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G Native Contents
위 사진의 앞쪽에는 도로와 건물들의 기초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뒤편으로는 아파트, 빌딩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있습니다. 현재 EOS 세계에서는 사진 뒤쪽에 보이는 도시처럼 만들기 위해 BPC(Block Producer Candidate)라는 후보자들이 EOS 세계의 기초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RAM, CPU, Bandwidth(대역폭) 자원을 얼마나 제공할지와 EOS 생태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공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6월 초에 있을 EOS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표로 상위 121개 BPC 팀이 뽑히게 되는데, 그 이후부터는 BP(Block Producer)로 불리게 됩니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이 EOS 블록체인 위에서 블록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일이라서 블록 프로듀서(BP)라 불립니다. BP들이 EOS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전에 Block.one에서는 기존의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과 달리 차원이 다른 속도와 수수료 없는 송금 시스템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EOSIO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됩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EOS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RAM, CPU, Bandwidth 자원의 이해
- 중앙화 된 시스템의 문제점과 탈 중앙화의 탄생
- EOSIO의 구동 방식을 통한 EOS 세계의 이해
RAM, CPU, Bandwidth(대역폭) 란?
‘RAM, CPU, Bandwidth가 뭔데?’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카카오톡에서 친구한테 사진을 보내는 예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원들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톡의 사용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 앱 서버에도 이 자원들이 있습니다(서버도 컴퓨터입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가져오려면 RAM이라는 기억장치를 거쳐야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작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는 CPU입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RAM을 사진, 동영상 등 데이터의 쉼터로 표현하고 CPU는 이 쉼터의 관리인이라 하겠습니다. 이 쉼터에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많은 양의 데이터가 들어오면 먼저 들어온 데이터가 나가고 새로운 데이터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관리인인 CPU는 먼저 들어온 데이터가 먼저 나가게 하거나 우선순위를 두어서 그에 따라 데이터를 처리하게 됩니다. 관리인을 여러 명 사용할 수 있는데 관리인 두 명을 사용하면 듀얼코어 네 명을 이용하면 쿼드코어라 합니다. 관리인이 많아질수록 컴퓨터 성능은 당연히 좋아집니다.
이제 이 쉼터를 거쳐 카카오톡 앱에 올라온 사진을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거쳐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 보이지 않는 터널은 통신사들이 만들어 놓았고 통행료(통신비)를 받습니다. 친구의 핸드폰으로 사진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카카오톡 서버라는 곳에 들려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제가 친구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보가 친구 이름(계정) 밖에 없는데 이름만 아는 것으로 전송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진을 카카오톡 서버에 보내고 친구 주소와 어떤 터널(통신사)을 쓰고 있는지 알고 있는 카카오톡 서버가 이 사진을 받아 친구에게 보냅니다. 이러한 서버 내의 처리과정에도 RAM과 CPU가 쓰입니다. 모든 사용자들의 일들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서버의 RAM과 CPU의 성능은 스마트폰의 능력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Bandwidth(대역폭)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는 통신사들이 쓰는 터널 즉, 주파수 대역폭을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이나 서버에서 초당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전자는 통신사들의 터널이 어느 위치에 있고 얼마나 넓은 가를 의미하고, 후자는 초당 데이터가 얼마나 지나갈 수 있는지를 의미하게 됩니다. EOS를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앞으로 Bandwidth는 후자의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RAM —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자 데이터를 얼마나 받아낼 수 있는지를 의미함. (일시적 보관)
CPU — 어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처리할 수 있는지를 의미함.
Bandwidth — 어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주고 받을 수 있는지를 의미함.
탈 중앙화와 EOSIO
사진을 주고받는 원리를 알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찝찝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제 사진이 제3자를 거쳐 친구한테 전송된다니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사진이야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돈을 송금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과정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제가 친구한테 돈을 보냈는데 해커가 서버를 해킹해 친구 주소를 바꾸거나 금액을 변경할 수도 있고, 갑자기 서버가 사라져 모든 사람의 잔고가 0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서버로 구성되어 있다 해서 중앙화라고 합니다. 해킹이 일어나지 않도록 중앙화 된 서버들은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안 시스템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화된 기술이고, 그중 하나가 EOSIO입니다.
