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산만하면서도 단조로워졌죠 그냥 손가락만 움직이면...
어제는 새벽 3시쯤 은영님 글을 봤어요
그 시간에는 웬만하면 깨어있지 않는데
둥이 중 둘째가 오열을 하며 계속 깨는 바람에 저도 완전 멘붕 상태였죠 같이 울고불고...
이게 몇 주째 지속되다 보니
요즘은 감정조절이 잘 안 돼요ㅠ
아이가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에 제가 뭘 했냐면
스팀잇 보고 네이버카페 들어가보고
올림픽 뉴스 뭐 없나 보고요..
눈물을 흘리면서 터치하고 있는 꼴사나운 광경,,,
정말 웃겼어요 스스로
그러면서 맘 속으로
내 마음 속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잊었나
이렇게 지금 내 마음 상태와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보면서 이 감정들을 잊는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침전됐던 나는 그대로 남아
우울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네요
시덥잖은 자기합리화만 늘어가는 요즘입니다..
은영님 포스트를 보니
카타르시스가 느껴져 마음이 조금 누그러져요..
ㅠㅠ 육아를 해보지 않아 백프로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저희 친언니도 조카 재워놓고 저녁마다 막걸리를 마시더라구요...? 조카가 막걸리를 엄마우유!!라고 해요ㅠㅠ 어머니들의 애환....
맨투맨으로 즐거운 일을 만들 순 없지만
온라인상으로라도 진정성있는 소통이 된다면
눈물 흘리며 클릭해도 좋은일 아닐까요...♡
저는 뭔가를 쓰면서 감정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퇴근하고 디디엘엘님 댓글 보니 마음이 먹먹하면서도, 스팀잇으로 이렇게 관계가 생겨날 수 있구나 하는 기분이 좋습니다. 힘내세요!!!