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훅 들어온 시절 이야기

in #kr7 years ago (edited)

보이스톡이 왔다. 한국 방문 중인 지인으로부터이다. 받지 않았다. 밀린 잠을 막 자려던 참이었기 때문이었다. 연이어 바로 톡이 왔다.

"000 알아요?"

그 이름을 듣자마자 나는 바로 보이스톡을 해보았다. 어디에서 들어본 이름이다 싶기도 하고, 연상되는 모습이 너무 어렴풋해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언니, 000 알아요?"

재차 물어오는 지인에게 글쎄, 음, 알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라는 대답을 했다. 그녀는 000에게 내 이름을 이야기했고, 바로 '아무개 누나'라는 답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내 지인의 베프의 남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의 대학 같은 학과 2년 후배이다. 세상 참 좁다.

겨우 사진을 얻어 보게 된 이후로 물밀듯이 밀려드는 추억속 장면들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하! 어쩜 좋아!

그 아이는, 아니 내 지인의 베프의 남편은 내가 1년의 휴학생활을 정리하고 돌아간 시절의 신입생이었다. 엊그제 이야기한 그 똑똑한 카사노바 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한지 24시간도 안되어 같은 시기의 사람이 오늘의 나의 현실로 훅 들어왔다. 벌써 20년은 족히 된 이야기이다.

momory.jpg

후배는 늘 백팩을 메고 다녔고, 웃을 때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아주 통통하고 귀여운 아이였다. 잘 웃기도 하였지만, 애교가 넘치던 친구였다. 너무 귀여워서 내가 볼따구를 자주 잡아당겼던 것 같다. 으이구 귀여워 이러면서. 그 귀여웠던 친구는 오늘의 사진속에도 웃고 있었고, 보조개가 들어갔고, 여전히 귀여웠다. 그리고 배가 볼록한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신입생 시절 이후에 기억이 없는 걸 보면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갔던 모양이다. 그 친구가 다시 복학했을 때에도 내가 학교에 남아 있는 걸 보며 엄청 반가워 했으리라 짐작해 본다. 나는 군대를 다녀온 내 동기들과 같은 해에 졸업을 했기 때문에 내 기억속에는 너무나 많은 신입,복학생들이 있다. 위아래로 12년정도의 터울이 나는 동문들과 같이 학교를 다닌듯 하다.

내가 밥을 많이 사줬다고 했다고 한다. 내가 그럴 돈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내가 늘 남자들하고만 다녔다고 한다. 과에 여학생이 별로 없는데다가 남자가 편했으니까. 내가 순수한 선배였다고 한다. 그 나이엔 누구나 다 순수하지 않았을까.

그 시절, 나는 내 모습이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앨범에 꽂혀 있는 사진 몇장으로 추측해보건데, 조금은 화장을 하고 있었고 선머슴처럼 옷을 대충 입고 다녔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그 시절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난다. 그도 그럴것이 생활적으로 사상적으로 가장 고민이 컸던 시절이었기 때문이고, 평생 해야 할 고민중 절반은 그 시기에 하지 않았나 싶다.

