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좋은 소식은 더디게 굼뜨게 온다. 해마다 오는 봄이 그러하다.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딥루트 @deep-root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미세먼지 알람 어플 '미세미세'에서 얼른 나가라고 알람을 왕왕하며 울리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날도 좋아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올 겨울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삼한사미 라고 불릴 만큼 날이 조금이나마 풀릴까.. 하면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꾸덕꾸덕 밀려왔죠.
답답한 하늘이 눈을 막고, 더불어 숨쉬는 것도 조심하려 입도 막아야 하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나태주 시인의 '오는 봄' 과 같이 천천히 더디게, 그리고 드디어 좋은 날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사실 이제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면 또 이런 좋은 날을 기다리면서 보내야 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불현듯 찾아오는 좋은 소식은 참으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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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오리연못, Samsung Galaxy S8

나쁜 소식은 벼락 치듯 오고
좋은 소식은 될 수록 더디게
굼뜨게 온다.

몸부림치듯, 몸부림치듯
해마다 오는 봄이 그라하다
내게 오는 네가 그렇다.
< 오는봄 - 나태주>


스티미언 분들은 이렇게 오랜만에 좋은 날을 맞아 어떤 주말을 보내고 계신가요?
앞으로 천천히 다가올 좋은 소식들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우리 모두 설레는 맘으로 각자의 봄을 기다리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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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장소가 어딘지 알수 있을까요?

사진속 장소는 대전 카이스트 오리연못이에요 :)

스팀가격이 떨어지는 절대보팅금액이 줄어드네요...
ㅠㅠ
그래도 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후후후 딸기청이나 만들어볼까합니다!
https://steemit.com/kr/@mmcartoon-kr/6jd2ea

ㅎㅎ virus707님 포스팅 가서 구경하고 보팅하고 왔는데 정작 여기 댓글은 깜박 했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