 했었다), 워낙 사람들이 리스팀으로 그 글들을 나르기 때문에 내가 그 분들의 글에 노출이 되지 않기가 더 힘들다. 그러다 논란의 중심에 계신 분 중 한 분의 블로그에 가 보았고 뉴비들을 위한 팁이라고 적혀있는 글을 읽던 중 위에 인용된 부분을 발견하였다. 자기 전에 핸드폰으로 슬쩍 본 것이지만 아침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2
나는 사실 블로그에 하루에 2-3개의 글을 올리면서도 스팀잇이라는 시스템에 대한 평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현재 한창 논쟁이 되고 있는 사안과 아주 동떨어진 글이라고 생각될 수 없을 것 같아 그랬다. 무슨 말을 해도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는 포털 사이트 댓글창을 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을 보고도..

하지만 위에 인용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 든다. 나는 타인의 의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군다나 그 것을 공개된 장소에서 적시하는 것이 굉장한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 스팀잇을 하는 대부분의 유저가 수익성이 목적이라고 공언하시는지 의문이다.

"님들 전부 돈 벌고 싶어서 스팀잇 하는 거 다 압니다"라고 적지는 않았지만 #1에 인용된 것과 같은 문장이 나왔다는 것은 대부분의 스티미언이 '수익성'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두고 있다는 암묵적 가정을 한 것이 아닌가? (내가 독해력이 부족한 것이라면 나중에 사과를 해야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3
내가 속이 상하는 부분은 '글을 써서 보상을 받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부분이다. 이건 개인적인 감정때문 일 수도 있다. 나는 '글을 써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스팀잇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상'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위 스팀파워나 스팀달러라고 불리우는 보상만이 보상인가? 가시적 금전적 경제적이라는 단어의 지배를 받지 않는 보상은 생각할 수 없는 건가.

나는 '내 글이 읽히는 것' 하나만으로도 내 인생의 질이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의 비가시적 비금전적 정신적 보상을 받고 있다. (이 곳의 문화인 듯 하여 나도 이렇게 지칭하자면) 소위 플랑크톤 분들의 블로그를 돌다 보면 나처럼 느끼는 듯한 분들이 꽤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자신의 글에 달린 댓글에 대댓글 한 두 개를 달며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 하시는 어느 스티미언의 방 안'이라든지 '소소하지만 나와 같은 관심사가 담긴 글을 찾게 되어 기쁜 마음에 웃고 있는 누군가의 미소'라든지 이런 장면을 상상한다.

#4
그 상상은

내가 스팀잇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이고,
'지금은 아무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모인 이 집단에서 내가 가지는 소속감의 원천이다.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단면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등한시 되는 것은 못 본 척 하기 힘들다.

#5
나는 이런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본전은 찾기 위한 너의 침묵을 반대한다'

나는 본전이 지금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뭐 찾고 말고도 없긴 하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기로 정한 울타리 안에서 권위에 굴복하여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에도 노 코멘트, 옳다고 생각되는 것에도 노 토멘트 하지는 않겠다. (셀프 보팅이나 어뷰징에 대해서는 '옳다 그르다'의 가치 판단이 되어 있지 않다. 그 사안에 대한 관심이 없어 내가 그 것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

#6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공감하실 수도 있을 터이다. 또 어떤 분들은 내가 돈에 관심이 없는 척을 한다고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돈에 왜 관심이 없겠는가, 나도 글을 써서 사람들이 100달러 200달러 보팅도 해주고 내가 유명해지기도 하고 고래가 되는 날도 꿈을 꾼다. 하지만 그게 내가 스팀잇을 하고 이 곳에 애정을 가지는 주된 이유는 아니다. 그리고 수익성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다고 나는 느낀다.

페이x북은 전부 마케팅 페이지 아니면 짤방에 개드립, 인x타는 전부 볼빨간사춘기 같은 화장 셀카 아니면 비키니, 외제차, 향수, 외국 여행 사진 그리고 당연히 마케팅용 게시물들.. 나는 스팀잇에 올라오는 '사람이 한 글자 한 글자 적은 글'이 좋다. 조금 과장하면 이 시대에 내가 손편지를 받아서 읽는 기분이 든다.

학교에는 공부만 하러 가고 직장에는 돈만 벌러 가고 모든 활동의 목적은 돈 돈 돈 돈 돈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라는 것이 너무 초라해지지 않는가?

