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광화문 사거리에서 겪은 일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전동휠체어를 탄 분이 말을 걸었다. 이 방향으로 가면 서대문역이 나오냐고
서대문이 아니라 서대문역?
서대문역요? 하고 되물었더니 5호선을 타셔야 한단다.
광화문역이 이곳인데 5호선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쭤봤다.
여기에 엘리베이터가 없나요? 타기가 아주 지랄맞으시단다.
당연히 이 역에 엘리베이터가 없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지만 이용해 보신 분이니 어련히 잘 아실까 하는 마음에 되물었다.
서대문역까지 꽤 멀어요 괜찮으시겠어요?
평소 잘 걸어다니는 길이긴 하지만 햇볕도 강한데 전동휠체어고 가기에 결코 만만한 거리는 아니다.
5호선만 타면 된다고. 그러니 괜찮다고 하신다. 가기 편한 방향을 알려 드리고 나서 다산 콜센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을 해봤다.
없단다. 없는게 맞단다.
승강장까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는 없고 하나 있는 엘리베이터는 지하 1층에서 이동 후 계단의 휠체어 이동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아.... 이게 뭔가 싶었다.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광하문 지하는 장애등급 철폐 시위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또, 세월호와 촛불로 상징되고 그 전 광우병집회와 노무현대통령 추모 중심지이기도 하고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기준점이다.
그런 광화문 역의 편의 시설 수준이 이정도다.
반성해야 할게 아직도 많은 우리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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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좋지 않네요.. 아직 많은 부분을 노력해야 하겟네요..
어제 있었던 한 기자회견에서는 "남북정상회담 때도 기자들을 위해 9개 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정작 장애인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는 왜 없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하네요. 먹먹한 현실입니다.
첫 글이시군요. 이지스팀잇 가이드북 을 보시면 앞으로 스팀잇 활동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왕보팅 뒤 사회부로 토쓰합니다.
지금 광화문 지나왔는데. 허탈합니다. 가끔 휠체어 이동기 사용하시는 광경을 보면 참 불편하시겠다 싶었는데... 숙연해집니다.
빨랑 해결해야 할 텐데요...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인도만해도 점자블럭이 없거나 끊긴 곳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많이 아쉬운건 개선이 너무 더디다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개선 요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홍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