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5일 배틀 그라운드 류의 새로운 게임이 시험 버전(Early Access)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렐름 로얄(Realm Royale)'이라는 게임인데요. '팔라딘스'를 개발했던 Hi-Rez Studios 사의 새로운 게임이며, 매우 아기자기하고 캐주얼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는 배틀 그라운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솔로, 듀오, 스쿼드 등 혼자부터 여러 명까지 팀을 이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팔라딘스는 쉽게 생각해서 오버워치와 비슷한 유형의 게임으로, 제 지난 글을 보시면 자세한 설명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 살펴보기] 가벼운 무료 FPS 게임, '팔라딘스(Paladins)')
제가 팔라딘스부터 설명드리는 이유는 렐름 로얄의 스킬, 무기, 효과음 등이 팔라딘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게임 중 어느 한 게임이라도 경험이 있으시다면 쉽게 다른 쪽도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렐름 로얄은 스팀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 플레이하실 수 있으며, 별도의 가입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스팀의 아이디가 바로 게임의 아이디로 적용되고, 친구 목록 역시 스팀 친구가 렐름 로얄의 친구로 뜹니다. 용량도 5 GB 정도로 작은 편이네요.
그럼 바로 제가 플레이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게임의 장점을 말해볼게요.
캐릭터, 사물, 배경 등을 쉽게 분간할 수 있는 눈이 편한 그래픽
롤이나 오버워치의 성공은 가볍고 시인성 좋은 그래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총 게임은 실사에 가깝지 않은 게 맘에 들더라고요. 배틀 그라운드를 해봤지만, 멀미도 나고 캐릭터와 배경을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한 그래픽으로 눈에 부담도 적고, 사물을 분간하기도 쉽습니다.
낙하하기 직전 모습
(낙하산 없이 터미네이터처럼 멋있게 떨어집니다)
죽으면 닭으로 변하면서 닭소리를 내는데 진짜 웃겨요ㅋㅋ
개성을 높이는 직업과 스킬
이 게임의 또 하나의 장점은 그냥 아이템을 줍고 총으로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처음에 직업을 고르고, 직업 별로 고유한 스킬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각 무기, 방어구, 스킬은 색깔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흰색 < 초록색 < 보라색 < 금색), 필드에 있는 상자를 까서 파밍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각 유저의 개성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처음 대기 시간 때 직업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아이템은 착용하거나, 뽀각하여 샤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버티기를 방지하는 대장간 시스템
배틀 그라운드와 같은 서바이벌 게임은 구석에서 버티기를 방지하는 요소가 있죠. 자기장이 발생하여 일정 시간이 되면 점점 맵을 좁히는 것처럼요. 렐름 로얄은 자기장 외에 추가적으로 '대장간'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대장간에서는 뽀각한 아이템을 통해 얻은 샤드로부터 고급 포션, 무기, 방어구, 스킬을 제련할 수 있는데, 이 대장간은 각 마을 중심지에 하나씩 있습니다. 고급 아이템은 일반 아이템과 성능 차이가 꽤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이 대장간을 거점으로 하여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장간은 제가 게임을 해보면서도 정말 재밌다고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템을 뽀각하는 재미와, 대장간을 점령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3킬 하고 나서 대장간에서 제련 중인 모습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한글판이 없다는 점이에요. 비교적 단순한 게임이라 크게 언어가 문제 되진 않지만, 향후 한글패치도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 막 나온 게임이기에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를 고려하면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이 게임에 대한 저의 평점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관적인 평점 : ★★★★★ 5/5
유튜브에서 이겜 봤는데 재밌어 보이더군요. ^^
네 ㅋㅋ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