당시 학교로 돌아온 나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이름 석자로 유명해져 있어서 말과 행동, 생활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과 뿐만 아니라, 내가 활동하던 동아리나 단체에서는 학교로 돌아온 나를 환영하는 몸짓을 서슴치 않았다.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나는 점점 말수를 줄여갔다. 결국 나는 도서관과, 군대를 면제받은 동기 몇몇과, 과학생회를 선택했다. 소수에 속하기 위해 사람들 만나는걸 조심스러워 했고, 술도 전혀 안 마셨고, 김광석 노래를 듣기 위해 혼자 어둑한 까페를 찾아가는 걸 좋아했고, 그리고 생애 첫 짝사랑을 시작했다.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처참한 시절이었고, 의연하려 노력해도 부끄러웠던 시절이었다. 가까이 하면 비극이지만 돌아서서 보면 삶 자체는 여러 편의 희극이듯이 그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던 이쁜 추억들만큼은 잊지 않고 기억하려고 한다. 물론 내가 기억하는 모습과 그들이 기억하는 나의 모습은 다르다는 것도 안다. 때론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지금에 와서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오랜 해외생활로 옛인연들과 모두 연락이 닿지 않음을 감사하며 인연을 좇으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늘처럼 이렇게 갑자기 훅 들어온 경우에 당황스러움은 잠시 미뤄두고, 대범하고 자연스럽게 옛추억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나저나 지금에라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의 내 모습도 언젠간 추억이 될테니까. 언제 어디에서 툭 튀어나올지 모르는 인연이 될수도 있으니 지금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도 잘해줘야겠다. 스팀잇 이웃 중에서도 과거의 인연이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것만큼은 혼자만의 착각이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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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생각지고 않은 곳에서 훅치고 들어오더군료.
친구 결혼 후 집들이 갔다가 만난 신부 이모같은 여자가 집 사람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었고 그 사람이 친구의 아내였다는 것...
부산에서 먼 삼천포 장례식장에 같은 초상집에서 만난 직장 동료가 사돈 사이였었다는 것...
저도 스팀잇에서 최대한 저를 숨기려 하지만 누군가는 나를 너무 잘 아는 지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오호~ 저도 그런 경험 많아요. 초 4때 담임이 오빠 친구, 중 3때 담임이 오빠 친구 와이프, 직장 부장님이 오빠 친구 ㅋㅋ 조그만 동네도 아닌 서울에서 말이죠. ㅋㅋㅋㅋ

제 생각에 저에게는 흑역사가 많아서..ㅎㅎ
갑자기 훅 들어오면 엄청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이불킥 100퍼 예상이고요..^-^;;
저도 지금부터라도 잘 살아야 겠어요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해요

이불킥 추억 포스팅 기대합니다^^

왜요왜요~ 엄청 착했을것 같은데... 짝사랑 이런건가요? 전 짝사랑때문에 대학생활을 망쳤어요 ㅋㅋㅋ 그 숱한 멋진 남성들이 보이질 않았으니 ㅋㅋ

낭만 시리즈 해도 되겠네요.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ㅎㅎ

늘 재밌게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ㅎㅎ

인연은 참 신비로운 것 같아요~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떻게 마주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요^^

그럼요~ 그래서 평소에 자기관리를 잘 해야하나봐요 ㅎㅎ

어디서 치고??들어올지 모르니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사는거 같아요..ㅎㅎㅎㅎㅎ

네. 맞아요! 언제 어떤 인연으로 또 만나게 될지 ㅎㅎ

세상은 참 좁고, 어디가서 죄 짓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저도 얼마전 집 정리 중에 우연히 옛날 사진을 발견하곤 한동안 추억에 잠겨 있었네요.
그 시절 에빵이님의 모습은 어떠셨을지 참 궁금합니다 ^^

그 시절 갈매기 눈썹요 ㅋㅋㅋ 옆머리는 노랗게 하고, 숏팬츠를 입고 다닌적도 있어요. 우리 과가 보수적이라서 도저히 있을수 없다고 복학생들이 절 거부한적도 있답니다. ㅋㅋㅋㅋ

정말 어디서 어떻게 인연이 연결될지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에서도 어쩌면..

스팀잇에도 알고보면 초등 동창, 친구 남편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지나가면 추억이 되지만 추억은 좋지않은 추억과 좋은추억, 그리고 다시는 하지말아야 할 추억이 있지요.

전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다워지는 경향이... 물론 슬픈것도 후회되는 일도 있지만요 ㅋ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훅 들어오는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 언제 또 훅 들어올지 기대가 되네요 ㅋ

여섯 단계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저는 에빵님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사이?

그럴지도요! 호구조사 해볼까요? ㅎㅎ

가끔씩 그렇게 훅 치고 들어오는 회상이 행복해 지는 시기가 옵니다 ㅎㅎ
추억거리가 없는건 더 슬퍼요
인생은 ‘추억 만들기’ 작업이라고....
오늘 가벼운 알코올과 추억 여행 하시다 천재 의사 뒷편 풀어 주세요!