EOSIO에서는 BP(Block Producer)라는 팀들이 각각 서버를 제공합니다. 사진 등의 데이터를 보내거나 돈을 송금하는 데 있어서 해킹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서버들은 EOS 블록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약 해커들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정보를 바꾸려 한다면 블록체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BP 서버의 데이터를 변경해야 합니다. BP 중 누군가 자신의 서버의 데이터를 변경하려고 한다면 사용자들은 투표로 BP 자격을 박탈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BP의 서버가 다운이 되면 대기자 BP가 다운된 BP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EOSIO에서는 BP들이 분산화된 서버를 운영, 유지함으로써 탈 중앙화 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BP들은 각자 득표하기 위한 공약들이 있고 커뮤니티는 이를 보고 대략 6월 초부터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EOSIO의 구동 방식을 통해 EOS의 세계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EOS 토큰에서 EOS 코인으로
‘EOS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를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앞에서 언급했고 2018년 5월 현재 커뮤니티에서는 EOS 토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직 Ethereum(이하 이더리움) 세계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Block.one이 이더리움 세계에서만 쓸 수 있는 EOS 토큰을 발행해 사용하고 있고 6월부터는 EOS 세계가 만들어져 이더리움 세계에 있는 EOS 토큰을 EOS 세계로 전부 가져올 것입니다. 따라서 EOS 토큰이라 불리지 않고 EOS 코인이나 다른 이름이 붙여질 수 있습니다. 이해하셨다면 저는 이제부터 얼마 남지 않은 EOS 세계를 위해 EOS 코인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EOS 코인을 EOS 세계로
해외송금이나 블록체인 기반 코인을 송금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비싼 수수료와 느린 송금 시스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셨다면 EOS 세계에서는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거래소나 개인 간 거래로 EOS 코인을 구입한 뒤 6월 초 출시되는 EOSIO 소프트웨어 위에서 EOS 코인을 수수료 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6월 초 출시되는 EOSIO에서는 거래소 수수료를 제외하고는 코인 송금 간에는 수수료가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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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는 거래소의 이더리움 지갑 주소입니다. 친구에게 이더리움을 받기 위해서는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어려운 지갑 주소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12글자 내의 아이디를 사용자들이 생성할 수 있고 송금 시 생성한 아이디를 이용하면 됩니다.
EOS 세계의 일꾼 BP 그리고 인플레이션
BP(Block Producer)가 하는 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BP들은 앞서 말한 RAM, CPU, Bandwidth 자원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로는 EOS 블록체인을 생성합니다(따라서 Block Producer라 불립니다). EOS 블록체인 안에는 모든 EOS 코인 거래의 정보(트랜잭션)가 저장되어 사용자들은 EOS 코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BP들이 이러한 일을 하려면 서버 유지비, 인건비 등의 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에 대한 보상으로 EOSIO 시스템에서 BP들은 EOS 코인의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받게 됩니다.
EOS 코인은 현재 10억개이며 연간 5%의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이 중 연간 1%의 인플레이션을 BP들의 보상으로 일정 부분 사용하고 나머지 4%는 미래에 좋은 공약을 가진 BP나 DApp 개발자들을 위해 보관됩니다. 자원 제공과 EOS 코인의 트랜잭션을 장부를 블록에 기입해주는 일을 하는 BP들의 보상을 인플레이션으로 지급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수수료없이 EOS 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EOS 세계의 BP는 총 121개의 팀이 있습니다. 하지만 RAM, CPU, Bandwidth 자원을 제공하고 EOS 블록을 생성하는 팀은 21개의 팀이고 100개의 팀은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1위부터 121위까지는 EOS 코인 보유자의 투표로 정해지게 됩니다. 이 투표 결과는 매 126초마다 바뀌게 되고 상위 21개 팀이 자원 제공 및 EOS 블록을 생성합니다. 상위 21개 팀은 EOS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을 앞서 말한 1%의 인플레이션의 25%를 나눠 받습니다. 나머지 75%는 121개 팀이 투표 받은 만큼 비례해서 나눠 갖습니다.
EOS 세계의 거버넌스
EOS 세계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만들어 갑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EOS 세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BP들을 투표하면서 EOS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6월 초 제네시스 스냅샷* 을 기점으로 BP 들과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EOS 세계의 수도(Capital)를 만들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지방 도시(Local)들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이런 도시건설과 도시들의 규약은 투표로 뽑힌 BP가 선택하게 됩니다.
