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이미지 한 장이면 천마디 말도 필요 없다. 만상을 압축한 시어처럼 해야 할 이야기를 한 장의 사진에 녹여 넣는다. 모든 기획자의 꿈이지만 평생에 걸쳐 두어번도 손에 쥐지 못할 결과물. 직관적으로 표현하라! 말은 참 얼마나 쉬운가.
Very Quiet. BEKO.
1955년에 설립된 터키의 백색 가전 제조사 BEKO의 청소기. 요즘 청소기는 코드와의 싸움이지만 예전 청소기들은 소음과의 싸움이 최전선이었다.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는 침묵의 메시지. 저 우아하게 꺽인 높은음자리표를 보라.
NIVEA, Night cream.
NIVEA의 단순한 패키지 디자인이 없었다면 이 절묘한 이미지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5분 만에 회의가 끝나지 않았을까? 이 아이디어를 던진 순간 탁자에 모인 Creator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간의 통찰이 빚어낸 걸작이다.
WESTERN UNION - Money Transfer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WESTERN UNION이 글로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회사라는 걸 생각하자. WESTERN UNION과 함께하는 송금은 빠르고 간단하다. THERE에서 HERE로. T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받아야 할 돈은 당신의 주머니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보팅하구 갑니다
저한테도 많이 놀러 와주세요^^
팔로우 신청도 했써요.ㅎ
반갑습니다. 저도 팔로우 했어요.
말로 안하고 몸으로 말하는거랑 같나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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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에띄는 샷들입니다.
강렬한 색채와 심플한 메세지로 뜻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하네요.
이 업계 사람들, 인정할건 인정해야줘.
개인적으로는 높은음자리표 보다는 초승달에 한표 던져봅니다.
BEKO의 경우에는 타이틀이 없다면 높은음자리표 만으로는 "조용하다" 라는 메타포와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만에 정확히 일치 시킬수는 없을 것 같네요.
(조용하다->소리->음악->높은음자리표)
그에 비해 NIVEA는 더 이상 뺄게 없는 심플한 형태로 보입니다.
물론 product도 광고도 심플한걸 추구하는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습니다.
그럼 좋은 글 잘 보고 팔로윙 하고 갑니다.
(이런 좋은글에는 design 테그를 붙여야합니다.!!! 저도 디자인 관련 글을 쓰고 있는데 스팀잇에는 디자인 관련 글이 많지 않네요. T_T;)
저도 초승달이 훨씬 좋습니다. 딱 제 스타일이에요. 미니멀리즘 광신도거든요. design 태그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앞으로 종종 이런 글을 쓸건데 kr-design 태그 꼭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