한꺼번에 추억이 밀려올때의 벅차오름이 참 좋네요 ㅎㅎㅎ 천재 의사 이야기를 얼른 써야겠네요 ㅎㅎㅎ

이건 소설 아니죠..
한참 읽다가 이것도 소설인가?..하고
위로 올라가 보고...
소설이 아니구나 했어요 ㅎㅎㅎㅎ

ㅋㅋㅋ 실화요. 바로 몇시간전에 있었던 ㅎㅎㅎ

세상에는 인연 아닌게 있을까요 ~~!!
부모와에 인연 형제에인연 친구에 인연 ^^
모든이치가 인연이지요. 악연도 인연이지요

그러네요. 모든게 인연이군요! ㅎㅎ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할일이네요 ㅎㅎㅎ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인연을 찾으셨군요 ㅎㅎ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는데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더라구요

전 해외살고 있으니 오다가다 사람 만날 일은 없어서요. 이런 소식이 가슴이 철렁했어요 ㅎㅎ

진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간 추억속의 그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지.
물론 그걸 생각하며 살다간 너무 피곤해진다는 걸 알기에 요즘은 그냥 민폐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로워지려고 하지만요.^^

딱 쫗네요. 민폐없는 자유! ㅎㅎㅎ 저도 원하는 바여요~~~ 가끔 확인된바로는 저의 기억과 타인의 기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에빵님, 멋진 선배이자 밥 잘 사주는 누나 셨군요 ㅎㅎ

ㅎㅎㅎ 오~ 맞아요. 그 누나였네요 제가! ㅎㅎㅎ

와 참 세상좁네요. 지인의 베프의 남편분의 볼을 꼬집었을 줄이야... 저도 앞으로 볼 꼬집을 때 조금 신중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오셔서 큰 웃음 주시네요 ㅎㅎㅎㅎ

저는 선유기지갔을때 선유대장 잔바람님이 제 대학교 과 후배인걸알고 엄청 놀랬어요 ㅋㅋㅋ 세상 참 좁아요~^^; 아마 찾아보면 더 있을 수도 ㅎㅎㅎ

어멋! 학교 다닐때는 모르셨나봐요! 찾아보면 스팀잇에 수두룩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서로 군대 다녀오는 기간때문에 겹친적이 없나보더라구요 ㅎㅎ
왠지 에빵님과도 인연이??ㅋㅋ

세상이 참 좁기도 하다죠~
저도 어딘가에서 제 얘기를 알고 있고 하고 있을 사람이 있겠죠..?
그 누군가에겐 제가 좋은 인연이길 바라봅니다..

참 좁아요. 그래서 늘 행동을 조심해야 하나봐요. ㅋㅋㅋ

졸업 즈음엔 여자 동기는 전혀 없었겠네요.. 일부러 찾기도 어려울텐데 문득문득 이렇게 훅 찾아올 때가 있죠.. 서식지가 어느 나라신가요..

아뇨. 저랑 같이 졸업한 여자동기 하나가 있어요. 그 친구도 휴학을 여러번 하였었지요. 친했는데 연락이 안되네요. 친구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친구는 찾아보고는 싶은데요... 왠 서식지 ㅋㅋㅋ 공룡도 아니고 ㅋㅋㅋ

공룡도 아니고에서 빵 터짐 ㅋㅋㅋㅋㅋ

저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친한 언니의 베프의 베프가 알고보니 제 첫사랑 ㅋㅋㅋㅋ
언니의 베프랑 친해져서 아주 가끔 첫사랑 소식 듣고 살죠 ㅋㅋㅋㅋ

아우~ 첫사랑이라니요 ㅎㅎㅎ 뭐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ㅎㅎㅎㅎ

언니 000 알아요?...
여자 분이셨군요;;; 지금까지 남자분인줄 -_-;;;