수도와 지방 도시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도에는 도로도 많고 대중교통도 많습니다. 따라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에 지방에서는 이와 비슷한 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죠. 하지만 수도에 비해 지방 도시는 땅값이 무척 쌉니다. 이렇게 수도와 지방이 생기면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개발자들과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각각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하기 위해 도시를 고를 수 있습니다. DApp 개발 후 초기 단계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많지 않아 지방도시에서 운영하다 사용자가 점점 많아지면 EOS 수도로 이전도 쉽게 가능합니다. — 인터 블록체인 커뮤니케이션(IBC: Inter-Blockchain Communication)
- POLARIS (Other Multiverse based on EOS)
이러한 DApp들은 다른 나라로 이민도 가능하게 됩니다. 현실에서 이민은 큰 선택입니다. 이와 >같이 EOS 기반 블록체인 다른 나라에는 새로운 BP 들과 새로운 거버넌스가 존재해 여권과 비자>(VISA)와 같은 기능을 하는 무언가가 필요할 수도 있게 됩니다.
*제네시스 스냅샷 : 첫 번째 블록에 이전 EOS 토큰 잔고를 등록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EOS 토큰 잔고를 측정하는 일.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 탈 중앙화된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EOS 세계에서 살아보자
수도와 지방 도시를 만들어 가려면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아파트, 주택, 빌라 등의 건물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겠습니다.
건물 — DApp
건설업체 — DApp 개발자
토지 — CPU, Bandwidth
빌딩 높이(층) 허가증 — RAM
건설업체(DApp 개발자)들은 토지(CPU, Bandwidth)를 사서 건물(DApp)을 올리고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반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토지를 사서 DApp 개발자들에게 임대를 해주고 EOS 코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토지는 바로 살 수 있지만 판매할 때는 3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동시에 토지 주인들은 BP 투표권을 가지게 됩니다. 모든 EOS 코인 거래, 토지 소유 정보, 투표권 등은 EOS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안전합니다.
토지(CPU, Bandwidth) 주인 — 투표권을 가지고 임대 가능, 즉시 구매는 가능하지만 판매는 3일 소요
건설업체(DApp 개발자)들은 또한 건물(DApp)을 지을 때 사용자들을 고려해 몇 층으로 지을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려는 RAM을 보유함으로써 RAM 보유량과 비례하게 저층으로 지을 수도 있고 고층으로 지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RAM 가격은 도시마다 다릅니다. 수도에는 고층으로 지으려면 비용을 많이 치르게 되고 반대로 지방 도시에서는 적게 들게 됩니다. 이렇듯 RAM은 토지(CPU, Bandwidth)와 다른 자원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 임대가 불가능하고 보유량에 비례하게 투표도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야 토지를 임대할 수 있고 BP들을 투표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RAM은 빌딩을 얼마만큼의 높이로 지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허가증’ 라 할 수 있습니다.
RAM (빌딩 높이(층) 허가증) — 사고 팔 수만 있고 임대 가능한 토지와 다름
EOSIO에는 이러한 허가증을 필요한 만큼 사고팔 수 있는 RAM 거래소가 있습니다. RAM 거래소는 또 다른 기능이 있는데, EOS 코인의 디플레이션(Deflation)을 담당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BP들은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보상으로 받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있을 경우 코인이 늘어나므로 EOS 코인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RAM 거래 시에 1%의 수수료를 부과해 이에 상응하는 EOS 코인을 소각시키게 됩니다.
마무리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보다 완벽하게 구성된 블록체인이 있었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 짜인 EOS 세계에서 건물을 올려 커뮤니티 활성을 도우실 DApp 개발자분들, 이러한 EOS 생태계를 널리 알릴 커뮤니티 구성원분들, EOSYS와 함께 EOS 세계를 이끌어나갈 BP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EEG Writer: Sungmin Ryu
We Vitalize EOS Ecosystem.
Write with us: eeg@eosys.io
Thanks for showing interest in my posts bro 😀
Thank you :)
EOS 생태계를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 중에 dApp 개발자가 토지(CPU, bandwidth)를 산다는 말은 BP로부터 토지를 사는 것인가요 아니면 EOS 블록체인 외부에 서버환경을 구축한다는 말인가요? BP설명하실때 토지를 제공한다고 되어있어서 dAPP개발자들은 토지를 살 때 BP에게 사야하는건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환경 구축을 할 수 있다는 말인지 궁금하네요.
dapp개발자들은 거래소에서 이오스 코인을 구매하여 좀 더 많은 cpu, bandwidth를 사용할수 있게 됩니다. bp들은 블록을 생성할수 있는 권리를 갖게됨으로써 이오스 코인으로 보상받게 되구요. 사용자(이오스 코인 홀더)들은 dapp 개발자들에게 cpu, bandwidth를 임대해주고 여러가지 형태(이오스 코인 또는 dapp 토큰)로 보상받을수 있습니다.
일반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토지를 사서
라는 표현은 결국 일반 사용자들이 코인을 구매하는 것을 말하는 거였군요. 설명감사합니다.친절한 설명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