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에 대한 기대는 대부분 아래 2가지이다.
- 선배들이 매우 잘 가르쳐 줄것이다.
- 선배란 원래 후배를 가르쳐줄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
나도 후배 입장에 있을 때는 위와 같은 생각을 많이했었으나 실제 잘 가르쳐주는 선배가 없었기에 항상 목마름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스스로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선배가 꼭 후배를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후배들이 알아주면 좋겠다.
1. 선배를 평가할 때 후배양성 점수가 없다.
국내 30대 기업의 인재상 분석 및 인재양성의 정책적 시사점 (2015년, 배지혜저)에서는 융합형 인재상으로 도전정신, 전문성, 도덕성, 창의성, 협력을 상위 5개 키워드로 뽑았다.
고과 평가에서 능력에 대한 평가(역량평가라고도 하는)는 거의 이런 내용을 평가하며, 거기에 후학양성 점수란게 없다. TV에서 한번 외국계 회사의 사례로 본적이 있을 뿐 거쳐온 조직 중에서 후학양성점수가 있었던 경우는 보지 못했다.
실제 능력 평가시 협력이나 리더쉽처럼 유사 항목에 대한 가점 정도로만 활용된다. 더구나 후배들은 잘 가르쳐주는 선배보다는 실력이 뛰어난 선배를 더 본받고 싶어한다. 즉, 선배는 자기 능력만 잘 키워도 보통은 넘는다는 말이 된다.
2. 선배는 자기 시간을 쪼개서 후배를 가르쳐야 한다.
후배를 가르치다 보면 업무시간을 많이 뺏기게 된다. 나중에 보면 후배는 퇴근하고 선배는 야근하면서 원래 자기가 해야했던 오늘의 업무를 하고 있다.
선배에게 배우고 싶다면 최소한 이러지는 말자. 선배가 먼저 가라고 해도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은 없습니까? 라고 물어보기라도 하자.
3. 배울 준비는 돼있고?
배우려는 자세로 좀 물어봐주면 좋겠다. 뭔가 지적을 받게 되면 엄청 예민하게 반응한다. 왜 지적하냐는 거지.
회사생활을 해보면 학교와 가장 다른 점은 100점짜리 답이 없다는 것이다. 상황과 시간, 사람등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할 수도 있으나 후배가 만든 것 중에 조금 보완할 부분을 집어주면 대드는 후배가 많다.
그럴거면 뭐하러 물어본걸까?
선배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한번 만 더 고민해봐주면 좋겠다. 물론 개중엔 아무 생각 없는 선배도 있겠다만 그래도 경력이란게 그냥 생긴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면 좋을 것이다.
4. 공부 좀 더해서 물어볼래?
가끔 질문은 간단하지만 대답은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모를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 처음에는 너무 몰라서 그럴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몇달이 지나도 계속 그렇다면 그건 다른 얘기가 된다.
쌩초보를 탈출한 후에는 기본적인 지식을 좀 쌓고 와서 핵심을 물어보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아예 대놓고 A부터 Z까지 다 가르쳐 달라고 한다. 선배가 돈받는 과외 선생님인가?
이런 배울 준비 안된 후배님아~!
선배들이 이미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후배가 질문하는 수준만 봐도 얼마나 고민하고 실제 해봤었는지 금방 안다. 조금만 더 고민해보고 와주라.
5. 감사한 마음까지는 아니어도 욕은 하지 말아줄래?
사실 후배는 가르쳐주는 선배를 감사해야 한다. 개중엔 그런 선배를 욕하는 바보같은 후배가 있다.
제일 바보 같은 사람이 남 욕하고서 그 사람은 모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더구나 이 좁은 직장에서 말이다.
사람들의 관계란게 그물망 같아서 사람들끼리 호불호가 다 다르다. 그 틈새로 욕한 내용이 전달 된다. 특히 선배한테는 더 많은 망이 있기에 더 빨리 흡수된다. 증폭되서......
한번 어긋나면 다시 맞추기 힘든게 사람 마음이라오.
인간 관계란 정말어렵네요 ㅋㅋ
좋은글 보팅하고 뉴비라 팔로 남겨요~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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