절 남자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아요~ ㅎㅎㅎ

왠지 글에서... 나이가 묻어난다 ㅋㅋㅋ
ㅌ ㅕ~~ ㅋㅋㅋㅋ

원래 알고 있었잖아요! ㅎㅎㅎ새삼스럽기는~ ㅋㅋㅋ 튀지 말고 거기 딱 서봐요! 할말이 있어요~

꽉. (제가 붙들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불식님 ㅎ

여기저기 건너건너 보면 @energizer000 님과 인연이 있을지도~~ ㅎㅎㅎ

그럴것 같아요! ㅎㅎ 알고보니 초등동창! ㅋㅋㅋ

저도 스팀잇에서 인연이 있는 분 두어 분 찾았죠. 몇 십 년 전 인연이라 굳이 아는 척은 안 하고 있습니다만…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저 분은 모르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 나를 그 분도 몰래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죠 ㅎㅎ

아~ 정말요? 서로 지켜만 보기라니 흐흐흐~

아, 같은 중학교 나오지 않았을테니 저는 걱정은 안합니다. ^^ 스팀챗 확인해 주세요. 메시지 보내드렸답니다.

중학교 옵빠 맞는것 같은데요 ㅋㅋㅋ

같은 중학교일 가능성도 없을 뿐더러.... 더군다나 옵하는 더더욱 아닐겁니다. 힘쎄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에빵님. ㅋㅋㅋ

예쁜 누나???

예쁜 형님(근육이 우락부락)

(소곤소곤) 힘쎈 누나

기회가 한 순간에 찾아오듯, 인연의 끈도 갑자기 이어질 때가 있더라구요.ㅎㅎ

그러고보면 세상일은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 참 많네요 ㅋㅋ

베푼건 쿨하게 잊으시는 분이군요.ㅎㅎ

ㅎㅎㅎㅎ 그러게요~ 얻어먹는 건 잘 기억하는데 말이죠!

인연은 참 어렵고도 심오한 것 같아요.
인연이 되고자 애를 써도 안되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 했던 사람이 훅 들어 오는 경우도.
저도 옛날 생각 많이 하는 편이라...ㅎㅎ 가끔 이런 날 있지요.
그래서 지인들에게 일년에 한두번 정도 연락을 먼저 하는 편인데...
가끔은...왜 맨날 내가 하지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누군가는 이어가려 해야 이어지는 게 인연이니깐~
괜찮겠죠?

훌륭하십니다~ 그러한 생각도 행동도 모두! 언젠간 모두들 그리고 스스로도 감사해하는 날이 올거여요 ㅎㅎㅎ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셨군요^^
세상 참 좁지요?
저는 얼마전 같은동에서 사시는 분들이랑 가족끼리 술을 한잔 했는데 글쎄 제동생이랑 같은 과 선배더군요.
그것도 잘 아는 ㅎㅎㅎㅎㅎㅎ
언제 어디서 어떤 인연이 훅 들어올지 몰라 잘 살아야 겠어요 ㅎㅎㅎ

알게 모르게 우린 질긴 인연들로 묶여 있나봐요 ㅎㅎㅎ 주변인들한테 잘하면서 살아야죠 ㅎㅎㅎ

세상 참 좁죠^^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헉!!! 에빵님 여자분이셨어요??????????????ㄷㄷㄷㄷㄷ

ㅋㅋㅋㅋ 이젠 놀랍지도 않아요! 남자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ㅋㅋㅋ

아 신상 깔 거 다 까서 정말 저를 아는 사람이 스팀잇에 있으면 안되는데 말입니다....흐음...
어디서 훅 나타나면 우찌해야할 지... 잠수타야할까요?ㅎㅎㅎ
전 흑역사가 너무 많이 적혀있는 거 같은데.ㅋ

그 신상 제가 알고 있습니다 ㅎㅎㅎ 훅 나타나면 잠수타지 말고 반겨주시길요~ 흑역사가 많아요? 에잉~ 맨날 알콩달콩인데 ㅋㅋㅋ

근데 에빵님 어딜 봐서 남자로 오해 받으시는거죠?ㅎㅎㅎ

음... 글투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것때문이 아닐까요? ㅋㅋㅋ

훅 들어오는 당혹감 ..그거 알죠 ^^;;;
저도 스팀잇 하면서 알고보면 지인도 있겠다 싶어요.
보면어때 싶다가도 조심스럽기도 해요.^^

아마도 있을 거여요~ 뭐 어때요! 저만 모르면 되죠 ㅋㅋㅋ

세상이 넓다가도 좁은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잘하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