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책 '돈과 인생의 진실'에서 생각해볼 거리들을 골라 함께 의견을 나누어보는 글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돈에 대한 습관적인 사고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책에서는 돈에 대한 관념, 사고방식, 태도, 감정 등을 여러 각도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이 얘기 저 얘기하는 편이라 전체적으로 내용 정리가 잘 되진 않았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있는 책이지만 그 중 이 포스팅에서 설명드릴 '돈의 설계도'라는 개념과 이에 대한 내용들은 참 인상깊었기에 여기에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돈의 설계도란 저자가 만들어낸 용어로 책에서 저자가 설명한 내용 일부를 발췌해서 보여드립니다.
'돈의 설계도'는 무의식 속에 있는 돈에 관한 정보입니다. 그 설계도가 토대가 되어 경제상태(수입, 지출, 자산, 부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설계도는 부모의 돈의 가치관을 기본으로, 어린 시절의 '나'가 무의식 중에 만들고 있습니다. 돈을 얼마나 벌고, 쓰고, 저금하고, 투자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풍족하게 살고있는가, 이런 정보들이 전부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 자신의 돈의 인생은 이 설계도가 기본이 되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책 '돈과 인생의 진실' 中>
이말인즉슨, 우리의 돈의 인생은 우리 무의식 속에 있는 '돈의 설계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그럴싸한가요, 아니면 터무니없는 얘기로 들리시나요. 저는 꽤 그럴싸하게 들립니다. 저자는 아무래도 심리학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풍문으로 들은 바, 우리 인간의 의식에 비해 무의식이 훨씬 광대하다고 합니다. 빙산이 수면 위로 들어난 부분에 비해 수면 밑에 잠겨있는 부분이 훨씬 큰 것처럼 무의식도 이와 같다고 합니다. 우리가 우리 인생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려고 하나 실은 무의식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훨씬 크다고 합니다.
저자는 그것을 돈에도 대입시키려 한 것 같습니다. 돈의 설계도로 인해 단지 부자가 되느냐 아니냐가 좌우된다는 얘기만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우리 무의식 중에 남아있는 돈에 대한 기억이 그대로 현재와 미래에 돈과 관련된 총체적인 경험을 재현시킨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무의식에 남은 기억(돈의 설계도)은 주로 어릴 때 형성된다고 하며 특히 부모님으로부터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지금 한번 어릴 적 겪었던 돈에 관한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그것은 즐거운 한때 였을 수도 있고 어쩌면 나를 초라하게 만든 상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릴 적 돈을 대하던 가족의 풍토는 어땠는지도 떠올려보세요. '돈은 악의 근원이다'라는 청교도적 사고방식이었을 수도 있고,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물질주의적 사고방식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생각들이 현재의 자신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지는 않을까요? 지금 내가 돈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식도 못하고 있는 깊게 습관하된 사고가 사실은 어릴적 심어진 생각일 수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아닐 수 있습니다. 그냥 주입받은 생각일 수 있는거죠.
그와 같은 자신의 돈에 대한 가치관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저는 질문을 읽으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돈에 대한 저의 습관화된 생각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 다음의 질문들을 자신에게 던져보세요
- 여러분이 태어났을 때 부모님의 경제 상태는 어땠습니까?
- 여러분의 부모님은 어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까?
- 부모님이 철들었을 때 조부모님의 경제 상태는 어땠습니까?
- 여러분이 어렸을 때 용돈은 많이 받았습니까?
- 주변 친구보다 적은 금액이었습니까?
- 돈 때문에 부끄럽다거나 슬프고 분하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 돈에 대해서 즐거운 추억은 있습니까?
- 돈은 쉽게 손에 들어왔습니까? 아니면 노력하지 않으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 투자를 한 적이 있습니까? 이익을 얻었습니까? 아니면 손해를 봤습니까?
- 현재의 자산, 수입에는 만족하고 있습니까? <책 '돈과 인생의 진실' 中>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그 감정은 힘들고 피곤한가요? 아니면 편안하고 즐거운가요? 저자는 '돈을 버는게 정말로 힘들다'라고 돈의 설계도에 써있는 사람에겐 그런 현실이 펼쳐지고 '즐겁게 살아가면 돈은 알아서 들어온다'라고 쓰여있는 사람은 쓰인대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과연 '즐겁게 살아가면 돈은 알아서 들어온다'가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돈 하면 힘겨운 느낌이 먼저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저자는 이와 같은 돈의 설계도를 수정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무의식에 기록된 기억을 만나고 치유함으로써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과거의 아픔이 치유되면서 경제상황도 바뀐다고 하네요. 그것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본인의 현재 돈의 설계도가 어떠한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ongratulations @funnytail!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upvotes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Congratulations, you were selected for a random upvote! Follow @resteemy and upvote this post to increase your chance of being upvoted again!
Read more about @resteemy here.
Thanks!
저로써도 알아서 돈이 들어온다라는건 살짝 공감하기 어려운 말이네요.
네 저도 직접 체험해봐야 알것 같아요
돈의 설계도, 재미있는 개념이네요.
저는 돈 하면 아주 유용한 것? 정도로 떠오릅니다. ㅎㅎㅎ
좋은 경험이 많았나봐요.
그렇군요
돈에 대한 행복한 경험이 많으셨나봅니다
유용함이란 속성을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어릴적부터 국,영,수보다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댓글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