#7
우리 아빠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 야자 끝나고 밤 12시에 하교 시간이 되면 학교 밴드부 부장 선배가 옥상에 올라가 트럼펫 연주를 해 주었다고 한다. 아빠는 그 음악이 좋아 집에 가는 걸음을 최대한 늦추었다고 한다. 그 선배는 밤 12시에 공부 마치고 할 일 없어서 그 곳에서 '밤하늘의 트럼펫'을 연주 했을까? 아니면 이 것도 누가 돈을 준다고 해서 한 건가? 수익성 때문에?

너무 흥분했다..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나는 사실 엄청 다혈질인 사람이다. 더 이상의 작성은 감정적이 될 것 같다. 이미 충분히 감정적이었던 것 같아 죄송합니다..

나는 돈과 낭만이 세상의 양 극단에 존재하는, 아무 공통점이 없는 사물들처럼 느낀다. 지금, 요즘, 이 순간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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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스팀잇에 중독되어 가는 것 같은데 제 글에 찍힌 보팅보다는 제 글에 달리는 댓글 때문인것 같기는 합니다.

스팀잇은 사용자를 보상으로 꼬셔와서 소통으로 중독시키는 것 같네요.

인용하신 부분의 논리에 따른다면, 저에게 큰 보팅을 돌려주실 수 없는 @garden.park님의 글은 읽을 필요도, 글에 댓글을 남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긴다는건 제가 멍청하거나, 아니면 돈이 아닌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이겠지요.

깊이 공감되는 댓글입니다.
무언가를 얻고 느끼고 깊이 감동하고...
그래서 지금도 이 바다를 헤엄치며 물고기들의 집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겠죠^^

글을 읽어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스팀 해갈게요!

리스팀 해놓고 이따 읽어봐야겠습니다.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글인지 알거같네요. 하고싶은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또 논란의 불씨를 키울까봐 메모장을 열고하겠습니다.ㅋㅋ
대붕님이 무슨 의미로 쓰신진 대충 이해는 갑니다만,(글보상과 코인의 가치에 대해서만 따지고보면 사실 맞는말이기도하지만) garden.park님같은분들입장에선 어이없을수도 있겠네요. garden.park님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됩니다.

저도 이 글을 적을까 말까..밤에 잠도 못 자고 고민을 하다가.. 누군가를 비아냥대기 위해서 적은 글은 아니고.. 저같이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제 글이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꼭 이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적었습니다..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피해가 가면 안 될텐데.. 쓰고 나니 좀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특히 저를 이뻐해 주시는 붕붕이님께 ㅜㅜ

저는 그분에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 오히려 좋..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을거같아요. 할 말안하고 살면 병나요. ㅡ0ㅡ

@홍보해

@garden.park님 안녕하세요. 아리 입니다. @songa0906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기존 SNS와 차별화된 부분인 보팅수익이 정하기도 어렵고 논란들을 많이 불러오는거 같네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좋은글이네요. 공감하는 바가 많아 리스팀 합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과장하면 이 시대에 내가 손편지를 받아서 읽는 기분이 든다.

맞아요. 저도 그래서 스팀잇을 좋아하게 됐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주 봬요.

글 잘쓰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통이라던지 소셜이라는것은 모르고, 그저 본인의 힘을 과시하며 찬양받고 싶어하는 ㅡ 국회의원인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스팀에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투자자도 중요하구 작가도 중요하구,,,어느곳에 가중치를 두느냐의 차이일뿐..다 중요한듯요 잘읽었습니다~

글 잘 읽었어요.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리스팀합니다.

손편지란 표현에..가장 많은 공감을..했어요.

저는 보상때문에 합니다. 안그러면 어뷰징 많고, 보팅봇. 수개월에 한번씩 계속되는 이 논란이 있는 곳은 보고 싶지 않네요. 스트레스가 많아서...

긍정적으로 보팅 나눔이 있기때문에 저 또한 살아있고... 뭐... 그렇네요.

스팀잇은 스트레스만큼은 여타 SNS와 비교할바는 못됩니다. ㅎㅎㅎ

그러한 소통과 보상의 저울질 사이에서 글을 쓰는게 약간 피곤할 때가 있긴 해요. 아마 그 글을 쓰신 분의 의도는 우리 모두가 처음 스티밋을 시작할 때의 마음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신게 아닐까 해요. 다 돈 때문이잖어! 가 아니라 글을 써서 보상을 받으니까 시작했지 않아? 의 완곡한 표현으로 받아들였어요 ㅎㅎ 모두의 마음 속에 garden.park님의 마음이 공존한다고 생각해요. 양 극단으로 의견이 모아졌들 때 어느 한쪽이든 약하게 그 극단에 기울어진 부분이 있을 때는 강한 의문에 약하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거 같아요.

