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리킹입니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시장에 강한 냉기가 서려있습니다
상승장에서 본격적으로 하락이 시작된지
한달하고도 일주일 가량 지났으나 별다른 반등이 없이
비트가 추락하는 요즘입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엔 돈이 없어
적금이 최고라며 은행에 돈을 모으기 급급하던 친구들이
어느새 돈을 모아
주식을 하거나, 청약을 받거나
여러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는 소식은 종종 들려왔었는데,
안타깝게도 최근에 코인시장에 진입하여
꽤나 큰 손실을 본 친구들이 있었는지
하나둘씩 제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야, 이제 코인 끝난거냐'
부터
'진짜 잠도 못자겠다.. 너무 후회가 되는데 할 수 있는게 없어'
까지
어조는 차분했지만, 전화 너머에서
연초가 사각대며 타들어가는 소리가
너무 애처롭고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먹을거 입을거 아껴가면서
절약과 저축을 바이블처럼 따르고
김생민의 영수증을 보며 박수를 치던 친구놈으로부터
재산의 대부분을 코인으로 날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냐는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하더라도 쉽사리 위로가 되기엔 어려울 것 같았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존버해'
하나였습니다
(..................)
(......이 생키가 !!! 지금 죽겠다니까?!)
아니, 근데 정말로
존버해! 라는 말이 무책임하게 들릴 순 있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무시무시한 투자방법입니다
흔히들 그냥 '존버' 하니까 아무런 대책없이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할질 모르지만
저얼대 그렇게 우스운일도 아니고 무가치한 일도 아닙니다
큰 자본일 수록 지속적인 수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트레이딩을 계속할 수 밖에 없고
개인처럼 존버를 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없습니다
유일하게 개인이 가진 장점은 시간 뿐입니다
그 요소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시장을 조정하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아까운 재산을 빼앗기고 맙니다
하다못해 기획부동산을 하시는 강남 아주머니들도
일년 이년은 사놓고 HOLD하시는데
유독 크립토 시장에서는 장기간의 투자를 비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시장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부족한 경우라고 보입니다
시장에 대한 인내력은 자신이 배우고 느낀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만들어낸 판단을 믿음으로써 생겨납니다
다우지수도, 코스톨라니의 달걀도 우리가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감정을 가진 개인이기에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하는게 존버입니다
존버는 무식하거나 바보같은 행동이 아닙니다
분명히 시장을 바라보는 하나의 투자방법입니다
하락장에서 존버하는 분들에게
주변에서 더욱 존버를 힘들게 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실 겁니다
만일,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현재의 포지션을 유지하셔도 됩니다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락도 없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밤이 지나면 해가 뜹니다
반복되는 흐름속에서 부화뇌동하는 것보다
존버하는 여러분이 더 멋진 투자자일 수 있습니다
네. 개인 투자자는 고객의 자금으로 트레이딩하는 전문 트레이더가 아니기에 존버가 가능하죠~ 저또한~ 존버중이구요~ 쿨럭..!
이래서 개미의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해야한다는 철칙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저와 같은 생각이 묻어있는 글을 기분좋게 보고 갑니다.^^
짤이미지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존번도 하나에 좋은 전략인것을 다시 상기해봅니다~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