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치료 : 모발이식 Part 2 - 흉터가 남지 않는 모발이식?

안녕하세요?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입니다.

스티밋에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은지라,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주말동안의 극심한 마켓의 출렁임으로
많은 분들이 극심 탈모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

지난 포스팅이었던

탈모의 치료 (3) 모발이식 Part 1 기억 나시나요?
간단히 복습 한 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https://steemit.com/kr/@doctorfriend/3-part-1

오늘은 모발이식 실전편 입니다^^!!

모발이식, 언제 해야 되나요?

남성형탈모라는 질환 자체가 "미용적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 인 만큼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현재 한국에서 나라가 정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의학적으로 ~~하면 무조건 모발이식을 해라!"
이런 것은 없습니다.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본인이 원할 때" 가 정답이기는 한데,
이전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모발이식이 무조건적인 해답은 아니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한 기간동안 꾸준히 하였는데도 원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았을 때" 가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먹는 약, 바르는 약을 포함한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비절개모발이식이 좋은 건가요?

일단 모발이식을 하기로 결심한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비절개모발이식이 좋은 건가요? 흉터가 남지 않는다던데요?" 입니다.

모발이식 수술법은 여러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후두부(뒤쪽 두피)에서 모발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절개식 vs 비절개식
채취한 모발을 이식하는 (심는) 방법에 따라
식모기(작은 플라스틱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 vs 식모기를 이용하지 않는 방법 (slit 테크닉)

이 있습니다.
2.는 시술자가 선호하는 테크닉의 문제이고, 환자분들이 느낄 만 한 차이는 없습니다^^

주로 환자분이 느낄 만 한 차이는
1.에서 차이가 나고, 광고, 마켓팅도 1.에서 이루어 집니다.

(1) 절개식

사진에 있는 것처럼,
뒤쪽에 있는 두피를 일정두께로 1줄로 절개해 냅니다. (이를 strip 이라고 합니다)
이 strip을 분리하여 모낭을 얻고, 이를 계획된 곳 (앞쪽,위쪽) 에 심게 됩니다.

이 방법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는 대신, 뒤쪽에 1자 의 긴 흉터가 남게 됩니다.
(물론,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가려지고, 흉터도 흐려져서, 나중에는 들춰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안 보이기는 합니다)

(2) 비절개식

사진에 있는 것처럼,
뒤쪽에 있는 두피에서 모낭을 1개 1개 채취해 냅니다. (FUE, follicular unit extraction)
이를 계획된 곳에 (앞쪽,위쪽) 에 심게 됩니다.

이 방법은 사실 (1)에 비해 여러 모로 단점들이 있습니다만,
1자의 긴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절개식 모발이식을 선전하는 곳에서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라고 광고하지요^^

사실 이는 아주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말이고,
채취해낸 모낭부위부위마다 아주아주 작은 땜빵 흉터가 생기는 것 입니다.
그래서, "1자의 긴 흉터가 아니라, 눈에 잘 안 보이는 아주 작은 동그란 흉터들로 분산되는 것이다" 라는 게 의학적으로 맞는 말이기는 하죠^^

어쨌든 1자의 긴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