내용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스팀잇을 하다보면 느끼는거지만 정작 중요한건 암호화폐라는 시스템에 있는게 아니란걸 알게됩니다. 저는 여태껏 나름 블로그와 SNS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꾸준하게 활동을 하거나 무언가를 올려본 일이 없습니다. 스팀잇은 SNS에서 중요한 소통과 블로그에서 필요한 자기자신을 일깨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글을 쓰서 돈 벌 수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스팀잇에서 보상으로 주는 돈은 미미하고 일종의 투자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요

'보상' 보다는 '즐거움' 이라는 요소에 방점을 두고
재미있게 이용하다 보면 보상은 따라오는 것이고
따라오지 않더라도 최소한 즐거움이라는 요소는 남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정말 그러신거 같습니다.
내용에 많이 동감합니다.

즐거운일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여러가치 가치와
보상이 주어지는데 그중에 하나가 금전적인 보상이지요.

금전적 보상에 큰비중과 선순위를 두지않았기에
일 자체가 즐겁고 보람되고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한
경우는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즐거운 일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그분야에서 남과 다른
안목과 경험을 같게 되고 그게 결국은 본인에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가치에 경중에 따라 금전적인 부분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응원하고 좋은글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 - 기적을 만드는 3가지 말 -

제가 이미 제 글에서 엄청 흥분하고 쓰고 난 터라 그런지, 그렇게 다혈질의 상태에서 쓰셨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_+

저 역시 스팀잇을 투자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가입한것이 아니라서요, 소연신님의 생각에 충분히 동의하고 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페이스북도 이웃들의 소식을 보기 위해서 아직 하고 있지만(글을 올리지 않은지는 거의 일년은 된것 같습니다) 광고가 도배하고 있고, 아무 댓가 없는 그곳에서도 좋아요 몇개 받으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데, 그에 비하면 스팀잇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사실 저는 인용을 하신 글들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제 게으름 때문일지, 아니면 인기글이나 대세글을 잘 검색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스팀잇을 사용하는 방법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글을 위주로 읽어서 그렇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

잘 읽고 갑니다 ^^

충분히 공감 갑니다. 저는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배운다는 점에서 이곳을 아주 좋아합니다. (매일매일 들리죠.) 그동안 너무 얻어가기만 했다는 생각에 스팀을 좀 사서 보팅파워를 늘려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글을 쓸지는 자신이 없네요. 이곳은 마치 사회의 축소판 같습니다. 참 다양한 모습들이 있어 외려 정이 듭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뭐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이 하는 모든활동에서 돈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겠죠. 여기 스티밋도 예외가 될순 없듯이요. 저같은 경우 스티밋에서 돈 이외의 요소를 찾는다면 밋업을 통한 인연의 가치입니다.
그리고 스티밋을 하면서 즐기는 여행 등은 단순히 돈 이외의 가치를 가져다 줄수 있을꺼라 믿고 이런건 다른 SNS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요소이기에 페이스북을 뒤로하고 제가 여기로 넘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확실히 보상은 스팀잇에 글을 쓰는 동기가 되어주지만
좀 더 본질적인 기쁨과 따뜻함은 다른데에 있지요 ㅎㅎ

이 곳도 사람이 사는 곳인지라
이 사람 저 사람, 이 생각 저 생각이 다 얽히고 섥혀야 점점 커질 수 있는 유기체 같다고 생각해요 ^^
단, 저도 수익만을 위한 스팀잇 생활을 하는 것은 조금 지양하는 편입니다.
수익만을 바라보면 그 기대에 못 미쳤을때 금방 지쳐서 멀리가지 못 할 것이고,
수익에 대한 기대를 덜어내면 이 곳은 볼 거리, 즐길거리가 수 없이 쏟아지는 멋진 곳이니까요 ^-^
생각할거리를 던져 준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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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복잡한 세상인데
굳이 활동의 목적이, 그 이유가
유일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겠죠.

돈과 낭만. 생각해보니 그리 무조건 양립적이지만도 않네요.
적어도 이 공간, 아니 이 글 안에서만큼은.

손편지...어떤 기분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ㅎ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사실 얼마전 시끌시끌할 때 어느 분의 글을 팔로우한 분들의 리스팀에 의해 여러 개 보게 되었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 '어느 분'은 어뷰징 반대측이고 대의적인 면에서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어느 분'은 몇몇 특정 스티미언을 저격하기도 하면서 표현도 거칠거니와 심지어 저급하다고 느꼈는데 많은 분들이 그 '어느 분'의 글에 동의를 하는 걸 보고는 긴 한숨을 내뱉은 후에 현재 '휴필' 중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눈팅만 하고 있어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누가 뭐래도 즐거우면 된거죠. 즐버가 존버를 이깁니다 ^^

보상은 보너스같아요. 투자를 했다면 수익성에 대한 고민 한가지가 더 있을것이구요. 여기에 쓰나 다른 블로그에 쓰나 별 차이가 없으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1. 대놓고 욕하지 않는 사람들을 사귈 수 있으니
  2.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기록을 가질 수 있어서 여기에 쓰죠.

왼손은 거들 뿐!

잘읽었습니다 ^^

내 글이 읽히는 것도 하나의 보상이다.

이 문장 하나만으로 작가님이 얼마나 깊은 생각을 하늕 알 수 있을거 같네요!

Ps 작가는 역시 작가입니다 :).

수익만이 목적이라면 스팀잇은 그저 다단계의 다른 형태 딱 그 수준에 그치겠죠
흥미와 의미 두 가지가 충족되어야만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가 만들어질것 같아요

공감하고 또 지지합니다. 뭐, 소통하고 위로받는 일이 보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가치가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보다 더 의미있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스팀잇의 큰 비밀은 우리만 알고 있는 것으로...^^

보상만을 위해서 스팀잇을 하는 것 보다는...
글쓰고 댓글달고 소통하고 떠들고 하는 것들을
하나의 취미생활? 놀이? 이렇게 여기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서 취미생활하는건데 거기에 덤으로 보상을?!
정신건강에도 좋고 올바른 스티밋생활에도 좋지 않을까싶네요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손편지를 받아서 읽는 기분"
=> 진정 스팀잇의 가치가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저역시 이웃들의 글을 읽으면서
다른 SNS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진정성과
아나로그적 감성에 젖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쓰는 것 자체, 그리고 그걸 인정해 주는 것 자체, 그 인정이 화폐라는 상징질서라는 것 자체가 의미충만입니다. 저도 인센티브의 역설에 대해 고민해 봤지만, 스팀잇은 역시 글을 써야 제맛입니다.

돈 때문에 하는 사람은 돈밖에 안 보이게 마련인 거죠. :) 응원합니다.

멋집니다. 잘보고갑니다. 라는 말정도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재밌게 잘보고갑니다!!

항상 글을 재미있게 쓰십니다. 그래서 읽습니다.

가든님의 글 참 와닿네요.
음....스팀잇을 시작한 계기는 대부분 돈을 본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술이 일어나더라구요. 점점 사람이 보이고.....생명이 느껴지죠.
돈을 보고 왔는데 친구가 남습니다.
그리고....또 한번의 마술이 일어나죠.
친구가 좋아서 쓰고 달고 만나고 하다보니 어느덧 같이 성장하고 있는거죠.

스팀잇에 모여든 사람들의 정체성을 간과한 채 씌여진 포스팅들이 실제로 많았죠.

마지막 #7 너무 멋지네요,
나도 야자하고 12시에 학교에서 나오곤 했는데...
이런게 나눔 아닌가 싶다. 뭐.. 나눔이라고 생각하고 나눔을 하는건 맞나싶기도 하지만...

근데 그동네는 주변에 아파트가 없었나 보네요 ^^;;

저도 돈이 우선은 아닙니다. 물론 보팅 많이 받으면 좋지요. 받았으면 좋겠고. 그런데 돈 때문에 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읽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합니다.ㅎㅎ
누군가는 가식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뭐 그리 본다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각 글에 대한 보팅 시스템과, 스팀파워와 달러가 존재하는 한 이것을 완전히 배재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회에서 자본주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 처럼요.
주객전도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삶과 돈만 벌기 위해 돈 벌이를 하는 삶의 가치가 다르듯 보팅으로 모든 가치를 평가할 수 없을 만큼 좋은 분들과 좋은 글들, 좋은 소통의 인연이 이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

보상도 아주 간과하긴 어렵지만,
무게 중심을 보상에 놓느냐, 글쓰기와 소통에 두느냐에 따라
보는 초점이 달라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은
말씀하신대로 한데 어우러지고,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임하고 있습니다.

미약하게나마 보팅 넣어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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